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12.11.06 18:37

2012-11-7(31주-수)-루카14,25-35:제자될 자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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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1-7(31주-수)-루카14,25-35:제자될 자격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을 따르는 길이 쉬울 줄 알고 많은 군중들이 따랐다. 그런데 예수님은 그들을 향하여 가족의 유대 곧 혈육관계를 끊고 자기자신마저 미워하지 않고서는 당신을 따를 수 없다고 찬물을 끼얹으신다.

그러면 가족을 외면하라는 뜻일까? “누구든지 자기 가족을 하느님보다 더 사랑하는 사람은 주님을 따를 자격이 없다”는 말씀이다.

사람은 마땅히 가족에게 의무를 다해야한다. 그러나 그 때문에 그보다 더 높은 의무인 하느님을 섬기는 일을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어머니인 교회는 그대 어머니의 어머니이기도 하다. 교회가 그대와 그대의 어머니를 그리스도 안에서 잉태하였다... 그대가 육신의 것들에 집착하지 않도록 하시려고 교회의 배필께서 사람 몸을 취하셨다. 그분께서 당신을 낮추시고 매 맞으시고, 나아가 십자가의 죽음에까지 이르셨음은 그대가 육신의 나약함에 굴복하지 않도록 격려하기 위함이다.”(아우구스티누스)

예수님도 과월절 예루살렘 순례 길에 아들을 잃고 찾아 헤매던 육신의 어머니께“내가 내 아버지 집에 있어야할 줄을 모르셨습니까?”하시며 아버지의 일이 가족사랑 보다 우선함을 본보기로 보여주셨다.

주님을 온전히 따르기 위해 제자들은 모든 것을 버렸다. 야고보와 요한은 아버지와 배를 버렸고, 베드로와 안드레아는 생계수단인 그물을 버렸다.

마태오는 세관 앞에 앉아 있다가 주님의 부르심에 즉시 일어나 따라갔고, 아버지 장례를 치르고 오겠다는 제자에게는 “죽은 자의 장례는 죽은 자에게 맡기고 너는 나를 따르라”고까지 하셨다.

주님을 온전히 따른다는 것은 모든 것에서부터 자유로운 상태를 의미하며 자기자신마저 미워하지 않고는 온전히 주님을 따르기에 자유롭지 못한 것이다. 그것은 주님을 증거하기 위해 생명의 위험이 따른다할지라도 목숨까지 내어놓을 수 있는 각오로 주님을 따라야할 만큼 모든 것에서부터 자유로워져야 함을 의미한다.

주님이 이렇게 자기 자신을 온전히 버리고 당신께 투신하는 자에게 무엇인들 아끼시겠는가? 주님은 틀림없이 그런 이들에게 천국에서의 가장 빛나는 자리를 안배하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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