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15.02.10 20:16

2월 11일 루르드의 복되신 동정 마리아 기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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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일 루르드의 복되신 동정 마리아 기념

 

185412월에 교황 비오 9세는 성모님 무염시태 도리를 신덕도리로 반포하셨다. 그로부터 4년 후 성모님이 루르드에서 벨라뎃다 성녀에게 발현하시어 나는 무염시태 성모다.” 즉 원죄없이 잉태된 성모라고 가르쳐주셨다. 성모님도 교도권 안에서 일하신다. 교황님의 진리선포가 옳다는 것을 당신 발현으로 증명해주셨다.

벨라뎃다 성녀는 가난한 물방앗간 집에서 태어나 13세 때 마사비엘 부근에 땔감을 주으러 갔다가 돌연히 큰 바람소리를 듣고 아름다운 귀부인을 발견하였다. 그 여인은 백설같이 흰 옷을 입고 허리엔 하늘색 띠를 두르고 손에는 흰 묵주를 들고 맨발로 두 송이 노란 장미꽃이 발등에 놓인 채 하늘을 바라보는 형상으로 발현하셨다.

벨라뎃다는 묵주를 꺼내어 같이 기도를 하였다. 집에 돌아와 양친과 본당신부님께 알리니 그들은 믿지 않았다. 211일부터 716(깔멜산의 동정성모 발현기념일)까지 18회 발현이 이어졌다.

325일에 발현하셨을 때 벨라뎃다는 당신은 누구십니까?” 하고 물으니 나는 원죄 없이 잉태된자”(Immaculate conception)라고 답을 하셨다. 성모님은 이어서 여기에 성당을 짓고 많은 사람들이 이 곳에 모여 죄인들의 회개를 위해 기도하기를 원한다고 본당신부님께 전하여라.” 하시고 죄인의 회개를 위하여 기도하여라. 나는 반드시 너를 행복하게 해주리라. 그러나 그것은 이 세상에서가 아니라 저 세상에서이다.” 라고 하셨다.

9번째 발현 때에는 저기에 샘을 파서 물을 마시고 세수하여라.” 하셨다. 그 물이 오늘도 매일 1224백 리터가 나오는 기적수이다. 이 물을 통해 불치병환자가 치유받는 것은 물론 영신적 치유가 일어나 죄인회개와 신앙적 은총을 받게 하는 기적수이다.

716일 마지막 발현 때 교구주교님은 신학자, 과학자 등으로 구성된 조사단을 조직하여 기적심사를 하여 초자연적 현상임을 결론 내렸다.

연평균 60만 명의 순례자가 다녀가고 1876년 파리 대주교에 의해 성당이 건립되고 축성되었으며 1933년 발현 75주년에 150만 명이 운집하여 기도하였고(최근에는 연 추산 800만명), 숙박시설만 400개 호텔이 들어섰고, 파리 다음으로 호텔이 많은 도시가 되었다. 비행장, 기차역이 신설되고 시골마을이 도시화되었다. 메시지는 죄인회개를 위한 기도와 희생 보속을 강조하는 성모님의 부탁의 말씀이다.

초기에는 육신치유기적이 많이 일어났으나, 요즘에는 영신치유와 죄인 회개의 은총이 많이 일어난다.

성모 마리아는 인류의 어머니로서 오늘날도 세계도처에서 발현하시어 많은 은혜를 내려주신다. 어머니가 자녀에게 베푸시는 은혜는 그 어떤 선물보다 고귀한 것이다. 자녀가 어머니의 사랑을 받을 때처럼 행복한 것이 없다.

또한 성모님의 마음은 예수님의 마음을 반영하는 거울이니 성모님의 마음을 읽으면 예수님의 마음도 읽게 된다. 성모성심은 예수성심의 거울이다. 하느님은 당신의 은총을 성모님을 통해 내려주시고자 하신다. 그래서 성모님은 은총의 분배자이시다. 오늘 루르드의 성모발현 기념일에 세계 병자들의 날로 육신적으로 고통 받는 형제자매들을 위해 기도하는 한편, 육신은 건강하나 영신이 병들어 하느님을 모르는 영혼들과 하느님을 외면하고 냉담하는 영혼들, 그리고 하느님을 두려워할 줄 모르고 겁 없이 죄짓는 영혼들의 회개를 위해서 기도하자. 성모님이 눈물로, 때로는 피눈물로 호소하시는 말씀을 귀담아 듣고 어머니 눈에서 눈물을 닦아드리도록 하자.

................

이제 벨라뎃사 성녀의 성덕에 대해 묵상하자. 성녀가 성모님을 본 특은받은 분이라서 교회가 칭송하는 것이 아니라 그분의 겸손덕이 교회의 사표가 되기 때문이다.

성녀는 일기에서, “나는 성모님을 메시지를 전한 사람이라는 이유로 무시천대받고 한 때 감금당하기도하고 조롱당한 것에 대해 감사합니다.”하였고, 수녀원에서도 <<동료수녀들로부터 내가 벨라뎃다 수녀가 아닌 것에 감사한다.”고 조소를 들은 것에 감사합니다.>> 하고 무시천대 비하받은 것에 감사하였다. 성녀는 고백하기를 나보다 더 부족한 수녀가 있다면 아마도 성모님은 그를 택하셨을 겁니다.”고 했다. 영성의 진수를 파악한 성녀의 놀라운 겸손이다.

그리고 평생 질병고통으로 고생하면서도, 루르드의 기적수를 이것은 나를 위해 주신 것이 아니다.”고 하며 자신의 질병치유를 위해 마시지 않았다.

벨라뎃다 성녀는 임종 때 당신 무덤을 루르드성지에 모시자는 주장에 완강히 반대하며 자신의 묘를 자신이 속한 봉쇄수녀원 묘지에 안장해달라고 유언을 하였다. 만일 그분의 묘지를 루르드성지에 모셨다면 순례자들이 묘지참배를 하며 성녀께 공경을 드렸을 것이다. 그러나 성녀는 모든 영광을 하느님과 성모님께 사양하고 자신은 조용히 그저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는 복음의 충실한 종의 정신대로 갈멜수녀원 묘지에 묻혀계시다. 그리고 마지막 성모님의 부탁말씀인, “이 비밀은 누설하지 마라라는 약속을 충실히 지키며 침묵하고 있노라고 그녀가 남긴 글을 맺고 있다.

오직 하느님과 성모님께 충성을 다한 영혼, “영광일랑 오직 하느님께만 돌려주소서.”라는 시편115편을 몸으로 산 겸손한 영혼, 벨라뎃다 성녀의 모범을 본받자. 스스로를 낮추고 하느님께 모든 영광을 드린 작은 영혼을 하느님은 높여주신다.


 

5주간--(창세2,4-17; 마르7,14-23)


오늘 복음의 가르침은 모든 윤리의 터전이 되는 원리이다.

하느님 앞에서 사람을 깨끗하게 하고 또 더럽게 하는 것은, 사람 몸밖에서 몸안으로 들어오는 음식물이 아니다. 오히려 그것은 자기의 생각과 마음 안에서 나오는 것 곧 말과 행실로 범하는 죄악인 것이다.

죄는 악한 의향 없이는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구약의 모세의 규정에 소위 부정한 음식에 대한 유다인들의 교육은 바리사이파와 율법학자들에 와서 지나치게 형식화 되었고 본래의 취지에서 사뭇 벗어나 있었다.

마카베오 시대에 돼지고기를 먹기보다는 차라리 죽음을 택한 늙은 엘르아잘의 영웅적인 정신을 그들은 생생하게 회상하고 있다.

그러나 그때는 돼지고기 먹는 일이 곧 우상숭배의 의식과 직결되어 박해자의 강요에 의해 하느님을 모독하는 의미가 부여되었기에 엘르아잘의 행위는 큰 의미가 있었다.

사도행전에 베드로 사도 앞에 여러 가지 짐승을 담은 보자기가 하늘에서 내려오고, 먹으라는 소리가 들려왔을 때, 자기는 두려워한 나머지 자기는 더러운 것을 먹은 일이 없다고 외친다. 오랜 전통 속에 유다인의 사고방식에는 깨끗함과 더러움이 사물에 붙어있다고 생각했던 것이다. 그러나 예수님은 그 근원은 오히려 사람의 마음에 있다고 하시며 유다인의 전통적 사고를 배격하신다. 여기서 예수님과 유다인 지도자들 사이에 서로 용납될 수 없는 대립이 있게 된다. 더럽히는 것은 오히려 사람에게서 나오는 것이다. 예수께서는 제자들의 이해부족을 기회삼아, 순수물리적 생활과 윤리적 생활의 차이점을 뚜렷이 한다.

밖에서 속으로 들어가는 음식은 정신적 윤리적 생활의 자리인 마음에 들어가지 못하고 단지 배에 들어갔다가 이어서 배설될 뿐이다.

과식을 해서 건강을 해치는 죄는 지을 수 있어도 음식 자체가 깨끗하다, 더럽다는 판단은 옳지 않다. 하느님 앞에서 더럽게 하는 것은 인간의 악한 마음이다.

그리스도교신자는 무엇보다 마음의 깨끗함을 보존하도록 노력해야한다. 인간 마음속에는 오늘 1독서인 창세기 2장의 원죄로 인해 선악과를 범한 결과 인간 마음안에 사탄이 심어준 7가지 죄성이 진드기처럼 달라붙어 있어 마음안에서 더러운 것이 나오도록 부추긴다. 즉 교만, 포악성, 음란성, 아집성, 질투성, 태만성, 거짓성이 그것이다. 이들 7가지 죄성은 애정과 욕망에 비롯되며 인간 본성안에서 법칙적으로 그러한 환경만 조성되면 어김없이 일어나는 본성인 것이다. 그러므로 신앙인이 수덕생활을 통해 끊임없이 벗겨내야하는 것이 비로 이 죄성인 것이다. 이 죄성이 기회만 되면 법칙적으로 몸밖으로 나오기 때문이다. 이것이 오늘 복임에서 예수님이 지적하신 간음,탐욕, 악의, 사기, 방탕, 시기, 중상, 교만, 어리석음 등이다.

마음을 깨끗이 보존하는 것은 신망애 삼덕의 성총의 도움으로만 가능하며, 만일 더럽혀졌다면 통회와 고해성사로 깨끗이 씻을 수 있고, 복음삼덕의 정신으로 빛을 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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