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15.01.16 19:54

2015-1-17-1주간-토-마르2,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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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주간--마르2,13-17

 

그리스도는 죄인들에게 다가가시고 그들에게 하느님의 헤아릴 수 없는 자비를 보여주고 싶어 하신다. 사람들의 비판도 두려워하지 않으시고 소신껏 행하신다.

사람의 아들은 의인을 부르러오지 않고 죄인을 부르러 왔다.”는 그분의 메시지는 그분 자신의 실행을 통해서 신뢰할 수 있게 되었다. 예수님께서는 죄인들과 세리들과 함께 식탁에 앉으셨다.

세리들의 입장에서는 그리스도와 함께 한 식탁에 앉아 음식을 나눈다는 것이 감격스러운 일이다. 왜냐하면 당시 세리들은 로마의 압제 아래 있던 이스라엘 동족들로부터 세금을 거두어 로마정부에 상납하는 직업이었으므로 동족들에게 매국노처럼 증오의 대상이었고, 죄인의 대명사로 불리웠고 그들과의 교제조차 꺼려하던 터이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그들을 우정과 존중의 표시로 한 식탁에 앉게 해주니 그들은 이러한 예수님께 감사와 기쁨이 넘쳐 어쩔 줄을 몰라하였다.

유다인들은 죄인들과 함께 앉는 것을 부정탄다고 하여 피하였다.

그러나 예수님은 그들과 달리 오히려 그들을 가까이 만나주고 벗으로 따뜻하게 대해주신다. 이를 빈정거리는 바리사이들을 향해 건강한 사람에게는 의사가 필요하지 않으나 병든 이에게는 필요하다.”고 응대하신다. 영혼의 의사인 예수님께서 영신적 병자요 죄인인 세리들에게 가까이 다가가시는 이유를 설명하시는 것이다.

의사가 환자라고 피하겠는가? 그러면 바리사이들은 과연 세리들에게 손가락질 할 자격이 있는가? 예수님은 그들의 위선을 가장 싫어하시고 언짢아 하셨다.

그들은 하느님의 말씀을 왜곡하고 겉으로는 거룩한 것처럼 위장하고 속으로는 온갖 탐욕과 교만이 가득하였기 때문이다.

그들을 향해 예수님은 세리들과 창녀들이 너희보다 먼저 하느님의 나라에 들어가고 있다.”(마태21,31)고 맹공격을 가하시면서 첫째가 꼴찌가 되고 꼴찌가 첫째가 되는 일이 있을 것이다.”고 부언하신다.

그리스도의 구원과 사랑을 함께 나누고자 하는 사람은 모두 자기자신을 하느님 앞에 죄인으로 고백해야 한다.

세리와 죄인은 믿음 안에서 자신의 마음을 구원의 메시아께로 열어놓는 모든 인간을 대변하는 것이다.

파스칼은 세상 사람들을 두 부류로 구별하였다.

첫째는 스스로를 의인으로 여기는 진짜 죄인이요, 둘째부류는 스스로를 죄인으로 고백하는 의인이다.

그런데 사실상 하느님 앞에서 스스로 의인이라고 당당히 주장할 수 있는 사람이 어디 있을까?

우리는 모두 주님 앞에서 정도의 차이는 있어도 모두 죄인이다. 성인성녀들은 다름 아니라 자신이 하느님 앞에서 죄인임을 고백하고 고백한 만큼 용서를 많이 받고 하느님으로부터 의롭다고 인정받은 사람들일 뿐이지 죄 없이 깨끗한 의인이라서 성인성녀가 되는 것이 아니다.

따라서 자신을 깊이 성찰하면 할수록 하느님 앞에 더 큰 죄인임을 실감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기에 아씨시의 성 프란치스코도 자신을 나는 죄인 중에 가장 큰 죄인입니다. 왜냐하면 주님께서 내게 베푸신 은총을 다른 사람에게 주었다면 그는 나보다 훨씬 더 훌륭한 사람이 되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고 고백하였던 것이다.

이와같이 우리 자신을 돌이켜보고 회개할 수 있는 것도 하느님의 은총 덕분이요, 의화도 우리 스스로의 능력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의 도움의 은총을 힘입어 우리가 노력할 때 가능한 것이다.

우리 모두 스스로 의인으로 여기는 죄인이 되지 말고 스스로 죄인임을 고백함으로써 하느님으로부터 의롭다고 여겨주시는 자가 되도록 겸손한 영혼들이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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