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대)축일 강론
2012.11.20 16:44

11월 21일 성모자헌 기념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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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1일 성모자헌 기념일

모세의 율법에 의하면 이스라엘의 부모들은 아기를 낳으면 사내아이는 40일 만에, 여자아이는 80일 만에 성전에 가서 하느님께 봉헌하였다. 이 예식은 아기 편에서는 봉헌이요, 어머니 편에서는 취결례이다.

성모 마리아도 유다인이므로 관례에 따라 그 부모인 요아킴과 안나에 의해 봉헌되었다. 그런데 왜 마리아에게 있어서 봉헌이라 하지 않고 자헌이라 하는가?

글자 그대로 스스로 봉헌하셨다는 뜻이다. 마리아의 부모가 마리아를 성전에 봉헌한 것은 마리아가 3살 때라고 한다. 신학자들의 통설은 마리아가 원죄의 구속에서 벗어났기 때문에 지혜의 발달이 현저히 뛰어났다고 한다. 그래서 다른 아이들은 부모의 의사에 따라 성전에 봉헌되는데 반하여 성모 마리아는 비록 어린 아이이지만 이미 자발적으로 자신을 주님께 바쳤고 여러 가지 임무에 있어서도 분별있게 봉사하였다고 한다.

더욱이 놀라운 것은 연약한 나이에 이미 종신서원을 발하였고 다만 하느님만을 위하여 영육간의 일체를 바치기로 서약하였다는 점이다.

이스라엘 관례상 아직 독신으로 동정을 지키는 풍습은 없었고 수도회도 없었으므로 부모들의 정혼에 따라 요셉과 약혼을 하지만 요셉도 동정생활을 원했고 그래서 마리아와 요셉은 약혼 전에 이미 동정서약을 했다고 한다.

전주 치명자산에 묻혀있는 유중철 요한과 이순이 루갈다 동정부부의 미담은 한국에서만이 아니라 유럽에서도 칭송받고 있듯이 요셉과 마리아의 동정서약은 그리스도교역사의 미담에 속한다.

성모 마리아가 천주의 성자를 잉태한 영광을 갖게 된 것은 바로 오늘 기념하는 스스로 자신을 하느님께 봉헌한 자헌이 있었기에 주어진 은전이다.

또 아오스딩 성인이 말씀처럼 마리아에게 더 큰 영광은 천주성자를 낳으셨다는 사실보다는 예수님의 제자된 사실이다. 예수님 말씀에, “누가 내 어머니인가?” “아버지의 말씀을 실천하는 사람이 내 어머니요 형제요 자매인 것이다.” 하셨듯이 마리아의 보다 큰 위대성은 하느님의 말씀을 가장 모범적으로 실천한 분이라는 점에서이다.

우리 스스로 주님께 봉헌할 때 주님께서도 우리에게 당신 자녀로서 누릴 수 있는 온갖 은혜를 베풀어주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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