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15.01.26 20:18

2015-1-27-3주-화(히브10,1-10; 마르3,3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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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히브10,1-10; 마르3,31-35)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의 누가 내 어머니요 형제들인가?”라는 이 질문이 예수님께서 당신 어머니를 부끄럽게 여기신 것도, 당신을 낳으신 분이심을 부인하는 것도 결코 아니다. 만일 부끄럽게 여기셨다면 그 태를 거쳐 나오지도 않으셨을 것이다. 그 여인도 해야 할 바를 다하지 못했다면 아무런 유익도 얻지 못했으리라는 가르침을 주시고자 한 것이다.

오늘 복음은 천상혈연과 지상혈연의 관계를 말씀하시고자 하신다. 우리는 아버지의 뜻을 실천하는 사람이므로 혈연상으로는 한 핏줄이 아니어도, 예수님의 천상혈연으로 맺어진 형제자매가 되는 것이다.

마리아는 물론 아버지의 뜻을 실천하는 가장 모범인물이시기 때문에 더욱 돋보인다. 당신을 낳아 키워주신 사실보다 아버지의 뜻을 가장 모범적으로 준행한 사실이 더욱 훌륭함을 드러내시는 것이다.

이 말씀을 근거로 하여 마리아를 평가절하하거나 단지 예수님을 낳아주시기만 하였다는 식의 개신교도들의 비난은 근거 없는 낭설이다.

오히려 마리아의 성덕은 아버지의 뜻을 수태고지 순간부터 이 몸은 주님의 종이오니 말씀대로 이루어지소서.”하며 아버지의 뜻을 실천하는 사람의 모델이 되신 분으로 명실 공히 예수님의 어머니이신 것이다.

즉 우리는 천상혈연만으로 예수님의 형제자매일 뿐이지만, 마리아는 혈연상으로 예수님께 100%의 살과 피를 나누어주신 육신적 어머니일 뿐만 아니라, 아버지의 뜻을 가장 모범적으로 실천한 분으로서의 천상혈연상의 어머니도 되시니 이중적인 모성을 지니신 분이시다. 오늘 성경말씀이 마리아의 품격을 격하시키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격상시키고 더 돋보이게 하는 내용이라고 보아야할 것이다.

아우구스티누스 성인은, “마리아는 육신으로 예수님을 잉태하기 전에 먼저 마음으로 말씀을 잉태하셨다.”고 적절히 표현하고 있다.

우리가 말씀을 받아들이고 생명의 양식으로 삼고 실천하는 것은 곧 예수님을 잉태하여 세상에 낳아드리는 제2의 성모 마리아가 되는 것이다.

복되고 복된 지고, 말씀을 받아들여 실천하는 이는, 그들은 주님의 형제자매가 되는 것이다.

 

1독서(히브10,1-10) 묵상

예수님의 육화의 이유를 오늘 히브리서에서 분명히 밝혀준다. “당신께서는 제물과 예물을 원하지 않으시고, 오히려 저에게 몸을 마련해 주셨습니다.”

구약의 황소와 염소의 피로서 바치는 제사로는 죄를 없애지 못하기 때문에 하느님은 당신 아드님을 몸을 입고 세상에 내려가도록 섭리하시어 그 몸을 제물로 바쳐야만 인간의 죄가 사해질 수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아버지의 뜻을 따라 기꺼이 인간의 몸을 입고 세상에 오시어 당신 몸을 단 한 번 바치시므로 우리를 거룩하게 해주셨다는 것이다. 우리가 막연하게 예수님의 십자가상 희생을 가엾어 하며 연민의 정을 느끼기 보다, 제사의 의미를 깊이 깨닫고 구약의 짐승의 피로 바치는 제사는 단지 모형적 제사일 뿐 죄 사함의 효과가 없으므로 하느님이 사람의 몸을 입고 오시어 당신 자신의 몸을 손수 제물로 바치시고 그 피로 우리 죄를 속량해주셨다는 것을 제사적 관점에서 이해한다면 얼마나 하느님 아버지의 구원섭리와 예수님의 순명으로 인간이 되기까지 자신을 낮추신 예수님의 겸손과 희생이 가슴에 저며오는 죽음보다 강한 사랑으로 다가오는가? 레위기의 모형적 제사와 히브리서를 연관지워 읽어본다면 구약의 모형적 제사에 대해 신약의 실제적 제사의 대사제요 제물이요 제단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정체성이 확연히 드러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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