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12.10.03 20:26

2012-10-4-연중 26주 목(루카10,1-12)-제자파견-사명부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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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0-4-연중 26주 목(루카10,1-12)-제자파견-사명부여

오늘은 아씨시의 성프란치스코 성인 축일입니다. 가톨릭뿐만 아니라 일반사회에도 널리 알려진 성인으로 그분이 가신지 780여년이 지난 오늘날에도 아씨시에는 마치 그분이 살아계신것처럼 생생한 느낌을 주는 성인입니다.

다미안 성당 십자가에서 예수님께서 “내 허물어져가는 성전을 수축하여라.” 라는 말씀을 문자 그대로 알아듣고 다미안 성당의 무너진 벽을 개보수 하다가 어느날 성당에 불이나서 타버리자, 프란치스코는 하느님의 뜻이 무엇을 뜻하는지를 곰곰이 생각하게 됩니다.

그는 십자군전쟁 당시 아라비아에서 비단을 싸게 사다가 유럽에 비싸게 팔아 이문을 많이 남기는 대부호 포목상의 아들로서 젊어서는 방탕한 생활을 하다가 아씨시와 뻬루지아간의 전쟁에도 참전하였다가 포로로 감금되기도하고 병을 얻어 병원에 입원해 있는 동안 참새가 날아와 창문 밖에서 자유로이 날아다니는 모습을 보고 문득 산상수훈 마태6장의 내용이 연상되었습니다. “너희는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입을까를 걱정하지 마라. 하늘을 날으는 새도 먹여주고 입혀주시거늘 너희는 왜 내일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입을까를 걱정하느냐?”

그는 가난정신의 자유로움을 실천하고자 거리로 뛰어나가 탁발하며 맨발의 단벌 옷을 입고 복음의 진정한 자유를 외치고 다녔습니다. 아버지 창고에 쌓인 포목을 길거리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누어주고 아버지에게 매를 맞고 지하실에 감금하고는 주교님께 고발하여 아버지가 아들에게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하였습니다. 프란치스코는 그 자리에서 자기 옷을 다 벗어 아버지에게 돌려드리며 “이제부터 나에게는 하늘에 계신 아버지 한 분뿐입니다. 이것을 받으십시오.”

벌거벗은 프란치스코에게 주교님은 당신 만또를 벗어 입혀주었습니다.

그날부터 프란치스코는 단벌옷을 입고 봄부터 가을까지 이집 저집 농사일을 거들어주며 빵을 얻어먹으며 가난덕의 복됨을 설교하였습니다. 동네사람들은 모두 그를 정신 나간 사람으로 여기고 비웃었으나, 뜻을 같이하는 청년들이 하나둘 모이기 시작하어 작은 형제회 12제자단이 형성 되었습니다.

또한 그를 흠모하고 같은 정신으로 살고자하는 부잣집 딸 글라라가 가족의 반대를 무릅쓰고 제자가 되어 글라라 관상수도회의 창설자가 됩니다.

프란치스코 성인은 가난자매와 혼인하였다고 하였습니다.

성인은 시대가 만듭니다. 하느님께서는 그 시대에 결핍되거나 필요한 덕행을 바로세우고자 적당한 인물을 선택하십니다. 당시는 사회도 교회신자들 간에도 빈부차이가 컸고 교회가 가난한 사람들을 외면하는 그릇된 길을 가고 있었습니다. 하느님은 거지수도자 성 프란치스코를 통해 청빈정신이 무너져가고 있는 당시 교회를 쇄신하고자 원하셨습니다.

성인은 극기와 고행을 너무 무리하게 하여 몸이 수척해지고 44세에 선종하게 됩니다. 선종당시 유언으로 땅바닥에 벗은 채로 눕혀달라고 청하며 “육신 형제여, 미안하다. 내가 너를 너무 혹사시켰구나.” 하며 사과하고 그 영혼은 본고향 하느님께로 올라갔습니다. 선종하기 2년 전 1224년 오상을 받고 예수님의 상흔을 묵상하고 한 눈이 멀고 고행 끝에 늘상 흘린 눈물이 얼굴에 홈이 패일정도였다고 합니다.

이정신을 그가 세운 작은형제회와 카푸친 수도회, 꼰벤뚜알 프란치스코회 등이 이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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