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14.07.29 20:15

2014-7-30-17주-수-예레15,10-21; 마태13,4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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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예레15,10-21; 마태13,44-46

오늘 1독서는 예레미야서 15장의 내용이다. 예레미야는 눈물의 예언자였다. 남유다의 멸망기에 홀로 하느님의 말씀을 전하지만 아무도 그의 말을 경청하지 않고 오히려 눈에 가시처럼 여기고 그를 일컬어 마고르 미사빕”(사방에 공포)이라고 놀려대며 미움의 대상이 되었다. 그는 가는 곳마다 그렇게 살면 망한다. 어서 돌아오라!” 는 하느님의 애타는 호소를 아무리 외쳐봐도 백성과 임금조차도 외면하고 그를 죽이려고 달려들어 웅덩이에 던져 넣기도 하고 감옥에 갇히기도 하면서 하느님의 말씀이기에 전하지 않을 수 없어서 전하기는 하지만 좋지않은 경고성 메시지를 전하려니 본인도 너무 괴로워, “저는 주님의 꼬임에 넘어갔습니다. 다시는 주님의 말씀을 전하지 말자고 다짐을 하여도 뼈속에 갇혀있는 준미의 말씀이 내 마음 속에서 불처럼 타올라 나는 그만 손을 들고 맙니다.”(20,9)고 고백하였던 고독한 예언자였다. 얼마나 괴로웠으면 오늘 독서내용처럼, “, 불행한 이 몸! 어머니, 어쩌자고 날 낳으셨나요?” 하고 자신의 탄생을 원망하기까지 한다.

이사야 예언자는 당시 히즈키야 왕 때이므로 서로 대화하며 왕이 이사야에게 하느님의 뜻을 묻기도 하고 이사야의 예언말씀을 경청하고 존중하며 궁중에서 대우받으며 지냈다. 그러나 예레미야는 어찌하여 제 고통은 끝이 없고, 제 상처는 치유를 마다하고 깊어만 갑니까? 당신께서는 저에게 가짜 시냇물처럼, 믿을 수 없는 물처럼 되었습니다.”고 푸념할 만큼 그렇게 고통스러웠던 것이다. 어찌보면 그가 행한 예언의 말씀은 누구도 경청하지 않았으므로 공연히 힘만 빼고 아무 소독도 없는 것처럼 헛수고한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그리스도를 가장 닮은 예언자가 예레미야이다. 그리스도의 십자가사 세상적으로는 실패작처럼 보여도 구원이 완성되는 보배가 되었듯이, 예레미야의 에언도 드러나는 결과는 없어도, 그의 희생과 기도는 그리스도의 희생을 빼닮은 것으로 백성들이 에레미야를 배척한 것은 곧 하느님을 배척한 것이니 그들의 나라가 멸망하는 것도 당연하다고 할 것이다. 에레미야 예언자는 하느님 말씀을 전하다가 끝까지 배척을 당하고 이집트로 끌려가 돌아 맞아 죽은 비운의 예언자였다.

예레미야의 눈물 속에서 하느님의 눈물을 발견한다면 얼마나 값진 진주를 발견한 것일까? 또한 예레미야가 하느님의 눈물을 대신 쏟았다면 그는 얼마나 큰 하느님의 위로가 되어드렸나?

일의 드러나는 결과가 중요하기보다, 그 일을 누구를 위해서 행하였으며, 그 일을 통해 하느님께 얼마나 큰 위로가 되었느냐가 더 중요한 것이다.

오늘 복음에서 주님은 하늘나라를 밭에 숨겨진 보물에 비유하신다. 보물을 발견한 사람은 모든 재산을 다 팔아 그밭을 사고야 만다. 하느님 안에 모든 보화가 다 담겨있으니 하느님을 발견한 사람은 자신의 모든 것을 다팔아 하느님을 얻기에 주저하지 않는다. 하느님은 이 세상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가장 고귀한 존재이기 때문이다. 이 하느님을 발견한 사람은 참으로 행복하다. 그는 더 이상 방황하지 않으며 시간을 낭비하지도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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