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15.01.13 20:41

2015-1-14-연중1주 수(마르1,29-39)

조회 수 471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연중1주 수(마르1,29-39)

 

오늘 복음은 어제 복음에 이어지는 내용으로서, 안식일 하루에 일어난 일을 마르코 복음에서 1장 안에 담고 있다. 어제 예수님은 회당에서 가르치시고 마귀들린 사람을 낫게하신 다음 곧바로 시몬의 장모집을 방문하신다.

시몬의 장모는 딸을 시몬 베드로에게 시집보내놓고 예수님을 많이도 원망했을 것이다. 사위가 듬직하여 딸을 책임질 줄 알고 시집보내놨더니 얼마 안가서 예수라는 분에게 미쳐서 집을 떠나 떠돌이 생활을 하며 집안은 돌보지도 않고 딸을 고생만 시키니 장모는 얼마나 마음고생을 하며 사위도 원망하고 예수님도 원망하였을 것이다.

그런데 이 시몬의 장모가 열병에 걸려 누워있다고 하니, 시몬은 이때가 찬스라고 생각하고 예수님을 모시고 가서 병자를 치유하시는 그 놀라운 솜씨로 장모를 고쳐주시면 그동안 원망하던 장모님이 좀 숙으러질 것이라 생각했을 것이다. 또한 예수님도 시몬의 장모가 마음고생하고 있을 것을 어찌 모르겠는가? 시몬은 예수님을 모시고 장모님 집으로 달려갔다.

예수님이 그 부인의 손을 잡고 일으키시니 즉시 열이 가셨다. 열병이 약 처방도 주사도 없이 손을 잡아 일으키는 동작하나로 깨끗이 나으니 부인이 놀랄 수밖에 없다. ‘과연 내 사위가 쫓아다닌 저 예수라는 분이 굉장한 분이구나! 사위가 반할만한 인물이구나! 내가 괜시리 오해를 하였네!’ 하며 즉시 일어나 그들의 시중을 들었다고 한다. 식사대접을 하며 융숭히 접대를 하였을 것이다. 예수님께 대한 모든 오해가 풀리고 기쁘게 봉사하는 시몬의 장모 모습을 연상할 수 있다.

예수님은 그 밤으로 몰려오는 환자들을 밤 저물도록 치유해주시고 다음날 새벽 아직 캄캄할 때, 외딴곳으로 가시어 기도하셨다고 한다.

그리고는 제자들이 와서 사람들이 주님을 찾고 있다고 하자, 예수님은 오늘은 다른 고을에도 가서 복음을 전해야한다고 이웃 마을로 향해 떠나신다.

예수님의 하루 일과를 생각해볼 때 너무도 과로했을 하루였다. 회당에서 가르치시고 구마하시고 시몬의 장모집을 가시어 치유하시고 밤새 몰려오는 환자들을 치유하시고 구마하시고 잠시 눈을 부치신 다음 새벽녘에 일찍 일어나시어 먼동이 트기도 전 외딴 곳으로 가시어 기도하시는 생활이 어쩌면 예수님의 거의 일상적인 삶이었을 것이다.

하느님의 아드님이 그렇게 과중한 사도직을 수행하시고도 기도를 중히 여기셨다면 우리는 또 얼마나 큰 열심을 내어 분발하고 주님께 매달려 기도하여야할 것인가? 흔히 이만하면 되겠지하고 스스로 위안을 찾는 게으름을 뉘우치고 더욱 분발심을 내어야 할 것이다

Who's Stephanus

profile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1121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15-3-14-사순3주 토(호세6,1-6; 루카18,9-14) Stephanus 2015.03.11
1120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15-3-13-사순 3주 금(호세14,2-10; 마르12,28-34) Stephanus 2015.03.11
1119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15-3-12-사순3주 목(예레7,23-28; 루카11,14-23) Stephanus 2015.03.11
1118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15-3-11-사순3주 수(신명4,1-9; 마태5,17-19) Stephanus 2015.03.10
1117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15-3-10-사순3주 화(다니3,25-43; 마태18,21-35) Stephanus 2015.03.09
1116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15-3-9-사순3주 월(2열왕5,1-15; 루카 4,24-30) Stephanus 2015.03.08
1115 주일, (대)축일 강론 2015-3-8-사순 3주일(출애20,1-17; 1고린1,22-25; 요한2,13-25) Stephanus 2015.03.05
1114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15-3-7-성모 신심미사(화해의 어머니 복되신 동정 마리아) ( 2고린 5,17-21; 요한 19,25-27) Stephanus 2015.03.05
1113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15-3-6-사순2주 금(창세37,3-28; 마태21,33-46) Stephanus 2015.03.04
1112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15-3-5-사순2주 목(예레17,5-10; 루카16,19-31) Stephanus 2015.03.04
1111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15-3-4-사순2주 수(예레18,18-20; 마태20,17-28) Stephanus 2015.03.04
1110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15-3-2-사순2주 화(마태23,1-12) Stephanus 2015.03.02
1109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15-3-2-사순2주 월(다니9,4-10; 루카6,36-38) Stephanus 2015.03.01
1108 주일, (대)축일 강론 2015-3-1-사순 제2주일(창세22,1-18; 루마8,31-34; 마르9,2-10) Stephanus 2015.02.27
1107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15-2-28-사순1주 토(마태5,43-48) Stephanus 2015.02.27
1106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15-2-27--사순1주 금(에제18,21-28;마태5,20-26) Stephanus 2015.02.25
1105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15-2-26-사순1주 목(에스델4,1712-25; 마태7,7-12) Stephanus 2015.02.25
1104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15-2-25-사순1주 수(요나3,1-10; 루카11,29-32) Stephanus 2015.02.24
1103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15-2-24-사순1주 화(이사55,10-11; 마태6,7-15) Stephanus 2015.02.23
1102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15-2-23-사순1주 월(레위19,1-18; 마태25,31-46) Stephanus 2015.02.22
Board Pagination Prev 1 ... 58 59 60 61 62 63 64 65 66 67 ... 119 Next
/ 119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