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대)축일 강론
2014.08.23 20:33

2014-8-24-연중 21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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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21주일(이사22,19-23; 로마11,33-36; 마태16,13-20)

 

오늘 말씀전례는 신약성서의 요약이라 할 수 있는 중요한 내용을 담고 있다. 베드로사도를 통해 고백한 신앙고백은 전교회의 신앙고백이요, 복음의 핵심내용이다. “선생님은 살아계신 하느님의 아들 그리스도이십니다.” 이 신앙고백의 기초 위에 그리스도께서는 당신 교회를 세우신다.

너는 베드로이다.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울 터인즉 죽음의 힘도 감히 그것을 누르지 못할 것이다. 또 나는 너에게 하늘나라의 열쇠를 주겠다. 네가 무엇이든지 땅에서 매면 하늘에도 매여 있을 것이며 땅에서 풀면 하늘에도 풀려있을 것이다.”라고 하시며 교회를 다스릴 권한과 신권으로 보호해주시고 지켜주실 것을 약속하신다.

1독서에서 하느님은 힐키야의 아들 엘리야킴에게 다윗의 집 열쇠를 주리니 그가 열면 닫을 사람이 없고 닫으면 열 사람이 없으리라.”고 하신다. 여기서 열쇠라는 상징적 개념은 보다 높은 위치에 있는 사람이 아랫사람에게 권한을 위임하는 것을 말한다. 임금은 세자에게 왕권을 물려줄 때 옥새를 넘겨준다.

묵시록에서도 요한은, “그리스도가 하늘과 땅의 모든 권한을 부여받으신 분이라는 점에서 그분께 이 개념을 적용한다. “거룩하신 분, 참되신 분, 다윗의 열쇠를 가지신 분, 여시면 닫을 자가 없고 닫으시면 열자가 없는 분이 말씀하신다.”(묵시3,7)

여기서 예수께서 신약에서 드러내시고자 하는 권위의 의미는 어떤 것일까? ‘사랑이다. 아버지께서 자기 자녀들에게 베풀어주시는 사랑이다. 그리스도는 베드로에게 세 번 사랑을 확인하셨다.

네가 이 사람들이 나를 사랑하는 것보다 더 나를 사랑하느냐? 내 양들을 돌보아라. 내 어린 양들을 잘 돌보아라하고 사랑을 확인하신 다음 사명을 주신다.

우리가 교회 안에서 책임을 담당하기 위해서는 먼저 그리스도께 대한 사랑이 전제되어야함을 가리키며, 교회의 참된 권위는 곧 사랑임을 웅변해주고 있다.

사람의 아들을 누구라고 하더냐?” 세상 사람들은 그리스도를 혹은 엘리야 혹은 요한, 혹은 예언자 중 한 사람이라고 구구각색으로 부르지만, “그러면 너희는 나를 누구라고 생각하느냐?”고 질문하신다.

베드로는 사도들을 대표하고 교회를 대표해서 선생님은 살아계신 하느님의 아들 그리스도이십니다.”라고 고백한다. 그러나 이고백은 인간지성으로 입증할 수 없는 초성적인 지혜이니 시몬 바르요나, 너에게 그것을 알려주신 분은 사람이 아니라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시니 너는 복이 있다.”(17)라고 말씀하신다.

이러한 초성적 지혜는 어린이처럼 하느님 앞에서 단순한 신뢰를 통해 얻게 되는 것이다.

베드로의 믿음이라는 반석이 그리스도의 보호와 신권의 보살핌 아래 이 세상 끝날까지 교회를 지탱해나갈 것이다.

이것이 주님께서 하늘나라의 열쇠를 베드로에게 주신 의미이다. 베드로의 반석같은 신앙고백은 교회를 통해 세말까지 울려 퍼질 것이다.

바오로가 하느님의 헤아릴 수 없는 심오한 구원경륜에 탄성을 올린 것은 과연 마땅하다.

, 하느님의 풍요와 지혜와 지식은 심오합니다. 누가 그 분의 판단을 헤아릴 수 있으며 그분이 하시는 일을 이해할 수 있겠습니까? 영원토록 영광을 그분께 드립니다.”

베드로 반석은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그리스도는 베드로 위에 하나의 교회만을 세우셨다. 12사도 위에 제각각 다른 교회를 세우지 않으셨다. 그러므로 교회는 하나이어야 한다. 어떤 이유에서건 교회는 갈라질 수 없다. 요한복음 17장에도 이들이 모두 하나가 되게 하여 주십시오하고 성부께 기도하셨다.

오늘 주님은 우리에게도 너는 나를 누구라고 생각하느냐?” 하고 질문하신다. 예수님은 과연 나에게 어떤 분이신가? 위대한 인격자에 불과한 분이신가? 도덕군자일뿐인가? 이스라엘민족만의 해방자일뿐 나와는 상관없는 분인가? 배고픈 사람에게 빵의 기적을 행하시는 자선사업가이신가? 병이나 고치는 의사이신가? 아니다. “주님은 살아계신 하느님의 아들 그리스도이시다하늘과 땅의 모든 권한을 지니신 권능의 하느님, 죄를 용서해주시는 영생을 약속하신 메시야이시다.

............................................

그러면 너희는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라는 예수님의 질문은 두 가지의 의미를 함축하고 있다. 첫째는 그분의 신원에 대한 질문이요(Who is Jesus Christ?), 둘째는 그분이 무엇을 하시러 오신 분인가?”(What did Jesus do?"에 대한 질문이다. 간단히 Who What의 질문이다. 그런데 베드로의 고백 속에 두 가지 잘문에 대한 답이 다 들어있다.

첫째로 예수님은 하느님의 아드님이라는 것이다.

둘째질문에 대한 베드로의 답은 그리스도 곧 메시아요 구세주이시다.

첫 질문에 대한 답인 하느님의 아들이지만 천주성과 인성을 함께 지니신 천주성자라는 제2 위격체라는 점이다.

이점에 대해서 교회역사에서 오랜동안 예수님의 천주성과 인성의 결합에 관해 수많은 이단과 학설의 열띤 논쟁이 있어왔다. 5세기 중엽에 와서 비로소 가톨릭 교의는 삼위일체 안에 높고 낮음도, 먼저 나고 나중 나는 시간의 순서도 없이 천주성과 인성이 불가분리적이며, 구별되나 혼합되지 않고 하나의 위격 안에 결합되어 있다는 칼체돈 공의회(451)의 결정에 의해서 비로소 논쟁이 종결되게 되었다.

둘째로 예수 그리스도의 사명과 활동이다. 그분은 구세주로서 인류죄를 대신 당신이 몸소 십자가에서 보속하시고, 우리를 영생에 참여시키기 위해 마귀의 손에 있던 인류를 당신 피값을 치르고 사셨다는 구속공로를 이루섰다는 점이다.

물건을 살 때 이 물건 얼마냐?”고 묻듯이 우리 영혼의 값이 얼마냐고 묻는다면

우리는 예수와 같은 값이라고 대답하여야 할 것이다. 왜냐하면 예수님의 몸값을 치르고 사셨기 때문이다. 적어도 하느님 앞에 우리의 존재는 당신 외아들 예수 그리스도와 같은 가치를 지닌다. 이 얼마나 놀라운 하느님 사랑의 신비인가?

복음성가 중에 그사랑 얼마나크고 놀라운지 라는 성가가 있다.

 

# 그 사랑 얼마나 #

 

다 표현 못해도 나 표현하리라

다 고백 못해도 나 고백하리라

다 알 수 없어도 나 알아가리라

다 닮지 못해도 나 닮아 가리라

그 사랑 얼마나 아름다운지

그 사랑 얼마나 나를 부요케 하는지

그 사랑 얼마나 크고 놀라운지

그사랑 얼마나 날 감격케 하는지

 

 

복음나누기 주제

예수님은 우리에게 그러면 너희는 나를 누구라고 생각하느냐?”고 질문하십니다. 나는 예수님을 위해 나의 모든 것, 생명까지도 바칠만큼 그렇게 소중한 분으로 생각하고 살고 있는지 자기 신앙을 나눕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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