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22.07.15 06:12

2022년 7월 15일 상 보나벤투라 주교 학자 기념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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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성 보나벤뚜라 주교학자의 축일입니다. 성 보나벤뚜라는 성 토마스 아퀴나스와 더불어 교회 신학계의 쌍벽을 이루고 있으며, 이 두분의 업적은 중세기는 물론 현대에 이르기까지도 찬란히 빛나고 있습니다. 토마스의 가르침이 명쾌하고 논리적이며 심원한 의미에서 천사적 박사라고 불리우는데, 보나벤뚜라는 오히려 경건하고 심리적이며, 사랑이 흐르는 면에서 세라핌적 박사라 불리워집니다. 


두 분은 다 수도자로서 성 토마스는 도미니꼬회의 영향을 받고, 성 보나벤뚜라는 아씨시의 성 프란치스코회의 영향을 받았는데, 이 두분들은 그들 수도회의 제 2의 창립자라는 존경을 받을만큼 훌륭한 언행을 취해왔습니다. 

보나벤뚜라 성인은 중부 이탈리아의 발레오레지에서 1220년경, 즉 프란치스꼬 성인의 생존시에 탄생하셨습니다. 영세 본명은 ‘요한’이었지만 어릴 때 큰 병에 걸린 일이 있었는데, 신앙심이 깊은 어머니가 그를 성 프란치스에서 데려가 만약에 완쾌하면 장래에 수도원에 보내겠다는 서약아래 기도한 결과 즉시 쾌유된 일이 있었습니다. 그 때 성인도 기뻐하며, “오! 보나벤뚜라, 기쁜 일이여!”라고 외쳤는데 이때부터 그의 이름을 보나벤뚜라라 부르고 과연 17세 때 그의 어머니 서약대로 수도원에 보냈습니다. 


수련을 마치고, 파리대학에 유학하여 공부하고 20세때 신품을 받고 26세의 젊은 몸으로 파리대학의 교수직에 올랐습니다. 성인은 파리대학에서 교수로 8년 재직하고 프란치스코회 총회에서 36세의 젊은 나이로 총장에 선출되었습니다. 그리고 1265년 교황 클레멘스 4세는 그를 영국의 요크시 대주교로 임명하려했으나 겸손되이 그 영직을 사양하였습니다. 

1273년 그가 53세 되던 해에 교황 그레고리오 10세는 그를 알바노 지방의 주교인 동시에 추기경으로 임명하였습니다. 1974년 7월 14일 54세의 나이로 교황께 종부성사를 받고 돌아가셨습니다.  돌아가신 지 9년 후 교황 식스딘 4세는 그를 성인품에 올리고 식스또 5세는 그에게 교회학자라는 명칭을 부여했습니다. 성 보나벤뚜라는 생전에 특히 성모님을 공경하셨는데, 그는 수도회의 총장이 된 후 매 토요일마다 수도원 부속 성당에서 성모 찬송의 찬미가를 드렸고 만종이 울릴 때마다 성모송을 외우며 강생의 현의로 묵상하고 수사들에게 기도하도록 장려했고 이것이 바로 오늘날 전 세계에서 신자들이 매일 세 번씩 외우는 삼종기도의 시작이 됩니다.  


또 그 분은 학문적으로도 겸손하셨는데, 교황 울바노 4세께서 보나벤뚜라와 토마스 성체찬미가를 작사하도록 분부를 내렸다. 두 분은 최선을 다해 작성했는데 그 뒤 그것을 교황 앞에서 대조하는 가운데 먼저 토마스 성인이 지은 가사를 읽었을 때 보나벤뚜라는 “아! 훌륭합니다”하면서 자기가 지은 성시를 즉석에서 찢어 버렸다는 일화가 있습니다. 토마스의 성체찬미가는 가톨릭 기도서에서 수록되어 성체찬미의 기도로 쓰여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보나벤뚜라의 성체찬미도 아름답고 경건할텐데 그것을 알 길은 없습니다. 보나벤뚜라와 성 토마스는 교회 신학계의 혜성으로 추앙을 받고 있습니다. 


                                                                                                                                     김형진 로무알도 신부(SS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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