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14.12.04 19:07

대림1주-금-이사29,17-24; 마태9,27-31-12월 첫 성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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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1--이사29,17-24; 마태9,27-31-12월 첫 성시간

 

대림은 기다림이며 만남을 전제로한다.

우리 만남은 우연이 아니야!”라는 말과 같이 특별히 그리스도인의 만남은 결코 우연이 아니며 그리스도인의 일상사는 하느님의 보이지 않는 손길에 의해 이루어지는 필연이다. 우리에게 우연은 없다. 예수님이 먼저 우리에게 다가오신다. 창조주 하느님이 피조물인 인간의 형상으로 세상에 오셨다는 사실은 과거 현재 미래 종말까지 가장 큰 해외토픽감이다.

그러기에 믿는 이나 안 믿는 이나 예수님의 탄생을 기점으로하여 기원전과 기원후로 세계역사를 두 쪽으로 나누는 데 이견이 없다.

2000년 전 예수님이 베들레헴에 처음 오셨을 때 인류는 그분을 못 알아보고

방한 칸 내어드리지 않고 문전박대하였다. 인류역사상 가장 애석한 일이다.

더구나 그분을 설상가상으로 십자가에 처형한 사실은 인류가 저지른 죄 중 가장 무엄한 큰 죄이다.

그런데 우리에게 아직 희망은 남아있고 그분을 몰라본 죄를 기워 갚을 길은 아직 남아있음을 감사해야한다. 그것은 예수님이 부활승천하시면서 내가 아버지 집에 가서 너희가 거처할 집을 마련하고 다시 너희를 데리러 오겠다고 하셨기 때문이다.

그러면 다시 오실 주님을 이번에는 놓치지 말고 잘 마중하여야한다.

처음 오셨던 주님은 한밤중에 시골 마을 베들레헴에 살짝이 오셨다.

어둔 세상을 밝히기 위해 빛이신 분이 밤중에 오셨다. 교만한 자들을 겸손하게 하기 위해 하느님이 권능을 숨기신 채 가녀린 어리 아기의 모습으로 오셨다. 그런데 장차 다시 오실 주님은 권능의 쇠지팡이를 쥐고 왕관을 쓰고 심판주로 모든 천사들을 대동하고 내려오실 것이다.

................

구약성경을 요약 정리한다면,

성경을 끓여서 애키스를 한 방울 짜낸다면 <<사랑>>이라는 한 방울이 똑 떨어질 것이다. 창세기는 사랑의 주체가 누구인가에 관한 말씀이고,

탈출기는 사랑의 언약인 율법을 받은 과정을 설명하고

레위기는 사랑의 언약인 율법의 내용이고, 민수기는 받은 율법을 광야에서 실천한 내용이다.

신명기는 모세가 죽기 전에 제2세대들에게 약속의 땅에 들어가면 실천할 율법내용을 거듭 강조하여 설명한 내용이고,

여호수아서를 비롯한 역사서는 계약을 어떻게 살았는가의 내용이다.

그런데 판관기와 왕정시대를 통해 이스라엘이 하느님으로부터 받은 율법을 잘 살아냈는가?

잘 살지 못하였기 때문에 그들에게 예언자들을 파견하여 경고한 메시지가 예언서이다.

그중에도 잘 산 영혼들의 노래가 시편과 지혜서, 잠언, 집회서 등의 시가서이다.

하느님의 백성들인 그들이 예언서의 말씀도 귀담아 듣지 않고 벗나가자 북이스라엘은 723년에 아시리아를 몽둥이로 하여 치시고, 남유다는 587년에 바빌론을 몽둥이로 하여 매를 때리고 70년 유배살이하는 동안 하느님께 돌아오라고 손짓을 하지만, 뉘우치는 듯 유배살이에서 돌아온 백성들은 여전히 성의없는 태도로 형식적인 제사와 성의없는 전례행위와 이방인과의 혼혈과 신앙심 없는 태도는 하느님을 다시 한번 실망시켰다.

마지막 예언서인 말라기에서 하느님은 내가 너희를 사랑해왔다고 고백하시니, 이스라엘은 하느님이 우리를 어떻게 사랑하셨는데요?”하며 삿대질하는 것이 고작이었다.

이에 하느님은 할 말을 잊고 430년 동안 침묵하신다.

마치 아버지 없는 가정에 강도가 침입하여 난장판을 만들어놓은 듯, 하느님이 침묵하는 동안 헬라제국의 침범으로 돼지피를 제단에 뿌리며 성전을 모욕하고 BC 63년에는 로마제국이 점령하여 박해를 하여도 침묵하시던 하느님이 430 년 만에 침묵을 깨고 주시는 첫 말씀은,

요한3,16하느님은 이처럼 세상을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그를 믿는 사람마다 죽지 않고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심이라.”는 기쁜 소식이었다.

복음(에완겔리온)이란 BC 490년 페르시아와 아테네간의 마라톤전투에서 치열한 전투를 할 때 전령 페이디피데스 병사가 승전보를 알려준 데에서 유래한다. 전쟁에 이기느냐 지느냐의 기로에서 이겼다는 소식은 시민전체에게 사활이 걸려있는 초미의 관심사이다.

복음은 바로 우리가 사느냐 죽느냐의 갈림길이 되는 중대한 소식이다. 우리가 복음을 이렇게 복된 소식으로 설레이는 마음을 참으로 기뻐하고 받아들이는가?

오늘 복음에서 두 소경이 예수님께 달려와 간청한다. “다윗의 자손이시여, 저희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오.”

그들은 시력을 회복시켜 달라고 수다스럽게 부탁하지 않는다. 그들이 예수님께 간청한 것은 단지자비를 베풀어 달라는 것이다.” 자비는 곧 구약의 에키스 <<하느님의 사랑>>이다.

예수께서 그들에게 자비를 베풀어주신다면 그들은 고통에서 벗어나게 될 것이라는 것을 믿었다. 그들은 하느님의 사랑이라는 기쁜소식의 전달자로 오신 예수님을 믿은 것이다.

그리스도께서는 그들을 고쳐주시기 전에 먼저 그들의 믿음을 확인하신다. 그들이 과연 예수님께서 기적을 행하실 수 있다고 믿는가를 확인하신다. 그들은 예수님께 무조건적으로 동의함으로써 치유를 받는다.

이 시대에도 육신 눈을 뜨고 있어도 영의 눈이 가리워진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가? 맹인의 기준은 하느님을 발견 못하는 데 있다. 하느님을 보지 못하는 사람은 다른 피조물을 다 볼 수 있어도 장님이요 제대로 보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우리는 하느님의 사랑을 전하러 오신 예수님을 설레이는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는가?

이러한 설레임이 없을 때 우리는 맹인이요 은혜불감증환자인 것이다.

영화나 드라마를 볼 때도 마음이 설레이고 그 내용을 필기하지 않아도 암기하고 친구에게 침이 마르도록 설명을 해주건만, 우리는 하느님의 이 승전보와 같은 기쁜소식의 말씀을 듣고도 기억조차하지 못하고 지날 때가 얼마나 많은가? 설레임이 없기 때문이다. 기쁨이 없기 때문이다.

전쟁의 승전보 보다도 더 기쁜 소식이요 우리 마음을 설레이게 하는 생명의 영생수이다. 말씀의 소중함을 깨달을 수 없는 우리 눈도 오늘 뜨게 해주십사 기도하자. 우리 마음에 말씀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불질러 주십사 기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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