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22.08.27 07:03

2022년 8월 27일 성녀 모니카 기념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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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성녀 모니까 기념일입니다. 그리고 내일은 아들인 아우구스티노 성인 기념일이니까, 이틀 연달아 母子간의 기념일입니다. 


오늘 우리가 기념하는 성녀 모니까는 아들의 회개를 위해서 끊임없이 기도하고, 희생하였고, 그 지극한 정성의 결과로 아들을 회개시킬 수 있었던 것입니다. 참으로 중요한 것은 한 평생을 잘 살기 위한 출세가 아니라, 영원을 잘 살기 위한 회개와 신앙이란 사실을 명심하면서, 오늘 복음으로 들어가 보도록 합시다. 


탈렌트는 예수님 시대의 화폐 단위입니다. 일꾼들이 이십 년 가까이 벌어야 한 탈렌트가 된다 하니 굉장한 돈입니다. 예수님은 무지무지한 금액을 비유에 등장시킨 것입니다. 확실한 느낌을 가지라는 의도였을까요. 아니면 하느님의 은총이 그만큼 크다는 암시였을까요.  


가르침은 무엇인가요. 우선은 누구나 탈렌트를 받았다는 사실에 있습니다. 한 탈렌트도 엄청난 돈이 아니던가요. 아무 것도 안 받은 사람은 없는 것입니다. 어떤 인생도 받은 인생인 것입니다. 그러니 탈렌트를 찾아내야 합니다. 그리하여 그것을 바탕으로 삶을 펼쳐가야 합니다. 이것이 핵심 가르침인 것입니다.  


탈렌트 비유는 이러한 시각에 변화를 일으키라는 말씀입니다. 주님은 최소한 하나 이상의 탈렌트는 주셨으니 그것을 활용하라는 말씀입니다. 하나를 받은 사람은 그대로 방치했다가 주인에게 빼앗겼습니다.  


남들은 많이 주면서 자기만 하나인 것에 불만을 품었던 것입니다. 타인과 비교하면 누구나 부족감을 느끼게 되어 있습니다. 어차피 삶에는 불균형이 존재하는 탓입니다. 그러니 자신에게 주어진 탈렌트를 빨리 발견해야 합니다. 누가 뭐라 해도 나의 것이며 주님께서 주셨을 땐 이유가 있기 때문입니다.  


주님께서 주신 자신의 탈렌트를 찾는 일이 중요합니다. 탈렌트가 두 개든 한 개든 개수는 문제되지 않습니다. 중요한 것은 주님이 주셨다는 데 있습니다. 나에게 필요했기에 주셨고 필요치 않기에 주지 않았음을 받아들여야 합니다.  


한 탈렌트는 노동자 한 사람이 이십 년을 벌어야 만들 수 있는 큰 돈이라 했다. 그러니 하나를 주셨어도 감당할 수 없을 만큼의 은혜인 것입니다.  


탈렌트는 기쁨을 만드는 능력입니다. 다섯 개를 받은 사람이 다섯 개를 남겼다면 그만큼 기쁨을 만들며 살았다는 말입니다. 하나를 받은 사람은 땅에 묻어 두었다고 했으니 기쁨 없이 살았다는 말입니다.  


너무 쉽게 기쁨을 얻으려 하면 탈렌트는 죽어 버립니다. 먼저 참 기쁨과 거짓 기쁨을 구별할 줄 알아야 합니다. 삶을 평화스럽게 하면 참 기쁨입니다. 아무리 좋더라고 삶을 불안케 하면 곤란한 기쁨입니다. 어떻게 탈렌트를 활용하며 살았는지 돌아봅시다.


                                                                                                                                    김형진 로무알도 신부(SS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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