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22.12.20 07:16

2022년 12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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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자들을 가족같이! 신자들 가정에 평화!


오늘 복음에서 주님의 뜻을 따르는 마리아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마리아는 처녀였습니다. 처녀로서 그녀는 아기를 가질 것이라는 천사의 말을 듣습니다. 비록 처녀였지만 자유로이, 자진해서 주님의 뜻을 따르는 종이 되겠다고 마리아는 고백합니다. 이처럼 마리아는 주님의 뜻에 신앙으로 자신을 내맡깁니다. 그래서 하느님의 어머니가 되신 분이 바로 마리아입니다. 하느님과 한 처녀의 만남이 그녀의 신앙으로 성취된 것입니다. 


사실 인생에 있어서 믿음보다 더 소중한 것은 없습니다. 사람과 사람이 만날 때, 가장 중요한 관계가 믿음이라 하겠습니다. 이같이 인간관계에 있어, 믿음이란 아주 중요한 특징인 것입니다. 서로간의 믿음을 통해 위대한 행위가 행해지고, 또 위대한 발견이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정작 살아가면서, 참 많은 것을 보고 또 경험하게 되지만, 나 하나가 누군가를 믿고 신뢰하면서 살지는 못할 때가 허다합니다.


남편이 아내를 믿고, 부모가 자식을 믿는다고 하지만, 이 믿음이라는 것은 조금만 소홀히 해도 깨져버리고 맙니다. 믿음이 깨지는 순간 우리는 많은 시련을 겪게됩니다. 남편이 아내를 믿지 못하고, 아내가 남편을 믿지 못해, 서로 의심을 하게되면, 그 때부터 서로의 관계는 금이 가기 시작하고, 의심의 덩어리는 점차 더 커집니다. 결국 그들은 헤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사람 사이의 관계가 이와 같은데, 하느님과의 관계에서 우리가 그분을 믿지 못한다면 그 결과는 뻔한 것입니다. 즉 우리는 그분에게서 서서히 멀어지게 될 것입니다.  기도와 성서 말씀을 통해 우리는 하느님을 만날 수 있습니다. 기도 안에서 하느님은 우리에게 당신의 뜻을 가르쳐 주십니다. 성경 말씀을 통해 그분은 당신의 계획을 우리 마음 속 깊숙이 새겨 주십니다. 그리하여 당신의 계획과 신비에로 끊임없이 우리를 초대하고 계십니다. 그분의 계획에 우리는 신앙으로 응답해야 합니다. 그래야만 하느님과의 참다운 만남이 형성될 수 있으며, 그분의 계획이 비로써 구원의 힘을 발휘할 것입니다. 


이것은 마치 마리아의 신앙과 순종으로 구세주 그리스도께서 이 세상에 오신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믿음 안에서 처녀 마리아는 예수님을 잉태하였습니다. 이같이 우리도 나 자신의 처지와 재능을 생각하기보다는, 하느님의 뜻을 찾고, 그분의 계획에 순응해야 할 것입니다. 마리아같이 하느님을 믿으면서 자기 자신을 온전히 내맡겨야 할 것입니다. 왜냐하면 우리를 통해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구원계획을 펼치시기 때문입니다. 


당신의 계획을, 무거운 짐으로 우리에게 지우시는 하느님이 결코 아닙니다. 당신의 은총의 힘으로 그 짐을 가볍게 하시는 분이 하느님이십니다. 그분의 계획에 신앙으로 응답한다면 그분의 은총 또한 우리와 함께 할 것입니다. 그리고 그럴 때 마리아께서 하느님의 어머니가 되신 것처럼 우리는 하느님의 자녀가 될 것입니다.  


                                                                                                                                  김형진 로무알도 신부(SS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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