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15.01.21 21:09

2015-1-22-2주간-목-마르3,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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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간--마르3,7-12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은 바리사이들과의 무익한 논쟁을 피하고자 하신다.

그런데 두드러지게 드러나는 현상은 예수님이 바리사이파와 대립이 심각해질수록 군중들이 예수님께 더욱 많이 몰려온다는 사실이다. 그들은 예수님에게서 단순한 기적적 사실뿐만 아니라 신성의 위엄을 느끼고 그리스도를 공경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사방에서 온갖 부류의 사람들이 그리스도께 모여든다.

몇 달 안 되는 예수님의 공생활 초기에 비록 짧은 기간이었지만 나자렛 예언자의 소문은 먼 곳까지 퍼져나갔다. 병으로 신음하는 군중들 뿐만 아니라 더러운 악령들까지 그리스도께 가까이 몰려오는 것이다.

악령들은 예수님을 보고, “당신은 하느님의 아들이십니다.”하고 예수님의 비밀을 폭로한다. 하지만 예수님은 그들에 의해 당신의 메시아성이 알려지는 것을 원치 않으신다. 예수님은 신들린 사람들이나 그 당시에 마술적으로 기적을 행하는 사람들처럼 소문나는 것을 원치 않으셨기 때문이다.

또한 예수님은 뛰어난 평판이나 명성을 탐하지 않으시고 오히려 이를 피하신다.

예수님은 더러운 악령들에 의해 당신의 신원이 밝혀지기를 원치 않으신다. 왜냐하면 하느님의 아들로서의 그분의 신분이 그릇된 시각으로 받아들여져서는 안 되기 때문이다.

이는 부활신앙의 빛 안에서만 이해될 수 있는 것이었다.

훨씬 뒤에 가이사리아에서 하늘의 계시를 받고 베드로가 더 분명히 신앙고백을 할 것이다. “선생님은 살아계신 하느님의 아들 그리스도 이십니다.”(마태16,16)

또 예수님 자신이 가야파 법정에서 자신을 하느님의 아들이라고 선언할 날이 올 것이다.

예수님의 신성을 선포하는 일은 깨끗한 입이어야 한다. 더러운 악령의 입을 통해 선포될 수는 없기에 악령에게 함구령을 내린 것이다.

예수님은 구원의 숨겨진 원천이요, 외적질병을 치유해주시는 이유는 보다 더 근원적인 내적인 병을 치유하시고자 함에 있다.

인간의 자유의지 남용으로 하느님께 대한 불순명이 낳은 원죄의 보속인 질병과 죽음을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죽기까지 순명함으로 인해 기워갚고 에덴에서의 최초의 인간처럼 하느님으로부터 본래 품부받은 초성은혜와 과성은혜를 회복시키기 위해 오신 분이 예수님이시다.

인간의 본래의 품위를 회복시킬 이 힘은 그리스도에게서 흘러나오며 모든 인간에게 신적인 생명력을 나누어주기 위해 장차 부활하시어 첫 아담이 상실했던 품위를 다시 찾아주실 것이다.

지상에서 구원선포의 출발지인 갈릴래아 호숫가에서 오늘 복음의 예수께서 이루신 이 성공적인 활동은, 장차 죽으시고 부활하시어 온 인류를 구원하게 될 시발점이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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