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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22--루카 4,16-30-선입견의 너울을 치워버리자!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 당신이 자라신 나자렛으로 가시어 안식일에 회당에서 메시아에 관한 이사야 예언서(61,1-2)를 낭독하시고 오늘 이 말씀이 너희 가운데서 이루어졌다.”고 선언하시자, 사람들이 놀라서 반응이 엇갈린다. 순박한 영혼들은 환영하며 놀라워하지만, 선입견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반대한다. 그 이유가 예수님이 목수 요셉의 아들로서 그의 어린시절을 다 알고 있기 때문에 메시아가 그런 평범한 가정에서 나올 수 없다는 것이다. 선입견은 지혜와 영분별에 큰 장애요소이다.

예수님은 그들에게 구약의 사례를 소개하여 그들의 선입견과 자존심을 깨뜨리도록 시도하신다.

북 이스라엘의 가장 악한 왕이었던 아합왕의 우상숭배에 대한 보속으로 36개월 동안 기근이 들어 굶주리던 시절에 엘리야 예언자를 시돈지방 사렙다 과부에게만 파견하시어 은혜를 베푸시어 이스라엘의 우상숭배 죄에 경종을 울렸던 일을 지적하신다.

또한 엘리사 시대에도 시리아 사람 나아만의 문둥병만 고쳐주신 일을 소개하신다. 모두 이방인들에 대한 하느님의 역사이므로 이스라엘 사람들에게는 자존심 상하는 일이다. 그러나 그들이 양심적이라면 자존심과 편견의 너울을 벗고 회개하고 양심거울일 닦아 그들 앞에 서계신 메시야를 알아 뵙고 경배하여야 할 것이다.

<<묵상>>

마음거울을 닦고 상대방이나 환경에 대한 선입견의 너울을 벗어버리고 영안이 트이도록 노력할 것이다. 선입견이나 자존심은 올바른 판단을 흐리게 하는 독버섯이요, 자기 생각대로 안 될 때 화가 나고 복수심에 불타게 한다. 군중들은 예수님이 메시아 본성을 드러내시니 화를 내고 벼랑 끝으로 밀쳐버리려고 시도한다.

그들은 예수님을 목수 요셉의 아들 주제에 감히 메시아처럼 행동한다...”고 빈정거린다.

예수님이 목수였다는 사실은 참으로 걸 맞는 직업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야생 나무토막을 하느님이 의도하신 바대로 다듬어 하느님의 작품을 만들어가는 목수야말로 메시아의 역할이 아닌가? 선입견의 너울을 벗어던지면 예수님의 메시아성을 투시할 수 있으련만...

사도 바오로는 2고린3,14-18에서 다음과 같이 너울을 거두어버리라고 권면한다.: “사실 오늘날까지도 모세의 율법을 읽을 때마다 그들의 마음에는 너울이 덮여 있습니다. 그러나 주님께 돌아서기만 하면 그 너울은 치워집니다. 주님은 영이십니다. 그리고 주님의 영이 계신 곳에는 자유가 있습니다. 우리는 모두 너울을 벗은 얼굴로 주님의 영광을 거울로 보듯 어렴풋이 바라보면서, 더욱 더 영광스럽게 그분과 같은 모습으로 바뀌어 갑니다. 이는 영이신 주님께서 이루시는 일입니다.”

반복되는 일상사에서도 날로 새롭게 주님이 살아계시며 역사하신다는 것을 읽을 수 있는 영적 안목이 트인다면 매순간이 경탄과 감사의 연발이 나올 수 밖에 없다. 오늘도 어제와 같다는 지루함과 선입견의 너울을 벗어던지고 날로 새롭게 역사하시는 어제와 다른 하느님의 임재를 느끼고, 자연 안에서 주님의 맥박을 느끼는 예민한 영적감각을 익혀나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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