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22.06.21 08:51

2022년 6월 21일 성 알로이사오 곤자가 수도자 기념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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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청소년들의 수호성인이며 23세의 나이로 안타깝게 요절한 예수회 수도자 알로이시오 곤자가 기념일입니다.

날이 갈수록 편리해지는 물질 문명과 반비례되는 영성 생활의 고갈로 온갖 유혹이 난무하는 오늘날의 청소년들을 수호하는 성인의 자리는 우리 교회 안에서도 무척 의미심장하다고 여겨집니다.


알로이시오 곤자가는 좋은 배경의 가문과 그를 사랑하는 가족들, 그리고 그들의 기대, 장미빛 미래, 타고난 좋은 품성 등 세상 사람들이 추구하고 바라던 모든 것들을 뒤로하고 오직 주님만을 사랑하고, 주님만을 따라가기 위해 가난한 수도자의 길을 선택한 특별한 젊은이였습니다. 


알로이시오가 신학을 공부한 지 4년째 되던 1590년 로마 전역에 페스트가 퍼졌습니다. 성인은 자신의 몸을 아끼지 않고 병자들을 보살피고 그들이 성사를 받을 수 있도록 준비시켰습니다. 그렇게 헌신적으로 병자들을 간호하던 성 알로이시오는 이듬해 3월 초 성인도 페스트에 전염되어 같은 해 6월 21일 23세의 젊은 나이로 선종했습니다. 그분의 시신은 로마의 성 이냐시오 예수회 성당에 안치되었습니다.


죽음을 맞으면서 알로이시오 성인은 "존경하올 어머니, 우리의 이별은 오래되지 않을 것입니다. 제 죽음을 하느님의 선물로 생각해주십시오."라는 말을 남기고 하느님께로 돌아가셨다고 합니다. 1726년 교황 베네딕토 13세에 의해 성인으로 시성되었고 3년 후 알로이시오 성인은 젊은이들의 주보성인으로 선포됩니다.


   성 알로이시우스는 신중하고 분별력 있게 모든 일을 잘 처리하는 뛰어난 학생이었습니다. 긍정적이고 관찰력이 탁월했던 성인은 철학과 신학의 전 과목에서 성인을 가르쳤던 교수들로부터도 인정을 받았습니다. 무엇보다도 성인은 하느님에 대한 깊은 사랑과 신앙 안에서 어려서부터 정결을 지키며 살겠다는 굳은 의지를 갖고 있었고, 어떠한 반대에도 그 뜻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성인은 특별히 정결에 대한 은사를 받은 성인으로 공경을 받고 있다. 그리고 성인은 수도 생활을 하면서 자신의 악습들을 극복하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기울였으며, 자신의 자존심과 이기심을 이기기 위한 수련을 끊임없이 실천했습니다.


   알로이시오의 시성 절차는 빠르게 진행되었습니다. 성인은 1605년 10월 19일 교황 바오로 5세 성하에 의해 시복되었고, 1726년 12월 31일 교황 베네딕토 13세 성하에 의해 성인품에 올랐습니다. 그로부터 3년 후 알로이시오는 젊은이와 신학생들, 특별히 대학에서 공부하는 학생들의 수호성인으로 선포되었습니다. 교회 미술에서 그는 주로 십자가에 달린 예수상을 잡고 기도하는 모습으로 주위에 백합화나 해골 등과 함께 그려지곤 합니다. 백합은 정결을 상징하는 꽃으로 특별히 성 알로이시우스가 받은 정결의 은사를 상징하고, 해골은 회개와 보속의 삶을 의미합니다. 성인은 이탈리아에서 루이지 곤자가(Luigi Gonzaga)로 불리는데, 이탈리아 이름인 루이지의 라틴어가 알로이시오이기 때문입니다.


예수회 전 총장 콜벤바흐는 다음과 같이 성 알로이시오를 칭송하였습미다. “성 알로이시오는 어떤 환경에서도 용기를 가지고 참 왕이며 참 주님이신 그리스도의 충실한 벗으로 생활했습니다. 자신에게 주어졌던 모든 것을 내려놓았을 뿐만 아니라 주 그리스도를 따르기 위해 오히려 세상의 가난한 사람들과 생활을 함께 하였습니다.”


오늘 하루를 시작하면서 복되신 성 알로이시오에게 참회의 정신을 청합시다.


                                                                                                                                   김형진 로무알도 신부 (SS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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