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15.04.13 20:27

2015-4-14-부활 2주간-화-(사도4,32-37; 요한3,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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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 2주간--(사도4,32-37; 요한3,7-15)

 

최고 의회의원으로서 바리시아이며 정치지도자인 니코데모가 밤중에 몰래 예수님을 찾아와서 예수님과 대화하는 내용이다.

낮에 예수님을 찾아다니다가는 바리사이들과 율법학자들 사이에서 스캔달이 되어 의원직이 위태로워질까 두려워 밤중에 남모르게 찾아 온 것이다.

이렇게 세속출세와 신앙의 양다리 걸치기의 신앙은 온전한 신앙이 되지 못한다.

그래서 그의 신앙은 물위에 기름 돌 듯이 겉도는 신앙을 면치 못한다.

예수님은 그가 답답하여 너는 이스라엘의 스승이면서 그런 것도 모르느냐?”고 반문하신다.

참으로 신앙의 문제는 이성으로 다 설명할 수 없다. 위로부터 거듭 난 사람만이 신앙의 신비를 이해할 수 있는 것이다. 즉 성령으로 거듭나야만 이 신비를 깨달을 수 있는 것이다.

그가 한 밤중에 찾아온 분위기가 암시하듯이 그의 신앙상태도 아직 영적으로 어둔 밤처럼 어둡고 육의 사람일뿐이다. 그래서 주님은 영에서 태어난 것은 영이고 육에서 난 것은 육이다.”고 덧붙이신다.

인간은 아래에서부터 났다. 흙으로 빚어진 인간은 흙으로 돌아갈 존재이다. 그러나 영은 위에서 왔으니 하느님이 숨을 불어넣으셔야 비로소 영적인 생명이 붙게 된다.

육은 부모로부터 받고 흙의 존재이지만, 영은 하느님으로부터 받는 위로부터의 탄생인 것이다. 육이 죽고 영적인 존재로 거듭나야만 하느님을 알고 영생을 얻게 되는 것이다.

하늘에서 내려온 이 곧 사람의 아들 말고는 하늘로 올라간 이가 없다.”고 하시며 모세가 광야에서 뱀을 들어 올린 것처럼, 사람의 아들도 들어 올려져야 한다.”고 하신다.

니코데모는 예수님께 대해 호의적이었고, 다른 기회에도 유다인들이 예수님을 단죄하려할 때 우리 법에 피의자를 재판절차도 거치지 않고 사형판결을 할 수 없지 않느냐?”고 거든 적은 있다. 그러나 그것만으로는 미흡하다. 성막에 성막뜰만 거닐면 성소나 지성소에 들어갈 수 없다. 성막 뜰의 물두멍에서 물과 성령으로 거듭나야만 성소에 들어갈 수 있는 것이다. 수박겉핥기의 신앙일 뿐이다. 양다리 걸치고 성막뜰에서만 서성거리는 신앙은 구원에 이르기 어렵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대낮의 여인 사마리아 여인은 죄녀이면서도 야곱의 우물가에서 예수님을 만나고 나서 자신의 챙피한 사생활을 족집게처럼 찝어낸 예수님께 감탄하며 물동이를 버려두고 마을로 들어가 메시아를 만났노라고 복음을 전하는 첫 번째의 선교사가 되었다. 구원은 모든 자존심을 다 내려놓을 때 가능하다.

예수님은 이와같이 인격적인 만남을 통해 성실하고 진지한 대화를 통해 당신이 겪으셔야할 십자가의 희생제사와 구원의 의미를 상기시켜주신다. 즉 십자가를 통해서 믿는 사람은 누구나 사람의 아들 안에서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려는 것이다.”고 당신 사명을 말씀하신다.

육의 인간이 죽고 인간의 영혼이 영원한 생명을 얻도록 하기 위해서 당신이 십자가에 달리셔야한다는 십자가의 신비를 깨우쳐주시지만 니코데모의 영적인 눈은 아직도 어둔 밤일 뿐이다.

육이 완전히 죽지 않고는 육의 안개에 가리워져 영적인 눈을 뜰 수가 없는 것이다. “육의 너울을 벗어야만 영의 눈이 열리게 되는 것이다.”(2고린3,14~18참조)

광야의 구리뱀이 높이 들어 올려져야함은 육의 인간이 뱀의 유혹을 받아 죄의 노예가 되었으므로 유혹자의 상징인 구리뱀이 높이 달리듯 육이 높이 달려야하고 예수님의 몸이 죄를 뒤집어쓰고 높이 달리셔야 인류가 죄사함의 은총을 얻어 입게 되며, 이를 바라보는 자 곧 이를 믿는 자는 구원을 얻어입게 되는 것이다.

이것은 우리의 공로에 의해서가 아니라, 하느님께서 믿는 이들에게 조건 없이 내려주시는 은혜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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