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14.11.27 08:22

2014-11-28-34주간-금-묵시20,1-21,2; 루카21,2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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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주간--묵시20,1-21,2; 루카21,29-33

 

오늘 미리내 겟세마니 동산에 올라가 성시간을 봉헌하면서 느낀 묵상이다.

쌀쌀한 날씨에 눈발까지 날리는 차가운 겟세마니 동산에 오르니예수님이 반겨하시는 느낌이 든다양팔 묵주기도를 하며 손이 시려워서 오므렸다가 폈다하며 빨리 끝나기를 기다리며 바치다가 문득 십자가를 대월하여 무릎 꿇고 계시는 주님을 바라보니 죄송한 생각이 든다.

너희는 일주일에 한 번 잠시 올라와서 묵주기도하고 미사봉헌하는 것이 고작인데 나는 매일 24시간 이곳에서 인류죄를 배상하기 위해 피땀 흘려가며 추위에 떨고 있는 것을 보며 애처로운 마음이 없느냐?”라고 말씀하시는 것 같았다.

어린아이에게 예수님이 얼마나 추우실까?” 하고 물으면 어린이는 대뜸 내 잠바 벗어서 예수님 입혀드릴까요?”하고 물을 것이다.

예수님이 너희가 어린이와 같이 되지 않고는 하늘나라에 결코 들어갈 수 없다고 하셨는데어린이에게 배울 점이 이런 것이 아닐까예수님도 감성을 지니고 계시므로 우리가 감성에서 출발하여 예수님과 인격적으로 대화를 나누시기를 원하신다.

어른들은 이런 경우 겟세마니 동산의 예수님상은 돌로 제작된 상으로 그런 느낌이 없다고 단정하고 어린아이의 그런 말을 유치하다고 웃어넘기기 쉽다.

그러나 예수님은 어린아이의 그런 마음을 더 좋아하신다그리고 그런 마음이라야 예수님과 쉽게 대화할 수 있는 것이다.

기도는 주님과 대화일진대 감성적인 느낌이 없다면 진정한 대화 뜨거운 대화가 이루어질 수 없다.

아침마다 일어나자마자예수님성상과 사진 앞에서 예수님사랑합니다밤사이에 저를 지켜주시고 새로운 하루를 허락해 주시니 감사합니다오늘 하루도 주님 뜻 안에서 주님 손잡고 하루를 거룩하게 살도록 인도하소서주님 찬미 받으소서주님 사랑합니다흠숭합니다감사합니다.” 하고 다정하게 말씀을 건네며 사랑의 눈으로 주님을 바라보면 주님도 생동감 있게 눈을 깜빡이며 윙크하시는 것 같다.

교리에서 주님은 아니 계신 곳 없이 곳곳에 계신다고 하였는데 성상 안에 안 계실 리 없다그렇게 믿고 감성적으로 인격적으로 대화를 나누면 훌륭한 기도가 된다아침마다 성상에 5번씩 친구하며 오늘도 내 손 놓지 마세요.” 하고성모상에는 엄마 내 손 꼭 붙잡고 엄마 손 따라 예수님 뒤만 따르게 해 주세요하고 기도한다안하면 허전하다아침에 잊었다면 늦게라도 돌아와 꼭 그렇게 기도한다이제는 예수님과 성모님과 실감나는 대화를 나눈다안하면 예수님과 성모님이 서운해 하시는 것 같다. “신앙은 보이지 않는 것의 실상이라”(히브11,1) 했다.

오늘 복음에서 주님은 무화과 나무 잎이 돋거든 여름이 온 줄을 알 듯이 종말의 징조가 보이면 하늘나라가 가까이 온 줄을 알아라.”고 하시며, “하늘과 땅은 사라질지라도 내말은 결코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하셨다.

주님의 말씀은 진리요 반드시 실현될 것이다순박한 어린이처럼 단순하게 믿고 주님과 대화하며 주님을 닮아가려고 노력하면 머지않아 거룩함에로 진보해 갈 것을 굳게 믿는다.

 

오늘 1독서 묵시록20장은 천국의 광경을 마치 한 폭의 그림을 보는 듯 묘사하고 있다. 첫째죽음은 우리 육신의 죽음을 의미하고 우리가 죽게 되면 심판관이신 예수님 앞에 가서 상선벌악의 원리에 따라 선인들은 천국에 들어가고 악인들은 지옥의 영원한 불속에 들어가게 되고 천국에 들어가기에는 아직 보속거리가 남아있는 잠벌이 남은 영혼들은 연옥에 가서 남은 보속을 다 해야한다.

심판관으로 태고적부터 계신 분이 옥좌에 앉아 계시고 땅과 하늘이 그분 앞에서 순식간에 사라지고 죽은 자들이 인물의 대소를 막론하고 모두 그 옥좌 앞에 나와 서게 될 것이다.

그분은 많은 책을 펼치시겠고 그책의 분량은 엄청나게 많을 수 밖에 없다. 왜냐하면 모든 사람의 행적이 각자의 공적서의 페이지에 낱낱이 기록되어 있기 때문이다. 하다못해 우리가 주님을 위해 그 제자에게 냉수 한컵 떠준 것까지 다 기록되어 있을 것이니 분량이 커질 수 밖에 없다.

우리의 일거수일투족이 모두 마이크로필름에 담듯이 하느님의 책에 기록될 것이기 때문이다. 이는 선행을 많이 한 사람에게는 한없는 위로가 되는 말씀이요, 하느님아 안 계시는 것처럼 마구 행동하는 자들에게는 두려움과 공포의 말씀이 될 것이다.

그리스도께서 다시 오시는 날 마침내 죽음과 지옥은 불바다에 던져지게 될 것이요, 이 불바다가 둘째 죽음인 것이다. 구원된 영혼들의 이름은 생명의 책에 기록되어 있을 것이요, 생명의 책에 그 이름이 올라있지 않은 영혼들이 바로 이 불바다에 영원히 던져지게 될 것이다. 그 뒤에 마지막으로 새 하늘과 새 땅이 전개될 것이다. 이전의 하늘과 이전의 땅, 불완전한 세상은 사라지고 영원한 도성 새하늘과 새땅이 도래할 것이다. 그러면 이날을 준비하기 위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다섯 지혜로운 동정녀들처럼 등잔과 아울러 기름을 준비하고 깨어 살아야하며, 달라트의 비유에서 각기 맡은 달란트를 열심히 수고하고 노력하여 천국보화를 증식시켜나가야 하며, 주인을 기다리는 충성스러운 종처럼 충실하게 깨어 기다리는 자세로 살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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