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22.09.15 06:45

2022년 9월 15일 고통의 성모 마리아 기념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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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자들을 가족같이! 신자들 가정에 평화!


오늘은 드러나지 않으면서도 평생을 예수님의 곁에서 수난과 고통을 함께 하신 성모님의 고난을 기념하는 고통의 성모 마리아 기념일입니다. 


사도들은 그리스도께서 십자가 수난에 직면하자 모조리 떨어져 나갔습니다. 하지만 마리아는 십자가 곁에 머물렀습니다. 그분의 믿음은 결코 약해지지 않았습니다. 사도들은 예수님을 메시아로 여겼지만 그분의 신성을 확신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마리아는 예수님을 단순한 메시아가 아니라 하느님으로 우러러 보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죽음을 앞두고 당신 어머니 마리아를 모든 그리스도인의 어머니로 선포하심으로써 우리에게 혈연관계를 뛰어넘어 예수님 중심의 새로운 관계를 물려주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성모님을 우리의 어머니로 모시면서 공경하게 되고 내밀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게 되었습니다. 


성모 마리아가 아들 예수 그리스도로 인하여 받았던 슬픔과 고통을 말하며, 성모통고는 예수님의 구세사적인 수난과 죽음에서 절정을 이룬다. 


사실 성모님께서는 예수님을 잉태하신 순간부터 일생을 고통 속에서 사셨다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시므온의 성모의 마음이 날카로운 칼에 찔리듯 괴로움을 받게 되리라는 예언에서부터, 이집트 피난, 12세의 아들 예수를 잃고 3일을 근심 속에서 찾아 헤매던 일, 젊은 나이에 요셉을 먼저 보내고 과부로서 힘들게 예수님과 함께 생계를 꾸리던 일, 그리고 집나간지 3년만에 십자가 위에서 숨진 아들을 안고 통곡할 수밖에 없었던 일 등 일생을 예수님의 길을 뒤따르며 어머니로서 아드님의 고통에 깊이 동참하셨습니다. 그래서 성 베르나르도는 성모님의 이러한 삶을 "정신적 순교"의 삶이라고 하였습니다.  


교회는 예수님과 함께 고통을 받으시고 오늘도 우리의 죄로 인해 고통받으시는 어머니의 고통의 의미를 기념하기 위해서 이 축일을 제정하였습니다.  


우리의 격언에도 '위대한 인물 뒤에는 위대한 어머니가 있다'는 말이 있습니다만, 역사상 위대한 인물 뒤에는 그 위인을 가르치고 길러주신 어머니가 있었던 것입니다. 성모님은 예수님께서 인류구원을 위해 당하신 모든 기쁨과 고통을 함께 나누시고 예수님을 위해 기도하시고 또 우리들의 구원을 위해서도 기도해 주시는 어머니이십니다. 


사람들의 구원을 위해서 당신자신을 내던지시는 하느님의 신비를 간파한 사람은 오직 마리아 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마리아는 저마다의 삶을 살아가며 그리스도를 증거하는 사람들의 본보기가 됩니다. 


오늘 성모님께서 예수님의 수난과 고통에 동참하신 것을 기념하면서 우리는 우리를 위해 기도해 주시는 위대하고 자비로우신 어머니가 계심을 감사하면서 성모님께 더욱더 자녀다운 효성을 드립시다.  


                                                                                                                                     김형진 로무알도 신부(SS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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