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대)축일 강론
2012.09.20 21:31

2012-9-21 (성 마태오 복음사가 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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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9-21 (성 마태오 복음사가 축일)

다른 복음사가들은 마태오에 대한 존경과 세심한 배려 때문에 마태오의 별명인 레위라고만 소개하지만, 마태오 자신은 자기자신을 “세리 마태오”라고 뚜렷이 밝히고 있습니다.

이를 보고 예로니모 학자는 “이것은 어떠한 신분의 사람도 회개하면 구원을 받는다는 것을 가르치기 위한 것이다.”고 하였습니다.

마태오는 이와같이 자신의 치부를 드러내기를 주저하지 않고 오히려 새사람이 된 것을 더욱 기뻐하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마태오에게, “나를 따라라.” 하고 부르시자, 그는 “즉시 일어나서 예수님을 따랐다”고 합니다.

그 까닭은 그동안의 예수님의 기적은 부르심을 받은 자가 즉시 따라나서기에 충분하리만큼 놀라운 것이었습니다. 예수님은 그만큼 매력적인 존재요 감화를 주었던 것입니다. 자석이 쇠뭍이를 끌어당기듯 창조주가 피조물을 끌어당기는 매력을 지니신 것입니다.

마태오는 감사의 표시로 예수님과 제자들을 자기집에 초대하였습니다. 마태오가 세리직을 떠난다고 하니까 아쉬워하는 동료들과의 석별을 고하는 회식을 베풀었습니다. 그들 주에는 세리와 죄인들도 섞여 있었습니다.

예수님의 약점을 노리는 바리사이들이 예수님의 제자들에게 시비를 걸어옵니다. “어찌하여 당신네 선생님은 세리와 죄인들과 어울려 음식을 나누는거요?”라고 질문합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성한 사람에게는 의사가 필요하지 않으나 병자에게는 필요하다.” 예수님은 의사로 오신 것입니다. 의사 앞에서는 병자라고 인정하고 환부를 드러내보이는 사람만이 치유받을 수 있습니다.

바리사이들처럼 스스로 건강하다고 자처하는 사람들에겐 의사가 필요없습니다. 스스로를 의인으로 자처하는 사람들은 예수님을 만나도 아무 효험이 없습니다. 그런데, 세리나 창녀나 죄인은 스스로 죄인임을 인정하기 때문에 예수님을 만나서 구원을 받고 새사람이 됩니다. 그들은 하늘나라에 가까이 와 있는 것입니다.

오늘 1독서 에페소서4,1-13에서 “하느님께서 여러분을 불러주신 목적에 합당하게 살아가십시오. 겸손과 온유와 인내를 다하여 사랑으로 서로 너그럽게 대하십시오. 그리스도의 몸도 하나이며 성령도 하나, 믿음도 하나, 세례도 하나, 주님도 한분뿐입니다. 그리스도께서 우리게 각각 다른 은총을 알맞게 나누어 주셨습니다.”

우리 모두는 그리스도의 신비체의 구성원으로서 서로 존중하고 격려하며 자기직분에 충실하여야할 것입니다.

세리 마태오가 예수님의 부르심을 받고 제자단에 입적되는 영광스러운 날 주님은 우리 각자를 찾아오시어, “나를 따라라.”라고 권유하십니다.

죄인인 세리 마태오가 자기집에 식사초대 하여도 주님은 기꺼이 응하셨듯이 우리마음이 비록 죄스럽고 부당하게 느껴져도 주님을 맞아들일 마음만 되어있다면 주님은 기꺼이 우리마음에 오십니다. 그분은 의인을 구하러오지 않으시고 죄인을 구하러 오셨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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