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14.10.13 21:34

2014-10-14-28주간-화-루카11,3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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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주간--루카11,37-41

 

예수님의 가르침은 모든 것이 교훈적이다.

오늘 예수님은 어떤 바리사이파 사람의 집에 초대를 받고 가시어 음식을 잡수시기 전에 손 씻는 예절을 하지 않으시고 음식을 드신다. 예수님께서 위생관념이 없으셔서 그렇게 하신 것이 아니다. 중요한 교훈을 주시기 위함이다. 바리사이파 사람들은 이를 보고 깜짝 놀란다.

사실은 예수님께서 그들의 이 허례허식과 위선적인 태도를 지적하시기 위한 빌미를 마련하신 것이다.

바리사이파 사람들은 식사 전에 준비된 돌 항아리에 손을 씻고 식사 도중에도 다른 식사로 바꿔 먹을 때마다 손을 씻는 등 율법의 사소한 규정까지도 철저히 지키는 사람들이었다. 그러나 자기들 보다 못한 서민들에게 자애심을 베푼다든지 공의롭게 대한다든지 하는 데는 안중에에도 없다. 오히려 그들을 대하지 않는 것을 성스럽게 여기고 서민들을 경멸하였던 것이다.

이에 예수님은 너희 바리사이파 사람들은 잔과 접시의 겉은 깨끗이 닦아 놓지만 속에는 착취와 사악이 가득 들어있다고 지적하신다.

즉 접시와 잔은 깨끗이 닦아 놓을 만큼 율법의 사소한 것까지 철저히 지키려는 마음으로 너희의 마음 속을 깨끗이 닦으라는 말씀이다.

그리고 그 마음 그릇에 교만과 멸시를 담지 말고 다른 이들에게 줄 사랑과 온정과 자선을 닦으라는 것이다.

그렇게 할 때 접시의 겉도 속도 모두가 다 깨끗하여질 수 있다는 말씀이다.

1독서에서 율법이 우리를 하느님과 올바른 관계에 놓아주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께 대한 믿음과 성령을 통한 하느님의 은총이 우리를 죄에서 해방시키고 하느님과 올바른 관계에 놓아주신다는 것이다.

할례로 상징되는 율법은 종의 멍에요, 그리스도께 대한 믿음과 성령의 은총은 우리로 하여금 종의 멍에를 벗어버리고 자유의 몸이 되게 한다는 복된 소식이다.

율법의 지배에서 해방시키기 위해 오신 분이 그리스도이시다.

잔과 접시의 겉이 깨끗하다하여 담긴 음식이 깨끗해질 수 없듯이, 손을 아무리 깨끗이 씻는다해도 마음 속의 착취와 사악은 그대로 남을 수 밖에 없다.

우리 생활 속에 전적으로 신경 써야 할 문제는 외적인 관례나 형식이 아니라 내용이다.

또한 오늘 예수님은 바리사이파 사람의 집에 초대를 받아 가서는 그들 바리사이파 사람들을 이렇게 호되게 질책하신다. 주인을 비롯한 바리사이파 사람들의 무안해할 모습을 상상할만 하다.

호의를 베푼 주인에게도 잘못된 점을 지적할 수 있는 예수님의 용기야말로 진정한 정의감에서 나온 용기있는 행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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