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15.09.29 17:29

2015-10-13-28주간-화-로마1,16-25; 루카11,37-41

조회 수 262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28주간--로마1,16-25; 루카11,37-41

 

예수님의 가르침은 모든 것이 교훈적이다.

오늘 예수님은 어떤 바리사이파 사람의 집에 초대를 받고 가시어 음식을 잡수시기 전에 손 씻는 예절을 하지 않으시고 음식을 드신다. 예수님께서 위생관념이 없으셔서 그렇게 하신 것이 아니다. 중요한 교훈을 주시기 위함이다. 바리사이파 사람들은 이를 보고 깜짝 놀란다.

사실은 예수님께서 그들의 이 허례허식과 위선적인 태도를 지적하시기 위한 빌미를 마련하신 것이다.

바리사이파 사람들은 식사 전에 준비된 돌 항아리에 손을 씻고 식사 도중에도 다른 식사로 바꿔 먹을 때마다 손을 씻는 등 율법의 사소한 규정까지도 철저히 지키는 사람들이었다. 그러나 자기들 보다 못한 서민들에게 자애심을 베푼다든지 공의롭게 대한다든지 하는 데는 안중에도 없다. 오히려 그들을 대하지 않는 것을 성스럽게 여기고 서민들을 경멸하였던 것이다.

이에 예수님은 너희 바리사이파 사람들은 잔과 접시의 겉은 깨끗이 닦아 놓지만 속에는 착취와 사악이 가득 들어있다고 지적하신다.

즉 접시와 잔은 깨끗이 닦아 놓을 만큼 율법의 사소한 것까지 철저히 지키려는 마음으로 너희의 마음 속을 깨끗이 닦으라는 말씀이다.

그리고 그 마음 그릇에 교만과 멸시를 담지 말고 다른 이들에게 줄 사랑과 온정과 자선을 닦으라는 것이다.

그렇게 할 때 접시의 겉도 속도 모두가 다 깨끗하여질 수 있다는 말씀이다.

1독서에서 율법이 우리를 하느님과 올바른 관계에 놓아주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께 대한 믿음과 성령을 통한 하느님의 은총이 우리를 죄에서 해방시키고 하느님과 올바른 관계에 놓아주신다는 것이다.

할례로 상징되는 율법은 종의 멍에요, 그리스도께 대한 믿음과 성령의 은총은 우리로 하여금 종의 멍에를 벗어버리고 자유의 몸이 되게 한다는 복된 소식이다.

율법의 지배에서 해방시키기 위해 오신 분이 그리스도이시다.

잔과 접시의 겉이 깨끗하다하여 담긴 음식이 깨끗해질 수 없듯이, 손을 아무리 깨끗이 씻는다해도 마음 속의 착취와 사악은 그대로 남을 수 밖에 없다.

우리 생활 속에 전적으로 신경 써야 할 문제는 외적인 관례나 형식이 아니라 내용이다.

또한 오늘 예수님은 바리사이파 사람의 집에 초대를 받아 가서는 그들 바리사이파 사람들을 이렇게 호되게 질책하신다. 주인을 비롯한 바리사이파 사람들의 무안해할 모습을 상상할 만하다.

호의를 베푼 주인에게도 잘못된 점을 지적할 수 있는 예수님의 용기야말로 진정한 정의감에서 나온 용기 있는 행동이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1029 주일, (대)축일 강론 2015-9월 30일-성 예로니모 성서학자 기념 Stephanus 2015.09.29
1028 주일, (대)축일 강론 10월 1일(예수 아기의 성녀 데레사 대축일) Stephanus 2015.09.29
1027 주일, (대)축일 강론 10월 2일(수호천사 기념일) Stephanus 2015.09.29
1026 주일, (대)축일 강론 10월 첫토요일 성모신심미사-구원의 샘인 동정마리아- Stephanus 2015.09.29
1025 주일, (대)축일 강론 2015-10-4- 연중27주일(창세2,118-24; 히브2,9-11; 마르10,2-16) Stephanus 2015.09.29
1024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15-10-5-연중 27주 월(요나1,1-2,11; 루카10,25-37)-착한 사마리아인의 비유 Stephanus 2015.09.29
1023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15-10-6-연중 27주 화(요나3,1-10; 루카10,38-42)-마리아와 마르타 Stephanus 2015.09.29
1022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15-10-7-연중 27주 수(요나4,1-11; 루카11,1-4)-주님의 기도 Stephanus 2015.09.29
1021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15-10-8-연중 27주 목(말라3,13-20; 루카11,5-13)-청하여라, 찾아라, 두드려라. Stephanus 2015.09.29
1020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15-10-9-연중 27주 금(요엘1,13-2,2; 루카11,15-26)-예수님의 적대자들 Stephanus 2015.09.29
1019 주일, (대)축일 강론 2015-10-10-연중 27주 토(요엘4,12-21; 루가 11,27-28)-가장 행복한 여인 Stephanus 2015.09.29
1018 주일, (대)축일 강론 2015-10-11-연중 28주일(지혜7,7-11; 히브리4,12-13); 마르코10,17-30) Stephanus 2015.09.29
1017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15-10-12-28주간-월-로마1,1-7; 루카11,29-32 Stephanus 2015.09.29
»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15-10-13-28주간-화-로마1,16-25; 루카11,37-41 Stephanus 2015.09.29
1015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15-10-14-28주-수-로마2,1-11; 루카11,42-46 Stephanus 2015.09.29
1014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15-10-15-28주-목-로마3,21-30; 루카11,47-54-대데레사 성녀 기념 Stephanus 2015.09.29
1013 주일, (대)축일 강론 10-16-성녀 말가리다 마리아 알라꼭 기념-예수성심공경-성시간 Stephanus 2015.10.15
1012 주일, (대)축일 강론 10-17-안티오키아의 성 이냐시오 주교 순교자 기념 Stephanus 2015.10.16
1011 주일, (대)축일 강론 B해 연중 29주일(전교주일-민족복음화를 위한 미사(이사2,1-5; 로마10,9-18; 마태28,16-20) Stephanus 2015.10.17
1010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15-10-19-29주-월-루카12,13-21-어리석은 부자의 비유 Stephanus 2015.10.18
Board Pagination Prev 1 ... 62 63 64 65 66 67 68 69 70 71 ... 118 Next
/ 118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