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22.07.06 07:03

2022년 7월 6일 연중 제14주간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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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을 세상 속으로 보내시면서 하늘나라를 선포하라고 가르치십니다. 하느님의 나라의 아름다움에 대해서 세상 속에 외칠 것을 말씀하십니다. 이러한 당신의 요청은 비단 제자들뿐만 아니라 현실을 걸어가는 우리들에게도 그대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 혼란하고 어려운 시대에 하느님을 체험하는 기쁨을 가진다는 사실을 너무도 쉽게 생각하면서 살아갑니다. 우리의 마음을 따스한 햇볕처럼 보듬어주시는 당신의 사랑을 느끼지 못하는 세상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신앙이 주는 그윽함을 생각하지 않는 세상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거룩함에 대해서, 하느님에 대해서, 하느님의 나라에 대해서 말하기를 두려워하는 세상을 우리는 살아가고 있는 것입니다.  


하느님의 백성들이 모여 있는 교회가, 백성의 구성원인 우리들이 세상을 향하여 외쳐야 하는 것은 과연 무엇이 되어야 할 것 같습니까?  우리가 세상 속에 외쳐야 할 것, 그것은 바로 하느님의 나라의 아름다움입니다. 바로 거룩함입니다.  


우리들이 말하기를 두려워하고 있는 바로 그것, 생각하기 싫어하는 바로 그것, 살아가기를 싫어하는 바로 그것, 그 거룩함에 대해서 우리는 세상 속에 외칠 것을 하느님으로부터 요구받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제자들이 요구받았던 것처럼 우리들 역시 예수님으로부터 요구받고 있습니다. 그것이 윤리와 혼동되지 않도록, 도덕과, 정치와 섞여서 혼란스럽지 않도록 예수님은 우리들에게 단호하게 말씀하십니다. “가서 하늘나라가 다가왔다고 선포하여라.” 


세상의 많은 사람들이 아파하고 힘들어하는 요즈음입니다. 그들은 기쁜 소식을 바라고 있습니다. 빛을 바라고, 생명을 바라고, 진리를 바라고 있습니다. 위로를 바라고 있습니다. 이들에게 우리는 당신이 주시는 그 고요함을, 그 그윽함을 전해줄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아니 그 이전에 내 마음 속 깊은 곳에서 잊혀져 가는 그 거룩함을 먼저 발견해 낼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이제는 가식과 위선이라는 허울을 던져버리고, 탐욕과 이기심이라는 장벽을 걷어버리고 오직 순수한 마음 그것으로 세상의 사람들을 마주하여야 하겠습니다. 바로 이 순간만이 거룩한 순간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오늘 하루를 살아가면서 우리는 우리의 자리를 바라보아야 하겠습니다. 우리의 영혼을 바라볼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내가 거룩함을 간직할 수 있는 삶을 살아갈 수 있기를, 하늘나라의 아름다움을 담고있는 그릇이 될 수 있기를 마음 모아 기도드려야 하겠습니다. 


                                                                                                                                    김형진 로무알도 신부(SS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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