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14.08.06 21:49

2014-8-7-연중 18주간 목-마태 16,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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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18주간 목-마태 16,13-23

 

오늘 예수님은 가이사리아 필립피에서 베드로와 아주 중요한 대화를 나누신다.

먼저 제자들에게 사람들이 나를 누구라고 하더냐?고 물으신다. 사람들의 소문은 구구각색이다. 혹자는 세례자 요한이라고도 하고, 또 다른 사람들은 엘리야라고도 하고 또 어떤 이는 예레미야나 예언자 가운데 한 사람이라고 하더라는 것이다.

그러자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그러면 너희는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고 물으신다.

제자들이 예수님을 누구라고 생각하느냐가 더 중요한 것이다.

그러자 베드로가 나서서, “스승님은 살아계신 하느님의 아들 그리스도이십니다.”하고 대답한다. 수제자 답게 베드로가 정답을 말한 것이다.

그때 예수님은 시몬 바르 요나야, 너는 행복하다. 살과 피가 아니라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께서 그것을 너에게 알려주셨기 때문이다.”고 칭찬하신다.

사실 그리스도교의 가장 중요한 교리내용이 그리스도는 누구신가?” 라는 근본적인 질문이다. 교리 전체를 요약할 때 그리스도는 누구인가?”그분은 무엇을 하셨나?”라는 두 가지 질문으로 요약할 수 있다. 이것이 그리스도론이다.

베드로가 정답을 말하자 예수님은 이어서 너는 베드로이다.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울 터인즉, 저승의 세력도 그것을 이기지 못할 것이다. 나는 너에게 하늘나라의 열쇠를 주겠다. 그러니 네가 무엇이든지 땅에서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고, 네가 무엇이든지 땅에서 풀면 하늘에서도 풀릴 것이다.”고 보장하신다.

첫째 교회가 베드로 반석 위에 세웠다는 사실이다. 12제자들에게 각각 다른 교회를 세운 것이 아니라. 베드로라는 반석 하나 위에 하나의 교회만 세웠다는 사실이다. 그러므로 교회분열은 어떤 이유로건 정당화 될 수 없는 것이다.

둘째로, 그리스도의 신권이 이를 지켜주실 것이므로 어떤 마귀의 세력도 이를 넘어뜨릴 수 없다는 것이다. 세상의 나라는 흥망성쇠의 역사법칙에서 하나도 예외가 없다. 그러나 교회만큼은 2000년이 지났어도 그동안 모진 박해에도 불구하고 멸망하기는커녕 날로 번성일로에 있다. 그리스도의 신권이 지켜주시기 때문이다.

셋째로 베드로를 위시한 사도들과 협조자들 즉 사제들에게 매고 푸는 권한 즉 사죄권을 주셨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교회에서 사제들은 고해성사를 통해 죄 사함의 권한을 행사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이요 성사를 통해 구원의 길이 열려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교회밖에는 구원이 없다는 격언이 가능한 것이다.

그런데 예수님은 베드로에게 수재자로서의 엄청난 권한 수여하시고는 당신 수난에 대한 예고를 하신다. 베드로는 너무나 뜻밖의 말씀에 펄쩍 뛰면서 맙소사! 주님! 그런 일은 주님께 결코 일어나지 않을 것입니다.”고 만류한다. 그러자 예수님은 사탄아, 내게서 물러가라. 너는 나에게 걸림돌이다. 너는 하느님의 일은 생각하지 않고 사람의 일만 생각하는구나!”고 책망하신다. 예수님의 이 말씀이 너무 심한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예수님이 세상에 오신 목적이 인류를 대신하여 수난하시기 위해 오셨다. 그렇다면 이를 막는 베드로의 태도는 인간적으로는 스승을 생각해서 한 일이지만, 사실은 하느님의 구원사업을 방해하는 것이 된다. 그것은 곧 사탄을 기쁘게 하는 일이 된다. 그래서 사탄아 물러가라고 하신 것이다.

여기서 내게서 물러가라라는 말씀의 원문은 내 뒤로 가라라는 의미이다. 즉 베드로가 만류하는 태도는 예수님의 앞장서서 자기가 예수님을 지도하는 것이 되기 때문에 예수님 뒤로 가서 예수님이 하시는 대로 따르라는 말씀이다.

우리도 때로 성급하게 예수님 보다 앞서서 나갈 때도 있지 않은가? 그때 주님은 내 뒤로 물러가라!”고 하실 것이다. 오늘 하루를 반성할 때, 제가 주님을 앞장서서 주제넘게 주님께 명령하거나 지시한 적은 없었는지 반성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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