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22.09.30 05:36

2022년 9월 30일 성 예로니모 사제 학자 기념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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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자들을 가족같이! 신자들 가정에 평화!


예로니모 성인은 베들레헴에서 수도자, 사제, 불가타 성경을 번역한 가장 위대한 성경학자였습니다.


성인은 고대 서방 교회가 배출한 가장 위대한 학자들 가운데 한 사람으로 서방 교회의 4대 교부로 암브로시우스, 아우구스티누스, 대 그레고리우스와 함께 신학교의 수호 성인, 수덕생활의 수호 성인으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성인은 동시대인들 중에서 라틴어, 그리스어, 히브리어를 자유자재로 구사할 수 있었던 유일한 교부였습니다. 사제이면서도 생애 대부분을 수도자로 살았던 성인은 베들레헴의 수도원에서 선종하셨습니다. 


성 아우구스티누스는 "예로니모가 무엇을 모르는가를 일찍이 안 사람은 없었다."라고 말했습니다.  


예로니모 성인이 말씀하시길, 유다인들처럼 "너희는 성경을 모르고 하느님의 권능도 모르니까 그런 잘못된 생각을 하는 것이다."는 성경 말씀을 듣지 않기 위해, "성경를 파고들어라." 그리고 "찾으라. 얻을 것이다."고 말씀하신 그리스도의 명에 순종할 때, 내가 해야 할 바를 다하는 것입니다. 


바오로 사도의 말처럼 그리스도가 하느님의 권능이시고 하느님의 지혜이시라면 성경을 모르는 이는 하느님의 권능도, 그분의 지혜도 모르는 것입니다. 성경을 모르는 것은 그리스도를 모르는 것입니다. 


늘 성경을 읽으십시오. 아니 당신 손에서 성서가 떨어지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성경을 사랑하십시오. 그러면 지혜가 그대를 사랑할 것입니다. 성경을 사랑하십시오. 그러면 성경이 그대를 보호해 줄 것입니다. 성경을 흠모하십시오. 그러면 성경이 그대를 감싸줄 것입니다. … 그리하여 그대의 혀는 그리스도 외에 아무 것도 알지 못하고 거룩한 것들이 아니라면 아예 입에 올리지도 않을 것입니다.


성경 전체에 나오는 모든 것과 인간의 혀가 말할 수 있는 모든 것, 그리고 인간의 이해력이 받아들일 수 있는 모든 것이 이 책에 담겨 있습니다. 


성인은 성경의 중요성을 강조하시며 말씀하시길 최선을 다해 자주 성경을 읽고 모든 것을 배우시오. 그대의 손에 성경이 들린 채 잠드시오. 잠들 때에는 거룩한 말씀이 그대의 머리 속을 사로잡도록 하시오.


성인의 가장 큰 업적은 391년부터 406년까지 계속된 성경의 라틴어 번역이었습니다. 391년부터 신약성경을 그리스어에서 라틴어로 직접 번역하고, 구약성경의 경우에는 히브리어 원문에서 라틴어로 직접 번역한다는 원칙을 세우고, "70인역"(Septuaginta)을 배척하는 유대인 랍비들과 토론을 벌이면서 새로이 번역했다. 


406년까지 계속된 이 엄청난 작업으로 번역된 라틴어 성경에 '불가타'(Vulgata, 대중적이라는 뜻)라는 이름이 붙여진 것은 성인이 아니라 13세기 때였습니다. 그 이유는 성인의 라틴어 성경본이 원문에 매우 충실하고 정확한 번역일 뿐만 아니라 대중이 쉽게 읽을 수 있는 라틴어로 되어 있었으므로 로마 교회가 트렌토 공의회에서 이를 공식적인 성경으로 인정했기 때문입니다.


406년부터 임종할 때까지 성인은 수많은 성경 주석서를 남겼고, 번역 사업에 대한 귀중한 자료들을 남겼습니다.


 419년 9월 30일 베들레헴의 수도원에서 72세의 나이로 선종하셨습니다. 


신앙의 순수성을 위해 원천으로 돌아가야한다는 예로니모 성인의 원칙은 오늘날 우리의 일상생활에도 요구되는 덕목일 것입니다. 죄가 되는지 안 되는 지만을 따지기 보다 그리스도의 삶에 얼마나 합당한 것인지를 먼저 찾는 일이 더 중하고 그 잣대의 기준은 성서에 있다고 할 것입니다.


독서의 계절인 가을 맞으며 위대한 성경학자인 성 예로니모를 주신 하느님께 감사드리고, 우리도 성인을 본받아 성경을 하느님의 말씀으로 듣고 되새기는 열성과 습관을 지니게 되도록 기도하고 노력해야 하겠습니다.


                                                                                                                                    김형진 로무알도 신부(SS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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