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14.11.09 21:04

2014-11-10-32주간-월-루카17,1-6: 용서의 위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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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주간--루카17,1-6: 용서의 위대성

 

오늘 주님의 말씀 중에“7번까지 용서하라.”고 하신다.

그런데 이는 남의 잘못을 그냥 덮어주고 진리를 왜곡하도록 내버려두거나 속아넘어가라는 것이거나 그러한 오류에 동조하라는 등의 의미는 아니다.

이 용서의 바탕에는 나도 그와 같이 실수할 수 있는 존재이며, 나는 하느님으로부터 더 많은 용서를 받아야할 존재임을 인정한다는 소위 용서에 빚진 자라는 의식이 깔려있다.

우리는 죄인으로 태어나므로 죄를 짓고 살고 있다. 그러므로 다 같은 죄인으로서 남의 잘못을 비난하거나 단죄할 자격이 없는 존재이다. 죄를 피할 수 없는 나이기에 하느님의 용서를 받아야할 존재이므로 남이 나에게 저지른 잘못도 용서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여기서 잘못은 나에게 저지른 잘못이지 하느님께 저지른 죄가 아니다. 하느님께 저지른 죄는 하느님만이 용서하실 수 있기 때문이다.

하느님이 우리 죄를 용서하시기 위해 외아들을 보내시어 대속해주시고 용서해주셨으니 그 용서를 우리가 배우고 실천해야하는 것이다.

나의 죄를 하느님께 고백하고 용서를 많이 청해본 경험이 있는 사람일수록 남을 용서하기 쉽다. 그런데 그러한 용서의 힘은 신앙의 힘에서 생긴다. “겨자씨 한 알만한 믿음만 있어도 나무가 뿌리채 뽑혀서 바다에 던져져라해도 그대로 된다고 주님은 말씀하신다.

믿음의 힘은 불가능을 가능케하는 힘이 있다. 이기적이고 편협한 인간도 신앙으로 남을 용서할 수 있고 마음에 받은 상처를 잊을 수 있다. 신앙의 힘은 이렇게 위대한 것이다.

성인성녀들의 성화되기 전의 삶은 우리와 같은 평범한 사람들이었으나, 신앙의 힘으로 이타적인 모습으로 변화되면서 그리스도를 닮은 기적을 낳게 된 것이다. 용서의 속성은 원래 가해자가 피해자를 용서하는 것이 아니라,피해자가 가해자를 용서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인간의 논리로는 납득되지않으며, 하느님의 무조건적인 용서의 힘에 의해서만 가능한 것이다. 그런데 그 효과는 복수보다 훨씬 위대하다. 마르틴 루터 킹의 백인들의 인종차별에 대한 무조건적인 용서가 백인들의 흑백평등법안제정과 더 나아가 오늘날 미국의 흑인대통령을 낳는 원동력이 되었음을 상기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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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0-성 대 레오교황 기념

 

레오 대교황은 5세기 로마시대의 교회와 국가에 큰 공을 세운 교황이다. 그래서 대교황이라고 부른다. 토스카나의 명문집안 출신으로 재주가 비범하였다. 학문과 웅변에 탁월한 솜씨를 보였고, 440년에 교황좌에 등극하고 야만족인 훈족 등의 외침을 막아내는 데 공을 세웠다. 이민족들의 침입이 잦아 로마제국의 멸망의 위기를 맞기도 했으나, 적장 앞에 맨몸으로 나아가 적장의 잔인한 행동을 질책하는 용기를 보였다. 교황의 위엄에 눌려 적장은 그의 권고를 받아들이고 물러갔다.

한편 아프리카의 반달족이 침입하자 교황의 설득력있는 웅변으로 그들을 물러가게 하였다.

한편 교회내적으로도 마니교도나 펠라지우스파의 이단사설이 분분하여 교회가 어지러워지는 위기를 맞자 깊은 학덕과 강렬한 웅변술로 성교회를 수호하였다. 4차 칼체돈 공의회를 소집하여 그리스도의 강생의 신비에 대한 이단인 에우티코스 이단을 혁파하고, 예수님의 천주성을 부정하는 네스토리우스파의 이단을 단죄하여 그리스도의 천주성과 인성이 구별되나 분리될 수 없고, 결합되어 있으나 혼합되지 않는다는 교의를 확립하기에 이른다.

그는 성자강생의 가톨릭정통신앙을 명석한 웅변으로 공의회에 서한을 보내 어 모인 주교들에게 낭독하자, 그들이 감동되어,“이것이야말로 사도전래의 신앙이며 성 베드로가 레오를 통하여 이같이 말씀하신 것이다.”라고 하며 감탄하였다.

성자 강생의 가톨릭전통신앙을 수호하고 성 베드로 이후 가장 위대한 교황 중 한 분으로 꼽히고 영성적으로 깊이 있는 그의 강론 중에서 특히 성탄절강론이 유명하다.

도덕적으로도 거룩한 생활에 모범적이었다. 성서와 교회에 관한 지식이 뛰어나고 그리스도인들을 성덕으로 이끌었다.

레오 대교황은 그리스도를 사랑하는 열정으로 그릇된 이단사설을 척결하였고, 올바른 신앙을 수호하고자 혼신의 노력을 다하였으며 조국이 위기에 닥쳤을 때 조국수호를 위해 용감하게 앞장섰다.

한편 깊은 영성을 바탕으로 양떼를 잘 돌보기 위한 착한 목자로서 최선을 다하였다.

우리도 그리스도의 지체들로서 머리이신 그리스도에 의해 명하신 바를 수행할 때는 소신있게 교회를 위해 그리스도를 위해 용감하게 믿는 바를 실천한 레오대교황의 용덕을 본받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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