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14.10.22 21:13

2014-10-23-29주-목-루카12,49-53-세상에 불을 지르러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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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루카12,49-53-세상에 불을 지르러 왔다

 

주님은 오늘 복음에서,“나는 세상에 불을 지르러 왔다. 이불이 이미 타올랐다면 얼마나 좋으랴!”라고 하신다.

이불은 과연 무엇일까?

죽음보다 더 강한 하느님의 사랑의 불이다. 이 하느님의 사랑을 아가 8,6~7,“사랑은 죽음보다 강하고 정열은 저승보다 억센 것. 그 열기는 불의 열기, 더할 나위 없이 격렬한 불길이랍니다. 큰물도 사랑을 끌 수 없고 강물도 휩쓸어 가지 못한답니다.”라고 표현하고 있다.

하느님은 죽음보다 강한 그 사랑 때문에 당신의 외아들을 죄많은 우리를 위해 세상에 보내주시고 십자가에 희생제물로 내어주셨다.

아버지의 이 사랑을 전파하러 오신 예수님은 이 불을 세상에 점화하여 냉랭한 세상을 뜨겁게 달구고자 원하신다.

그래서 주님은 묵시 3,15에서 너희는 뜨겁든지 차든지 하라. 미지근한 것은 차라리 뱉어버리고 싶다.”고 하신다.

과연 주님의 사랑의 불은 세상에 불을 질렀고, 순교자들과 성인들의 무리가 이불을 당겨 차가운 세상에 옮겨 부치니 세상의 곳곳에서 이불이 타오르고 있다. 이 불은 세례성사로 마귀의 자녀들이 하느님의 자녀가 다시 태어나는 불이요, 오순절에 회개와 일치의 성령이 불혀모양으로 내려와 갈라진 형제들을 화합시키고 네것 내것 없이 공동소유로 내어놓고 필요한 만큼 사용하므로 부족함이 없게 된 나눔과 사랑의 불이 된 것이다.

또한 내부모와 가족만을 알고 살아온 육정적 사랑을 벗어나 대부모이신 하느님을 먼저 사랑하는 사랑의 참 질서를 찾게하는 질서의 불이 온 것이다.

부모를 사랑한다면 그 부모를 내신 하느님을 먼저 사랑해야함을 깨닫게 하는 사랑의 질서를 깨우쳐주는 불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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