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239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연중 27주 화(요나3,1-10; 루카10,38-42)-마리아와 마르타

 

오늘 복음에서 두 가지의 덕이 대조를 이룹니다.

한쪽에서는 음식준비에 분주한 마르타의 섬김의 덕이 있고, 다른 한 쪽에서는 다소곳이 주님 발치에서 주님의 말씀을 경청하는 마리아의 학습의 덕이 대조를 이룹니다.

즉 마르타는 예수님을 위해 음식을 준비하느라고 분주합니다. 그런데 마리아는 예수님 발치에서 말씀을 듣고 즐기고 있습니다.

분명 마르타의 주님사랑이 더 뜨겁고 열렬하였습니다.

마르타는 주님이 오시기 전에도 그분을 시중들 준비가 되어 있었고, 오빠 라자로를 죽음에서 일으키시려고 주님께서 오셨을 때에도 먼저 달려 나가 주님을 맞았습니다.

예수님이 마리아를 칭찬하신 것은 마르타가 잘못해서가 아니라 영원하신 하느님 말씀을 귀 기울여 듣는 것은 영원에 속하는 일이지만 육신을 섬기는 일을 지나가는 일일 뿐임을 밝히신 것입니다.

마르타가 준비한 음식은 잠시 지나가는 세상의 육신양식일 뿐이지만, 마리아가 경청하고 있는 하느님의 말씀은 영원한 생명을 주는 영생의 음식입니다.

지금 마리아는 예수님의 발치에서 장차 우리가 맛보게 될 생명의 빵인 예수 그리스도 자신을 음식으로 먹고 있는 것입니다.

마리아 앞에 놓인 음식이 마르타가 준비한 음식보다 비교할 수 없이 더 고귀한 가치를 지니는 것이기에 예수님은 마리아는 좋은 몫을 택하였다. 그것을 빼앗기지 않을 것이다.”라고 칭송한 것입니다.

언제나 하느님과 하느님의 말씀에 귀 기울이는 일은 다른 부차적인 일에 양보될 수 없는 첫 자리를 차지합니다.

다른 부수적인 일은 한시적이요 대신할 수 있는 것이지만, 말씀을 경청하는 것은 영생을 얻기 위해 양보할 수도 없고 대신할 수도 없는 유일한 몫인 것입니다.

우리의 신앙적 삶이 남의 눈을 끌기 쉬운 결과 위주의 부수적인 마르타적 봉사에 분주한 삶은 아니었는지 돌아보는 하루가 되기를 바랍니다.

 

 

Who's Stephanus

profile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1045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22년 6월 1일 성 유스티노 순교자 기념일 운영자 2022.06.01
1044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22년 6월 20일 연중 제12주간 월요일 운영자 2022.06.20
1043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22년 6월 21일 성 알로이사오 곤자가 수도자 기념일 운영자 2022.06.21
1042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22년 6월 22일 연중 제12주간 수요일 운영자 2022.06.22
1041 주일, (대)축일 강론 2022년 6월 23일 성 요한 세례자 대축일 운영자 2022.06.23
1040 주일, (대)축일 강론 2022년 6월 24일 지극히 거룩하신 예수성심 대축일(사제성화의 날) 운영자 2022.06.24
1039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22년 6월 25일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한 기도의 날 - 남북 통일 기원 미사 운영자 2022.06.25
1038 주일, (대)축일 강론 2022년 6월 26일 연중 제13주일(교황주일) 운영자 2022.06.26
1037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22년 6월 27일 연중 제13주간 월요일 운영자 2022.06.27
1036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22년 6월 28일 성 이레네오 주교 순교자 기념일 운영자 2022.06.28
1035 주일, (대)축일 강론 2022년 6월 29일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 사도 대축일 운영자 2022.06.29
1034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22년 6월 2일 부활 제7주간 목요일 운영자 2022.06.02
1033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22년 6월 30일 연중 제30주간 목요일 운영자 2022.06.30
1032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22년 6월 3일 성 가롤로 르왕가와 동료 순교자들 기념일 운영자 2022.06.03
1031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22년 6월 4일 복되신 동정 마리아 신심 미사 운영자 2022.06.04
1030 주일, (대)축일 강론 2022년 6월 5일 성령 강림 대축일 운영자 2022.06.05
1029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22년 6월 6일 교회의 어머니 복되신 동정 마리아 기념일 운영자 2022.06.06
1028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22년 6월 7일 연중 제10주간 화요일 운영자 2022.06.07
1027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22년 6월 8일 연중 제10주간 수요일 운영자 2022.06.08
1026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22년 6월 9일 연중 제10주간 목요일 운영자 2022.06.09
Board Pagination Prev 1 ... 62 63 64 65 66 67 68 69 70 71 ... 119 Next
/ 119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