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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자들을 가족같이! 신자들 가정에 평화!


예수님께서 오늘 베드로를 사도로 부르시는데 인간 베드로가 가장 애착을 갖고 확신하고 있는 직업을 통해서 부르고 계십니다. 


시몬 베드로가 가장 애착을 느끼며 놓으면 죽을 것처럼 여겨 떠날 수 없었던 자리는 바로 “어부”의 자리였습니다. 몸담고 있는 겐네사렛 호수를 떠난다는 것은 그에게 그 자체로 죽음이었을 것입니다. 


어부라는 직업을 떠나고 더군다나 배를 버린다는 것은 베드로로서는 상상도 할 수 없고 꿈도 꾸어보지 못한 일이었을 터입니다. 그런 베드로를 오늘 예수님께서 부르셨던 것입니다.  


베드로는 예수님과의 만남을 통해 인간적인 경험, 인간적인 지혜, 노력을 다 써봤지만 기대했던 결과는 모두 헛수고였다는 것을 고백합니다. 


중요한 것은 베드로가 예수님의 그 말씀을 받아들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말씀을 실천으로 옮겼다는 사실입니다.


외면해버려도 상관이 없을 법한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실천했기에 그는 놀라운 결실을 맛볼 수 있었고, 고기낚는 어부로서의 삶에서 사람을 낚는, 사람을 구원하는 하느님의 사업에 뛰어들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시간과 노력을 기울여 다져놓은 자리는 편안하고 안락합니다. 이렇게 편안하고 안락하며 자신의 경험과 지식이 축적된 자리를 떠나서 예측이 안 되는 미지의 세계로 떠난다는 것은 두려움일 수밖에 없지요. 애착이 깊을수록, 또 확신과 지식이 가득 차 있을수록 떠나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거기에 안주한다면 더 이상 발전이 없다는 것입니다. 


세상의 지혜는 돈을 많이 벌라고 가르칩니다. 권력을 추구하라고 부추깁니다. 베드로도 야고보도 그리고 요한도 그렇게 잘살아 보겠다고 열심히 고기를 잡았을 것입니다.


 때로는 밤새워 일했지만 허탕을 치면서도 말입니다. 그런 그들을 주님께서는 더 뜻있는 삶으로 이끄십니다. 고기를 잡는 것이 아니라 사람을 낚도록 하십니다. 


우리가 끊임없이 신앙으로 성숙할 수 있는 길은 하느님의 말씀에 순명하는 것입니다. 나의 지식과 경험을 넘어서 예수님의 말씀에 선생님께서 말씀하시니 그물을 치겠다고 따를 때 풍요로운 결실이 맺어질 수 있다는 오늘 복음 말씀을 가슴에 담고 살아야 하겠습니다.


                                                                                                                                    김형진 로무알도 신부(SS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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