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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 2주간--성 스타니슬라오 주교순교자기념(사도5,27-33; 요한3,31-36)

 

위에서 오신 분은 모든 것 위에 계신다. 그분은 하느님의 파견을 받은 분이요, 천상적 증인이요, 성부의 계시자이다. 따라서 그분은 하느님으로부터 친히 들은 바를 증언하고 그의 가르침은 곧 하느님의 가르침이다. 그러므로 예수 그리스도를 본 자는 하느님을 본 것이다. 그를 받아들이는 사람은 그분을 파견하신 하느님을 받아들이는 것이다. 하느님은 당신이 파견한 분에게 성령을 한량없이 내려주셨다. 성령의 역할은 성부와 성자를 일치시키는 일이요, 성자가 성부를 계시해주고, 성자가 인간을 구원하도록 성부로부터 파견되셨음을 믿도록 인도하신다.

아버지께서는 아들을 사랑하셔서 모든 것을 그의 손에 맡기셨다. 우리의 피난처는 오직 예수님 뿐이다. 그리스도는 십자가상에서 죽으셨지만 영원히 살아계시는 분이요 하늘과 땅, 생명과 의의 주관자이시다. 따라서 그리스도를 마음 속에 모신다는 것은 모든 것을 소유하는 것이요, 영원한 생명을 누리게 되는 것이다.

아담의 불순종으로 잃어버린 영원한 생명을 그리스도의 순명으로 회복하였으므로 그를 믿는 사람은 그리스도의 영원한 생명을 얻게 되는 것이요, 그를 믿지 않는 사람은 아담의 불순종의 죄가 그대로 남아 죽음을 면치 못하는 것이다. 그들이 겉으로는 화려하고 도덕적으로 훌륭해보여도 실상은 하느님의 진노 아래 있고(1데살5,3) 멸망할 뿐이다.

반면에 그리스도를 믿는 사람은 비록 초라하고 볼 품 없어도 이미 영원한 생명을 얻고 이 땅에서부터 천국의 기쁨을 맛보고 사는 것이다.

이점에서 그리스도는 하느님께 나아가는 참되고 유일한 길이다.

이제 얼마 안 있으면 사월 초파일 석가탄일이 돌아온다.

불교의 창시자인 석가모니는 보리수나무 밑에서 사색하여 인생의 생로병사의 4가지 고통의 원인을 궁구하다가 그 원인이 욕심에 있음을 깨닫고 그 욕심을 없애는 방법 8가지 바른 길을(8정도) 제시하였다.

이러한 발견은 인간으로서는 위대한 철학적 발견이요, 석가모니 자신이 인생의 고뇌와 덧없는 욕심으로부터 벗어나려고 몸부림치며 노력한 선각자로서의 공로는 인정할 수 있으나, 그러나 그는 창조주를 발견하지 못하였고 인간의 힘만으로는 욕심으로부터 완전히 해탈할 수 없다는 인간의 한계와 영혼의 존재에 대해 분명히 깨닫지 못하였다. 그가 인간의 마음에 욕심을 비우고 나면 묘한 것이 있다고 하여 진공묘유(眞空妙有)라고 사색하였으나 그 실체가 무엇인지를 깨닫지 못하였다. 그것이 곧 하느님의 성령이지만 이러한 초자연적인 존재는 하느님의 계시진리 안에 감추어져있는 것이므로 그가 미처 발견하지 못한 것이다.

석가모니 자신도 자신은 신이 아니요 다만 진리를 먼저 깨달은 선각자일 뿐이니, 각자의 마음 안에 있는 불성을 깨달으라고 권고하였던 것이다. 이러한 의미에서 불교는 자력종교이다. 그런데 그리스도교는 하느님이 계시하여주신 계시종교요 타력종교이다. 창조주의 구원섭리를 믿고 그분이 파견하신 메시아를 받아들이고 인간의 힘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죄 문제를 성자의 십자가 성혈공로에 의탁하여 죄 사함 받고 성령의 능력으로 성화되는 길을 따를 때만이 구원이 완성되는 것이다. 그래서 베드로는 그리스도라는 이름밖에는 우리를 구원할 이름이 없다.”(사도4,12)고 설파하였던 것이다. 석가탄일에 우리는 불자들의 구원을 위해 기도하고 석가모니도 한낱 피조물이요 철학자일뿐 구세주의 구속공로를 입어야만 구원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분명히 알려줄 필요가 있다. 종교간의 대화는 필요하지만, 종교다원주의의 위험한 주장처럼 너희도 구원이 있고, 우리도 구원이 있다는 식의 구원받을 수 있는 길이 여러 가지 방법이 있는 것처럼 혼동해서는 안 될 것이다. 하느님께 가는 길은 예수 그리스도라는 유일한 길이 있을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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