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대)축일 강론
2014.08.19 21:04

8월 25일 성 루도비꼬 기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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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5일 성 루도비꼬 기념

 

교회 안에 대표적인 성왕으로 세 분을 꼽을 수 있다. 독일의 헨리코 성왕(713), 항가리의 스테파노 성왕 그리고 오늘 기념하는 프랑스의 루도비꼬 성왕이다. 왕으로서 성군이 되기는 참으로 어렵다. 왜냐하면 돈과 권력을 다 누리고 있으므로 유혹이 많기 때문이다.

즉 왕은 재물의 유혹도 많고, 미색의 유혹도 많다. 또한 권력의 구심점이니 왕권을 신권처럼 남용할 유혹도 많이 느끼는 자리이다. 프랑스의 절대군주였던 루이 14세는 짐이 곧 국가이다.”라고 말하며 오만불손하게 백성 위에 군림하며 거의 신권적 권위를 누리기도 하였다.

그와는 대조적으로 크리스찬 정신으로 다듬어진 성군인 루도비꼬 성왕은 겸손 제일주의로 아들에게 쓴 편지에서 하느님 중심의 생활철학을 몸에 배이도록 가르쳤다. 편지내용을 요약하면 그분의 신앙관과 인생철학을 엿볼 수 있다.

첫째, 성인은 아들에게 하느님 사랑은 구원의 필수조건이며, 시련과 고통을 주신 하느님께 감사하라고 가르치고 있다.

다음으로 교회전례에 적극 참여하고 신앙생활을 가장 중요한 일과로 삼으라고 가르친다. 또한 가난한 사람들과 고통받는 사람들과 함께 하고, 애긍시사에 힘쓰라고 권면한다.

다음으로는 자모이신 로마교회의 영적 아버지인 교황성하께 공경과 순종을 강조한다. 끝으로 아버지가 아들에게 성삼위의 이름으로 강복한다는 말로 유언의 글을 맺는다.

성군과 패덕한 왕의 차이는 무엇인가?

성군은 재물과 권력을 하느님의 영광을 위하고 가난하고 고통받는 이를 위해 효과있게 사용한다.

패덕한 왕은 재물을 치부의 수단으로 삼고 권력을 자기 명예와 영달을 위해 전전긍긍하며 집착하고, 장기집권 하고자 혈안이 되어 욕심을 부린다.

그런데 만일 대통령이 자기 개인 소유재산을 국가에 헌납한다면 국민이 그의 가솔을 부양할 것이며 또한 평생 연금이 보장된다. 한 나라의 대통령이 되는 것은 하늘이 내는 것이요, 그렇다면 재물로부터 초월하는 마음자세가 필요할 것이다. 은퇴 후의 문제를 걱정하지 않아도 국가와 국민이 알아서 챙겨줄 것이다.

그런데 유감스럽게도 대통령만 되면 부정축재의 스캔들에 휩싸이는 한국 전직 대통령들의 모습을 보면서 안타까움이 앞선다. 이조 이순신 장군 때 충무공의 친구인 서애 유성룡은 영의정이면서도 청렴하게 살아 은퇴 후 안동에 낙향했을 때 끼니를 걱정할 정도로 가난하였다니 얼마나 모범적인 선비였나?

그런 청백리를 요즘도 찾아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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