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13.10.07 10:22

2013-10-11-27주 금 (루가 11,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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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주 금 (루가 11,15-26)

 

예수님이 마귀를 쫓아내시는 것은 하느님의 능력을 통해 하시는 것이다. 또 마귀에 대한 그분의 처리방법도 모든 구마자들 보다 뛰어나시고, 단 한마디로 충분하였다. 이 부정할 수 없는 전능은 곧 그분이 메시아이심을 증명한다. 마귀에 대한 예수님의 투쟁은 사막에서 받은 유혹을 이긴 것으로 시작하여 지금에 이르렀으나 마귀들은 그때마다 예수님께 패배하였다.

처음에 마귀는 아담과 하와를 타락시켜 인류의 적으로 행동해 왔으나, 끝내는 구세주께 패배하고 구세주의 승리가 되었다. 예수님의 승리는 구원사업의 시작이요 그것은 정녕 하느님의 나라의 현존을 의미하였다.

지금까지 마귀는 이 세상의 임금이었다. 그런데 그보다 더 힘센 분이 나타났다. 그가 곧 그리스도이시다. 그래서 마귀는 그에게 세상을 빼앗기지 않으려고 안깐 힘을 쓴다. 이 세상에서 마귀는 굳게 방비된 요새에 있는 것처럼 버티고 있었으나 새로운 인물인 그리스도는 하느님의 능력의 무기로 그들을 대적하신다.

예수님과 마귀와의 싸움에서 사람은 단순한 구경꾼이나 방관자일 수 없다. 중립적인 위치에 서있을 수도 없다.

예수님편이 아니면 사탄의 편이다. 이 쌍방은 서로 대립되어 있다. 이때 예수님 편에 서서 함께 싸우는 사람만이 추수할 때에 영원한 생명을 얻게 될 것이다.

그런데 사탄의 방해는 집요하여 주님께 가까운 영혼에게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고 있으니 경계를 게을리하지 말아야하며 잠시라도 방심하면 어느새 침투해 들어오는 스파이와 같다.

우리는 세례성사로 구원이 보장되는 것이 아니라 세례로서 우리가 이제 그리스도의 군사가 되었다는 증표요, 이제부터 그리스도와 함께 사탄과의 영신전쟁을 치르는 전쟁에 임하였음을 선언하는 것에 불과하다. 우리가 이 전쟁에서 들어야할 무기는 기도와 극기 희생이요 그리고 하느님께 대한 신뢰와 겸손과 사랑의 방패이다.

오늘 제 1독서에서 바오로사도는 율법에 대한 믿음의 우월성에 대해 말한다. ‘율법은 이를 지키지 않으면 저주를 받는다'고 성서에 기록되어 있으니 율법에 의존하는 사람들은 저주의 위협을 받고 살아간다. 그러나 믿음으로 사는 사람들은 아브라함의 참 자손이 되고 하느님과 올바른 관계에 놓이게 된다.

그리스도께서는 우리를 위하여 십자가에 달려 저주받은 자가 되셔서 우리를 율법의 저주에서 구원해 내셨습니다. 그리하여 하느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약속하신 그리스도 예수를 믿는 이방인들에게까지 미치게 되었고 우리는 믿음으로 약속된 성령을 받게 되었습니다.”고 설파한다.

따라서 우리는 이제 율법의 시대가 아니라 믿음의 시대에 살고 있다. 믿음의 하느님 앞에 의롭게 된 시기, 은총의 시기를 살고 있다.

그러나 믿음이 중요하다하여 오직 믿음만으로’(sola fide) 구원이 이루어진다는 개신교의 논리는 비약이다. 행동과 말씀의 실천이 수반되어야 완전한 믿음이 되는 것이다.

 

................

마귀는 사로잡은 영혼을 벙어리로 만들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구마하여 마귀를 쫓아내시자 군중들의 반응은 두 갈래로 갈라졌다.

순박한 군중들은 예수님께 경탄하며 찬양하였으나, 바리사이들과 율법학자들은 예수님을 비난하며 베엘제불의 힘을 빌어 마귀를 쫓아낸다고 투덜댄다. 예수님의 그들의 비난이 얼마나 어처구니 없는 일인지를 증명하신다. 마귀들도 서로 갈라지면 망한다 그러니 마귀들도 그런 어리석은 짓은 안한다. 그러므로 예수님은 하느님의 능력으로 마귀를 쫓아내셨음이 분명히 드러난 것이다.

마귀는 원래가 거짓말로 아담과 하와를 유혹하여 원죄를 범하도록 유인하였던 것이다. 예수님이 광야에서 엄재수난하실 때 세 차례 마귀의 공격을 받았다. 그 때마다 성경말씀을 인용하여 마귀 유혹을 물리치셨다. 그런데 마지막으로 마귀가 패배하여 떠나면서 다음 기회를 노리며 떠나갔다고 한다. 즉 마귀와의 전쟁은 아직 끝나지 않은 것이다. 사실상 광야에서의 마귀공격은 오픈게임에 불과하고 본게임은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현세이다.

그래서 이 세상을 영신전쟁터라고 하는 것이다. 로욜라의 이냐시오 성인은 이 세상 영신전쟁터에는 그리스도의 깃발과 사탄의 깃발의 두 진영이 있는데 중립지대는 없다는 것이다. 우리는 내가 지금 어디 진영에 속하고 있는가를 늘 성찰해야할 것이다.

영신전쟁의 적은 삼구라고 한다. 세 가지 원수가 있다는 것이다. 세속 마귀 육신이 그것이다. 원수가 셋이나 되니 잠시도 틈을 주어서는 원수의 공격에 당하기 쉽다. 그러니 항상 깨어있어야 한다.

세속원수를 이기기 위해서는 십자가라는 무기를 들어야한다. 에수님께서 십자가에서 승리하셨기 때문이다.

마귀는 하느님 말씀의 무기로 대적하여야한다. 광야에서 예수님께서 하느님의 말씀 무기로 승리하셨듯이.

육신을 이기는 무기는 단식과 기도로서 욕망을 억제할 때 이길 수 있다.

사탄이 하와를 유혹할 때 거짓말로 선악과를 따먹으면 하느님처럼 된다는 유혹에 넘어가서 탐욕의 눈으로 바라보니 먹음직스럽고 탐스러워 보였다고 한다. 욕심이 잉태하면 죌낳고 죄가 잉태하면 죽음을 낳는다고 하였듯이 하와의 탐욕이 잉태하여 죄를 낳게 되었고 죄가 장성하여 죽음 가져오게 된 것이다.

창세기 315절에은 원복음이라고 하며 하느님이 여인과 뱀을 원수관계로 선언하시며 뱀이 여인의 발뒤꿈치를 물려하다가 오히려 여인의 발에 그 머리를 밟힐 것이다.”라고 선언하신다.

그러므로 성모님은 이미 사탄의 머리를 밟고 승리하셨고, 요한16,33에 주님은 내가 세상을 이겼다고 선언하셨으니 이미 영신전쟁은 주님과 성모님께서 이겨놓으신 전쟁을 우리가 동참하기만 하면 승리는 우리의 것이 되는 것이다. 그런데 그 승리의 비결은 묵시12,11에 성도들이 사탄의 괴수인 용과 싸울 때 어린양의 피와 하느님의 말씀으로 쳐 이겼다고 말씀하고 있다.

예화: 2층집 리모델링을 한 주인이 예수님을 2층방에 모셨다. 마귀가 새로 단장한 집을 알고 다시 찾아와 주인과 치열한 싸움을 벌이다 주인이 간신히 쫓아내고 예수님께 올라가 왜 나를 도와주지 않으셨느냐?”고 항의하니 주님이 네가 문을 잡가서 나갈 수가 없었다.”고 하셨다.

그래서 집주인은 2층 전체를 예수님께 양보하고 난간문을 잠갔다. 예수님이 자기 일에 간섭할까봐. 그 이튿날은 더 큰 마귀가 찾아왔다. 혼자서 힘겹게 싸워 물리친 다음 다시 예수님께 올라가 왜 도와주시지 않았느냐?”고 항의하자 이번에도 예수님이 난간문을 잠가 내려갈 수가 없었다고 대답하셨다. 그래서 주인은 그러면 1층까지 예수님께 다 내드리고 집 문패까지도 예수님 이름으로 바꾸어 드렸다.

그 다음날은 루치펠 대마귀가 다른 졸개마귀 일곱을 데리고 찾아와서 벨을 눌렀다. 그래서 이번에는 예수님이 나가면서 누구요?”하고 문을 여니 마귀가 예수님 얼굴을 보자 기겁을 하며 집을 잘못 찾았습니다!”고 하며 도망갔다.

내 인생의 문패를 예수님으로 바꾸면 마귀가 감히 범접할 수 가 없다. 내 뜻을 버리고 하느님의 뜻으로 바꾸고, 내 인생의 운전대를 모범운전사인 예수님께 맡기고 더욱이 방어운전까지 하시는 주님께 맡겨놓으면 절대 안전하다. 내 근심걱정거리를 모두 주님께 맡기고 주님 뜻대로만 살아가면 아무걱정이 없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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