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자들을 가족같이! 신자들 가정에 평화!
인간은 누구나 자기 나름대로 사랑을 합니다. 내가 사랑하고픈 사람만 사랑하고, 내가 원하는 방식대로 사랑하려 합니다. 자기 방식대로 하는 사랑, 여기에 문제가 있습니다. 내 방식대로 내 기준대로 하는 사랑은, 사랑이 아니라 소유가 되기 십상입니다.
예수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신 방식은 우리를 위한 제물로 당신 자신을 완전히 내놓는 그런 사랑이었습니다. 부부간에도, 형제간에도, 친구간에도, 상대방이 완전히 나와 같아지기를, 나에게 맞춰주기를 요구해서는 안됩니다. 상대를 완전히 소유하려고 하면, 참된 사랑은 이미 끝장이 나고 맙니다. 사랑은 내 방식대로 ‘쟁취’하는 것이 아니라, 나를 아낌없이 주는 ‘져주는’ 것입니다.
우리는 사랑에 대하여 1코린 13장에서 배워봅시다. “사랑은 오래 참고, 기다리며, 친절하고, 시기하지 않으며, 뽐내지 않고 교만하지 않습니다. 사랑은 무례하지 않고, 자기 이익만을 추구하지 않으며, 성을 내지 않고 앙심을 품지 않습니다. 사랑은 불의에 기뻐하지 않고 진실을 두고 함께 기뻐합니다. 사랑은 모든 것을 덮어주고 믿으며 바라고 견디어 냅니다. 나는 사랑이 없으면 아무것도 아닙니다. 하느님은 사랑이시기 때문입니다.”
오늘 하루를 시작하면서 하느님 사랑. 가족 사랑. 이웃 사랑을 실천하기 위해 참고 기다리며 친절합시다.
김형진 로무알도 신부 (SST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