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22.12.15 08:39

2022년 12월 15일 대림 제 3주간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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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자들을 가족같이! 신자들 가정에 평화!


우리는 흔히 세례자 요한에게서 겸손을 배우려 합니다. 여기서 겸손이란 억지로 자신을 비하시키는 태도가 아닙니다. 겸손은 있는 그대로의 자기 자신을 정확히 파악하고, 거기에 맞게 자신을 자리 매김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요한에게서 배우려는 태도가 바로 이것입니다. 먼저 요한은 자신을 정확하게 파악했습니다. 자신의 존재이유와 사명을 정확히 파악했습니다. 그는 메시아의 선구자로서의 자기 자신을 잘 알고 받아들입니다. 그리고 그 사명에 온 힘을 쏟습니다. 그래서 메시아이신 예수님과의 관계에서 자신을 올바로 자리 매김합니다.  


요한은 메시아를 메시아로 알아 모시고, 그분과의 관계에서 자신을 어디에 놓을지를 잘 알았습니다.


우리는 우리 자신을 정확히 파악해야 합니다. 하느님 앞에 있는 우리 자신을, 그리고 다른 사람들과 함께 있는 우리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야 합니다. 이렇게 정확하게 자신을 파악하고 인정할 때, 하느님 앞에서 그리고 다른 사람들 가운데서 우리 자신을 올바로 자리 매김할 수가 있는 것입니다. 


정확하게 자신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받아들이지 않을 때 우리는 허상에 매달리게 됩니다. 허상은 착각을 낳고 착각은 욕심을 낳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하느님과 사람들 가운데서 자신의 자리가 아닌 더 높고 더 화려해 보이는 자리를 탐하게 합니다. 잘못된 자기 파악이 잘못된 자리 매김을 낳는 것입니다. 그럴 때 우리 자신과 하느님 사이의 올바른 관계가 깨어지고, 우리 자신과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가 왜곡되는 것입니다.


정확하게 자기를 파악하고 자리 매김하는 사람은 세상을 당당하게 살 수가 있습니다. 그럴 때 우리는 하느님과 사람들 앞에서 바로 설 수가 있습니다. 그렇게 사는 것이 바로 하느님뿐 아니라 다른 사람들과도 올바른 관계를 가지는 삶이고, 그것이 바로 올바른 삶의 길입니다.


지금 대림시기를 살아가는 우리는 세례자 요한을 만납니다. 우리는 그에게서, 올바로 자신을 파악하고 자신을 자리 매김하는 삶의 태도를 배울 수 있습니다. 이런 삶의 기본태도를 가진 사람들이 더 많이 필요한 시대를 우리는 살고 있습니다.


신앙인의 모습으로 열심히 살고 있다고 자부하는 우리의 모습을 대림의 시기를 통하여 다시금 추스려 봅시다. 주님의 오심을 기다리는 대림시기에 과연 나는 그러한 주님을 영접하기 위해서 무엇을 준비하고 있으며 그 준비는 잘 되어가고 있는지 말입니다. 아직도 제대로 준비되어 있지 않다면 지금부터라도 무언가를 준비하는 모습이 있어야 할 것입니다. 


                                                                                                                                     김형진 로무알도 신부(SS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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