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16.02.02 20:01

2016-2-3-연중 4주 수-2사무24,2-17; 마르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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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4주 수-2사무24,2-17; 마르6,1-6

 

 

오늘 독서내용은 다윗이 번성기에 요압장군을 시켜 인구조사를 시켜 하느님의 마음을 거스려 재앙을 받는 내용이다.

좀 이해하기 어려운 것은 인구조사를 한 것이 왜 하느님 마음을 거스르는 일일까? 성경은 성경으로 해석하는 것이 가장 정확한 해석이 된다. 같은 내용을 역대기 상 21장에는 “사탄이 이스라엘을 거슬러 일어나, 이스라엘의 인구를 조사하도록 다윗을 부추겼다.”(21,1)고 기술하고 있다. 즉 다윗이 자신의 위세를 과시하게 위한 교만한 마음이 들어 사탄이 인구조사를 하도록 부추겼다는 것이다. 그렇더라도 그것이 그렇게 큰 죄일까? 만일 이집트 파라오가 인구조사 하였다면 하느님은 전혀 신경도 안 쓰셨을 것이다.

하느님은 당신의 백성 이스라엘에게는 그만큼 관심이 많으신 것이다. 다윗을 임금으로 세운 것도 하느님이시오 다윗은 모든 일을 하느님께 여쭙고 처리해야 마땅한 것이다.

마치 부모 슬하에 있는 큰 아들이 아침에 부모님께 문안 인사를 드리지 않은 것은, 동네 지나가는 사람이 인사 안한 것과 같을 수 없는 것이다. 그만큼 큰 아들에게 대한 부모님의 기대가 큰 것이다.

오늘날 하느님은 성직자 수도자들에게 거는 기대도 바로 그와 같다. 교회의 맏아들로 뽑아 세워 모든 일을 주님과 의논하고 맏아들로서의 사명을 다해주기를 바라고 계신 것이다. 기대에 못 미칠 때 하느님은 평신도나 비신자가 당신을 거스르는 것 보다 훨씬 더 마음 아파하시는 것이다.

다윗 왕이 하느님 앞에 저지른 교만죄에 양심의 가책을 느껴 속죄의 기도를 바치자 가드 예언자를 통해 보속이 내렸다. 세 가지 중 하나를 선택하라는 것이다.

7년 간 기근을 당하거나, 석 달 동안 적으로부터 도망 다니거나, 사흘 동안 흑사병을 앓거나 하라는 것이다.

낙법의 명수 다윗은 여기서도 실력을 발휘한다.

“주님의 자비가 크시니, 사람 손에 당하는 것 보다 주님 손에 당하는 것이 낫겠소.” 하며 흑사병을 선택하자, 백성 가운데 칠만 명이 죽었다.

더구나 천사가 예루살렘을 파멸시키려고 손을 뻗치자, 다윗은 납작 엎드려 간청하기를 죄를 짓고 이토록 큰 악을 저지른 것은 바로 저입니다. 그러나 이 양들이야 무슨 잘못이 있습니까? 그러니 제발 당신 손으로 저와 제 아버지의 집안을 치시고 당신 백성에게서는 이 재난을 가두어 주십시오.”

착한 목자다운 기도이다. 하느님의 마음을 움직이기에 충분하였다.

그래서 재난을 거두시고 그곳 아라우나의 타작 마당에서 제사를 바치도록 가드 예언자를 시켜 말씀하시고, 다윗이 그곳에서 하느님께 속죄 제사를 바치자 하느님은 그 실패한 자리를 축복의 자리로 바꾸어 주시어 그곳이 장차 아들 솔로몬 대에 가서 예루살렘 성전 터가 되도록 축복하신다.(역대하 3장)

............................................

오늘 복음은 예수님이 안식일에 고향에 가시어 회당에서 가르치시자, 고향 사람들이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놀라면서도 그가 목수의 아들이며 그들이 잘 아는 평범한 사람이라고 무시하며 오히려 언짢아 하였다.

예언자는 어디에서나 존경을 받지만 고향과 친척과 집안에서만은 존경받지 못한다.“는 말씀을 남기고 그 고을을 떠나신다.

예수님은 33년의 지상 생애동안 유다인들이 당신을 배척함으로써 하느님 아버지께 모욕을 드린 죄 보속을 당신의 인성으로 다 기워 갚으셨다.

그런데 예수님이 부활 승천하시고 교회의 시대를 살고 있는 이 시대에도 주님은 아직도 모욕당하시고 계시다. 그 보속을 누가 할 것인가?

바오로 사도는 “그리스도께서 여러분 안에 모습을 갖출 때까지 나는 다시 산고를 겪고 있습니다.”(갈라4,19)고 하였고, “나는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를 위하여 그리스도의 남은 고난을 내 몸으로 채우고 있습니다.”(골로1,24)고 하였다.

지금도 끊임 없이 하느님 아버지께 온갖 죄로 모욕을 드리는 인류의 죄를 보속하기 위해 주님은 당신을 대신하여 희생을 바쳐 줄 거룩한 산 제물을 찾고 계시는 것이다.

로마서에 “여러분의 몸을 하느님 마음에 드는 거룩한 산 제물로 바치십시오. 이것이 바로 여러분이 드려야할 합당한 예배입니다.”(로마12,1)라고 하여 예수님을 대신하여 인류가 아버지를 거스려 범하는 온갖 죄를 배상하기 위한 거룩한 산 제물의 제사를 받칠 사람들을 찾고 계시는 것이다.

우선은 성직자 수도자들이 이에 간택되어 불림 받은 사람들이고 평신도 들 중에도 열심한 영혼들이 그 희생제사를 바치고 있기에 오늘날 이와같은 죄악 세상에도 하느님의 진노의 손길을 막을 수 있는 것이다.

우리가 거룩한 산 제물로 자신을 봉헌하고 살아갈 때 주님은 우리 안에서 당신 인성이 합일하여 우리를 통하여 희생제사를 성부께 바치시는 것이다.

수도자의 삶은 곧 주님께 봉헌된 산제물의 삶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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