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15.08.06 16:54

2015-8-7-18주간-금요일(마태 16,24-28)

조회 수 282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18주간-금요일(마태 16,24-28)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을 따르기 위한 조건이 제시된다.

첫째, 자기를 버리고, 둘째로 제 십자가를 지고 따라야 한다. 셋째로 그리스도를 위하여 자기 목숨을 잃는다는 각오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자기 목숨을 살리려고 하는 사람은 잃을 것이요, 그리스도를 위하여 제 목숨을 잃는 사람은 얻을 것이다.”

여기서 앞의 목숨은 육신 생명을 말하고, 뒤의 목숨은 영혼 생명을 말한다.

그리스도께서 사람이 온 세상을 다 얻는다 해도 제 목숨을 잃으면 무슨 소용이 있겠느냐?”고 하신다.

이 말씀은 이냐시오성인이 프란치스코 사베리오를 회두시킨 말씀이기도 하다. 때가 되면 70평생의 인생을 세상에 벗어 놓고 영원생명을 얻게 되는데, 천국에 가느냐, 지옥에 가느냐가 이 세상의 공과(功過)에 따라 결정이 될 것이다. 천국에 가는 영혼은 하느님 대전에서 지복직관을 누리게 될 것이요, 지옥에 떨어지는 영혼은 영원히 꺼지지 않는 불속에 던져질 것이니, 극과 극으로 갈리게 된다. 그러니 이 영원생명을 무엇과 바꿀 수 있겠는가? 온 세상을 다 얻는다 해도 이 영원생명을 잃어버리면 모두가 허사가 되고 만다. 그러면 이 영원생명을 얻기 위한 방법은 무엇인가? 영원생명의 주관자이신 그리스도를 따라야 한다. 그리스도께서 그 길을 제시해 주신다.

나를 따르려는 사람은 누구든지 자기를 버리고 제 십자가를 지고 따라야 한다

첫째: 자기를 버려야 한다. 아담의 범죄이후에 자존심 이기심 애기심이 생겼다. 삼구전쟁의 대상은 육신 마귀 세속이다. 하느님을 거슬러 하느님과 같아지려는 마음, 영광을 독점하려는 마음에서 이러한 욕심이 우러난다.

이 마음은 그리스도의 마음과 너무 다르기 때문에 이를 끊어 버려야 한다. 그리스도는 자신을 버리고 오직 하느님 성부의 말씀에만 순종하고 아버지 뜻에 순종하시고 십자가에 못 박혀 죽기까지 순종하시면서 아버지의 뜻을 실현하는 것이 내 음식이라고까지 하셨다. 이것이 그리스도의 삶이었고 우리가 따라야 하는 길이다. 그러나 이 길이 쉽지 않다. 어렵기 때문에 천상상급이 그만큼 큰 것이다.

둘째: 제 십자가를 지고 따라야 한다. 그리스도께서 당신을 따르는 사람들에게 네 십자가는 내가 져 주마. 너는 다만 빈손으로 나를 편안하게 따라오기만 하여라.”고 하지 않으셨다. 오히려 네 십자가는 네가 지고 따르라.”고 하셨다. 다만 내짐은 가볍고 내 멍에는 달다.”고 하시며 수고하고 무거운 짐을 지고 허덕이는 사람은 다 나에게로 오너라. 내가 편히 쉬게 하리라.”고 위로해 주신다. 십자가를 지는 유형은 두 가지이다. 하나는 십자가의 길 제 5처의 시몬이 예수를 도와 십자가를 져주는 삯군으로서의 방법이고, 또 다른 하나는 그리스도와 사도들 및 성인성녀들이 그리스도를 위해 완전한 희생으로 십자가를 지는 방법이다.

시몬은 비록 마음은 좋으나 삯꾼이다.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한 부분을 져 주긴 하였으나 십자가 전체를 져주지는 못했다. 그리스도 뒤에는 주님을 도와 주님 십자가를 지고 가기를 승락하는 자는 많으나, 그러나 그들은 곧 자신의 위로와 평안을 찾는다. 이것은 주님을 위해서라기 보다는 자기 자신을 위해서 주님을 따르는 이기적인 영혼들의 태도이다. 구령하는데 필요한 공로만 간신히 마련하는 정도다.

이와 반대로 어떤 영혼은 내 그리스도께서 저들을 위해 받은 고통을 생각하고 전적으로 주님을 위로하고 주님을 쉬게 해주는 이들도 있다. 저들은 보상도 생각하지 않고 자신의 피로와 수고도 생각하지 않는다. 저들의 유일한 목적은 내게 자기 사랑을 증거하고 내 성심을 위로하는 것이다. 이 영혼들이야말로 사랑 외에 아무 이익도 바라지 않고 진실히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지고 가는 영혼이다. 저들이야말로 예수 성심을 쉬게 하고 현양하는 영혼이다.

우리는 어떤 부류에 속하는가?

어떤 이가 자기 십자가가 너무 무겁게 느껴져 바꿔보려고 십자가 창고에 가서 요리조리 살펴보다가 제일 가벼워 보이는 것을 집어보니 처음에 자기가 지녔던 바로 그 십자가였다는 이야기가 있다. 내 십자가를 던져 버리면 어느덧 더 큰 십자가가 나를 기다리고 있다 앞에도 십자가 뒤에도 십자가 좌우상하에도 십자가가 나를 기다리고 있다. 기왕 피할 수 없는 십자가라면 기쁘게 지도록 하자.

 

 

 

 

Who's Stephanus

profile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1109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15-3-2-사순2주 월(다니9,4-10; 루카6,36-38) Stephanus 2015.03.01
1108 주일, (대)축일 강론 2015-3-1-사순 제2주일(창세22,1-18; 루마8,31-34; 마르9,2-10) Stephanus 2015.02.27
1107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15-2-28-사순1주 토(마태5,43-48) Stephanus 2015.02.27
1106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15-2-27--사순1주 금(에제18,21-28;마태5,20-26) Stephanus 2015.02.25
1105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15-2-26-사순1주 목(에스델4,1712-25; 마태7,7-12) Stephanus 2015.02.25
1104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15-2-25-사순1주 수(요나3,1-10; 루카11,29-32) Stephanus 2015.02.24
1103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15-2-24-사순1주 화(이사55,10-11; 마태6,7-15) Stephanus 2015.02.23
1102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15-2-23-사순1주 월(레위19,1-18; 마태25,31-46) Stephanus 2015.02.22
1101 주일, (대)축일 강론 2015-2-22-사순 1주일(창세9,8-15; 베드3,18-22; 마르1,12-15) Stephanus 2015.02.21
1100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15-2-21-재의 수요일 다음 토(루카5,27-32) Stephanus 2015.02.20
1099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15-2-20-재의 수요일 다음 금(마태9,14-15) Stephanus 2015.02.19
1098 주일, (대)축일 강론 2015-2-19-설 명절(민수 6,22-27; 야고보 4,13-15; 루가 12,35-40) Stephanus 2015.02.18
1097 주일, (대)축일 강론 2015-2-18-재의 수요일(요엘2,12-18; 2고린5,20-6,2;마태6,1-18) Stephanus 2015.02.17
1096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15-2-17-연중 6주간-화-창세6,5-8; 7,1-10; 마르8,14-21 Stephanus 2015.02.17
1095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15-2-16-연중6주간-월-창세4,1-25; 마르8,11-13 Stephanus 2015.02.15
1094 주일, (대)축일 강론 2015-2-15-연중 6주일(레위13,1-46; 1고린10,31-11,1; 마르1,40-45) Stephanus 2015.02.14
1093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15-2-14-5주간 토-마르8,1-10-빵의 기적 Stephanus 2015.02.13
1092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15-2-13-5주간 금-창세3,1-8; 마르7,31-37 Stephanus 2015.02.12
1091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15-2-12-5주간-목-창세2,18-25; 마르7,24-30 Stephanus 2015.02.11
1090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월 11일 루르드의 복되신 동정 마리아 기념 Stephanus 2015.02.10
Board Pagination Prev 1 ... 59 60 61 62 63 64 65 66 67 68 ... 119 Next
/ 119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