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817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2012-10-17-안티오키아의 성 이냐시오 주교 순교자 기념

순교자의 전형이요, 순교의 참 뜻을 웅변으로 가르쳐주는 참으로 용기있는 순교자가 안티오키아의 주교 성 이냐시오이시다.

하느님의 축복을 영적인 지혜와 통찰력으로 밝히 깨닫고 참된 행복의 길인, “나 때문에 박해를 받고 터무니없는 말로 비난을 받는 사람은 하늘나라를 차지하게 될 것이다.”고 한 그 길을 깨닫고 실천하신 가장 모범적이고 용감한 일꾼이 오늘 기념하는 안티오키아의 성 이냐시오라 할 수 있다.

그분의 로마인들에게 보낸 편지야말로 순교의 행복이 어떤 것인지를 알게 해주고 참 인생의 행복이 무엇인지를 깨우쳐준다.

성인은 당신의 순교를 안타까와하는 신자들에게“나는 마지못해 생명을 내놓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을 위해 기꺼이 감사하는 마음으로 바치는 것이니 내게 불필요한 호의를 베풀지 말라”고 권고한다. 그분은 참된 행복을 알고 계셨기에 인간적인 위로나 육정적인 호의가 오히려 방해물임을 깨달으셨다. “세상과 육신은 이 참된 행복의 길, 하느님께 나아가는 길에 방해를 놓고 유혹하지만 세상의 미련과 욕망은 이미 내 마음 안에서 완전히 정화되었노라”고 선언한다.

과연 순교자는 마치 대장간의 쇠를 풀무불로 달구어 온갖 찌꺼기를 걸러내어 순금으로 정련하듯이, 신앙의 용광로에서 진복팔단의 8단계 공정을 거쳐 순도 100%의 순교의 피를 만들어 내는 것이라 할 수 있다.

과연 그는, “지금 나의 지상적인 모든 욕망은 십자가에 못박혔고 세상물질을 사랑하기 위한 불은 내 안에 더 이상 없습니다. 다만 내 안에 있는 것은 그리스도의 샘솟는 생명의 물이고, 그리스도의 살인 하느님의 빵을 먹고 그분의 피를 마시고자하는 열망뿐”이라고 한다. 그러니,“내가 수난을 당하도록 내버려주는 것이 여러분이 오히려 내게 호의를 베푸는 것이요 육정 때문에 수난에서 제외된다면 여러분이 나를 미워하는 것이 됩니다.”고 로마인들에게 호소한다.

하느님의 밀알이 되어 맹수의 이에 갈려 빻아져서 그리스도의 깨끗한 빵이 되는 것이 유일한 소망이셨던 성인의 몸과 피는 그리스도의 흠없는 제물, 거룩한 제물을 닮기위해 부단한 용광로의 제련과정을 거쳤다. 그리스도의 십자가가 우리를 이 세상과 물질의 욕망의 불순물을 제거하는 풀무불이 되듯이, 매일의 일상사 안에서 닥치는 십자가는 우리를 이 성인처럼 우리 몸과 의지를 정화시키는 정수기가 될 것이다. 오늘날 대기오염과 환경오염이 심각한 것처럼, 현대인의 마음에도 극도로 물질주의, 황금만능주의, 현세주의, 이성주의사조로 오염되어가고 있고, 교회에도 역시 이성주의, 합리주의 등의 불순사조로 오염되어있으니 참 그리스도의 십자가정신으로 정화할 필요할 있다고 본다.

Who's Stephanus

profile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2243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24년 1월 10일 연중 제 1주간 수요일 운영자 2024.01.10
2242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24년 1월 9일 연중 제 1주간 화요일 운영자 2024.01.09
2241 주일, (대)축일 강론 2024년 1월 8일 주님 세례 축일 운영자 2024.01.08
2240 주일, (대)축일 강론 2024년 1월 7일 주님 공현 대축일 운영자 2024.01.07
2239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24년 1월 성모 신심 미사 운영자 2024.01.06
2238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24년 1월 5일 주님 공현 대축일 전 금요일 운영자 2024.01.05
2237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24년 1월 4일 주님 공현 대축일 전 목요일 운영자 2024.01.04
2236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24년 1월 3일 주님 공현 전 수요일 운영자 2024.01.03
2235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24년 1월 2일 성 대 바실리오와 나지안조의 성 그레고리오 주교 학자 기념일 운영자 2024.01.02
2234 주일, (대)축일 강론 2024년 1월 1일 천주의 성모 마리아 대축일 (세계 평화의 날) 운영자 2024.01.01
2233 주일, (대)축일 강론 2023년 12월 31일 예수, 마리아 , 요셉의 성가정 측일 운영자 2023.12.31
2232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23년 12월 30일 성탄 팔일 축제 제 6일 운영자 2023.12.30
2231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23년 12월 29일 성탄 팔일 축제 제5일 운영자 2023.12.29
2230 주일, (대)축일 강론 2023년 12월 28일 죄없는 아기 순교자들 축일 운영자 2023.12.28
2229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23년 12월 27일 성 요한 사도 복음사가 측일 운영자 2023.12.27
2228 주일, (대)축일 강론 2023년 12월 26일 성 스테파노 첫 순교자 축일 운영자 2023.12.26
2227 주일, (대)축일 강론 2023년 12월 25일 주님 성탄 대축일 운영자 2023.12.25
2226 주일, (대)축일 강론 2023년 12월 24일 대림 제 4주일 운영자 2023.12.24
2225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23년 12월 23일 대림 제 3주간 토요일 운영자 2023.12.23
2224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23년 12월 22일 대림 제 3주간 금요일 운영자 2023.12.22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 119 Next
/ 119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