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22.07.13 07:21

2022년 7월 13일 연중 제15주간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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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제자들이 아버지의 뜻을 잘 알아들음을 칭찬하시는 내용입니다.


무엇이 ‘아버지의 뜻’이겠습니까? 인생에 대한 그분의 뜻을 어떻게 알 수 있겠습니까? 생각할수록 중요한 질문입니다. 이 질문에 대한 작업을 영성 생활이라고 합니다. 아무튼 한 사람의 일생에는 ‘아버지의 뜻’이 분명히 숨어 있습니다.  


아버지의 뜻은 아마도 단지 부르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사랑을 실천하라는 말씀일 것입니다. 하느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내 몸처럼 사랑하라는 말씀을 듣고 실행하라는 것입니다.  


자주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소서!” 라고 우리가 주님의 기도를 바치지만 그것은 아무런 의식 없이 그저 입으로만 외울 뿐, 정작 자신의 생활 안에서는 자기의 뜻이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또한 예수님의 이름으로 행해지는 대부분의 일들이 하느님의 뜻이 아닌 경우가 얼마나 많습니까? 말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하고서는 실은 그렇지 않은 때가 허다하지 않습니까?  


먼저 하느님의 "뜻"이 무엇인가를 알아야 하겠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사람이 되시어, 십자가에서 죽기까지 고통을 당하셨습니다. 십자가에서 돌아가심으로 인간을 죄에서 살리고자 하심이 그분의 뜻이었습니다.  


 십자가를 택하신 하느님의 뜻은 곧 "사랑"입니다. 하느님은 우리에게 사랑을 요구하십니다. 지금 천국에서는 모든 성인. 성녀들이 하느님을 사랑하고 있으므로 하느님의 뜻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천국에서 하느님의 뜻이 이루어지고 있듯이. 하느님의 나라가 이 땅에도 오시어 그분의 뜻이 이루어지기를 바라십니다. 다시 말하면, 세상 모든 사람들이 여러 가지의 죄악을 끊어 버리고, 하느님을 참 아버지로 공경하는 것이 하느님의 뜻이니. 우리는 이것을 위해 기도해야겠습니다 


아버지 뜻의 실행은 언제 이루어지는 것일까요? 바로 ‘지금’이라는 현재에 우리가 실천해야 하는 것입니다. ‘사랑을 지금 실천해야 하는데…….’, ‘걱정하지 말아야 하는데…….’, ‘믿음을 간직해야 하는데…….’, ‘노력하며 살아야 하는데…….’ 등등의 말들을 머릿속에서 대뇌이는 것이 아니라, 나의 이 몸뚱이로 바로 이 순간 직접 행하는 것이 바로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을 실행하는 것입니다.  


지금 나는 과연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을 제대로 실행하고 있었는지를 반성하여 보았으면 합니다. 혹시 머릿속의 상상으로만 실행하고 있었던 것은 아니었을까요? 그래서 과거에 대한 후회를 반복하고, 미래에 대한 걱정으로 정작 해야 할 것을 아무것도 하지 않았던 것은 아닐까요?  


                                                                                                                                   김형진 로무알도 신부(SS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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