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14.10.30 20:40

2014-10-31-30주간-금-필립1,1-11; 루카14,1-7

조회 수 390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30주간--필립1,1-11; 루카14,1-7

 

어느 안식일에 예수님께서 바리사이와 한 지도자의 집에 들어가 음식을 잡수시다가 수종병자 한 사람을 고쳐주신다.

그에 앞서 예수님은 바리사이파 사람들에게 질문을 하신다. 안식일에 병을 고쳐주는 것이 율법에 어긋나느냐?” 하는 것이다.

물론 바리사이파 사람들의 속셈은 예수님이 안식일에 치유하는 행위가 못마땅한 것이었다.

그러나 그들은 지금 예수님의 질문을 받고 진퇴양난이다. 만일 예수님의 질문에 그렇다고 인정하면, 형식에 매어있는 자기네의 엄격한 해석이 모순에 부딪치게 되고, 부정한다면 예수님의 논박에 답변이 궁해진다.

그들은 다만 침묵을 지킬 뿐 답이 없자, 예수님은 그들 앞에서 보라는 듯이 병자의 손을 붙잡으시고 고쳐서 돌려보내신다.

예수님은 한 말씀만으로도 그 병자를 고칠 수 있으셨으나 일부러 병자에게 손을 대어 고쳐주셨다. 안식일에 기계적으로 손 하나 까딱 할 수 없다는 식의 바리사이적 율법주의를 깨뜨리기 위해 치료동작을 보이신 것이다. 바리사이집에서 식사하시면서 그들에게 반박하시는 예수님의 용기있는 태도에 감탄하게 된다.

너희는 자기 아들이나 소가 우물에 빠졌다면 안식일이라고 하여 당장 구해내지 않고 내버려두겠느냐?”

그들은 예수님의 논리정연한 논법에 반박할 수 없었다. 그들은 이 자리에서는 무안을 당하고 판정패하였지만 장차 그 앙갚음을 하려고 벼르기 시작한다.

사실상 바리사이파 사람들이 바라는 것은 하느님의 영광과 뜻이 아니라 자기자신의 이기적인 허영심일 뿐이다.

이렇게 그들의 행동 뒤에는 언제나 개인적인 허영을 뒤쫓는 면이 숨겨져 있고, 자기자신의 이익을 도모하고자 한다.

우리의 신앙생활에 혹여 이러한 형식주의가 신앙의 본질을 가로막는 경우는 없는지 성찰해보아야 할 것이다.

 

Who's Stephanus

profile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1010 주일, (대)축일 강론 2014-11-23-연중 34주일(그리스도왕대축일 Stephanus 2014.11.22
1009 주일, (대)축일 강론 11월 22일 성녀 체칠리아 동정 순교자 기념 Stephanus 2014.11.21
1008 주일, (대)축일 강론 11월 21일 성모자헌 기념일 Stephanus 2014.11.21
1007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14-11-20-33주-목-(묵시5,1-10; 루카19,41-44) Stephanus 2014.11.18
1006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14-11-19-33주-수-루카19,11-28 Stephanus 2014.11.18
1005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14-11-18-연중33주간 화(루카19,1-10)-자캐오와 예수님의 만남 Stephanus 2014.11.17
1004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14-11-17-연중33주간 월(루카18,35-43) Stephanus 2014.11.16
1003 주일, (대)축일 강론 2014-11-16-연중 33주일(평신도주일) Stephanus 2014.11.15
1002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14-11-15-32주간-토-(루카18,1-8)-중단없는 기도의 효력 Stephanus 2014.11.15
1001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14-11-14-32주간-금-루카17,26-37: 하느님의 시간과 장소 Stephanus 2014.11.15
1000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14-11-13-32주간-목--루카17,20-25: 하느님나라의 도래 Stephanus 2014.11.12
999 주일, (대)축일 강론 11월 12일-성 요사팟 주교 순교자 기념 Stephanus 2014.11.11
998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14-11-11-32주간-화--루카17,7-10: 상머슴의 영성 Stephanus 2014.11.10
997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14-11-10-32주간-월-루카17,1-6: 용서의 위대성 Stephanus 2014.11.09
996 주일, (대)축일 강론 11-9-요한 2,13-22: 라테란 대성전 봉헌축일 Stephanus 2014.11.08
995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11월 첫토요일 성모미사: 하느님의 섭리의 어머니 복되신 동정 마리아 Stephanus 2014.11.07
994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14-11-7-성시간-31주-금-루카16,1-8 Stephanus 2014.11.06
993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14-11-6-(31주-목)-루카15,1-10:잃어버린 양 Stephanus 2014.11.05
992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14-11-5-(31주-수)-루카14,25-35:제자될 자격 Stephanus 2014.11.04
991 주일, (대)축일 강론 11월 4일-성 가롤로 보로메오 주교 기념일 Stephanus 2014.11.03
Board Pagination Prev 1 ... 63 64 65 66 67 68 69 70 71 72 ... 118 Next
/ 118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