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12.11.07 09:37

2012-11-8(31주-목)-루카15,1-10:잃어버린 양, 은전, 아들

조회 수 1204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2012-11-8(31주-목)-루카15,1-10:잃어버린 양, 은전, 아들

오늘 복음은 루카복음의 정수요, 복음의 백미, 복음 중의 복음이라고 할 수 있는 세가지 비유로서, 즉 잃어버린 양을 되찾은 목자의 비유, 잃어버린 은전을 되찾은 여인, 잃어버린 아들을 되찾은 아버지의 비유는 삼위일체의 신비를 말하고 있다. 아버지는 하느님을, 목자는 그리스도를, 여인은 성령이 현존하는 교회를 나타낸다.

방탕한 아들이 돌아오기를 끈기있게 기다리는 아버지처럼, 잃은 양을 찾아나서는 목자는 인내의 덕을 보여준다. 목자는 양을 어깨에 메고 오지만 기뻐한다. 목자의 어깨는 죄의 용서의 은혜를 베푸는 십자가의 두 팔이다. 거친 들판에서 고생하며 지친 양은 목자의 어깨위에서 기운을 되찾고 생수가 흐르는 푸른 초원으로 돌아간다. 착한 목자가 길 잃고 헤매는 양을 찾아 데리고 오지만, 그를 받아들여 잔치를 베푸는 분은 아버지이시다. 이러한 삼중처방으로 인해 우리는 상처를 치유받고 구원의 잔치에 참여하게 되는 것이다.

잃었다가 되찾은 은전의 비유는 잃었던 신앙을 회복함을 의미한다. 하느님 모습으로 빚어진 인간이 타락하여 주님 품을 떠났다가 교회로 되돌아오니 교회는 기뻐하며 잔치를 벌인다. 회개하는 죄인 한 사람 때문에 하늘 전체가 기뻐한다.

목자는 메고 오고, 어머니는 찾고, 아버지는 옷을 입혀주신다. 먼저 자비가 오고, 그 다음에는 중재가 이루어지고, 마지막으로 화해가 이루어진다. 셋이 각각 다른 것을 보완해준다. 구원자는 건저내시고, 교회는 중재하고, 창조주는 화해시키신다.

지친 양은 목자에 의해 회복되고, 잃어버린 은전은 발견되어 본래의 진가를 되찾고, 아들은 잘못을 저질렀지만 온전히 회개하여 떠나갔던 길에서 아버지에게 돌아와 아버지가 베푸는 후한 잔치에서 아들의 고귀한 신분을 다시 회복한다. 돌아온 아들을 반가이 맞이하고 새 옷을 입히고 살진 고기로 배불리 먹이고, 참지 못해 화내는 맏아들에게 대신 변명까지 해주는 아버지의 자비에는 죽은 아들을 살리는 놀라운 기적의 힘이 숨어있다.

죽은 아들이 다시 살아난 것은 아들의 죄를 아버지가 품어 안았기 때문이다.

 

 

 

 

 

 

 

Who's Stephanus

profile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928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22년 9월 26일 연중 제 26주간 월요일 운영자 2022.09.26
927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22년 9월 27일 성 빈첸시오 드 폴 사제 기념일 운영자 2022.09.27
926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22년 9월 28일 연중 제 26주간 수요일 운영자 2022.09.28
925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22년 9월 29일 성 미카엘, 성 가브리엘, 성 라파엘 대천사 축일 운영자 2022.09.29
924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22년 9월 2일 연중 제.22주간 금요일 운영자 2022.09.02
923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22년 9월 30일 성 예로니모 사제 학자 기념일 운영자 2022.09.30
922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22년 9월 3일 성모신심 미사 운영자 2022.09.03
921 주일, (대)축일 강론 2022년 9월 4일 연중 제 23주일 운영자 2022.09.04
920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22년 9월 5일 연중 제 23주간 월요일 운영자 2022.09.05
919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22년 9월 6일 연중 제 23주간 화요일 운영자 2022.09.06
918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22년 9월 7일 연중 제 23주간 수요일 운영자 2022.09.07
917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22년 9월 8일 복되신 동정 마리아 탄생 축일 운영자 2022.09.09
916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22년 9월 9일 연중 제 23주간 금요일 운영자 2022.09.09
915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23년 10월 10일 연중 제 27주간 화요일 운영자 2023.10.10
914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23년 10월 11일 연중 제 27주간 수요일 운영자 2023.10.11
913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23년 10월 12일 연중 제 27주간 목요일 운영자 2023.10.12
912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23년 10월 13일 연중 제 27주간 금요일 운영자 2023.10.13
911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23년 10월 14일 연중 제 27주간 토요일 운영자 2023.10.14
910 주일, (대)축일 강론 2023년 10월 15일 연중 제 28주일 운영자 2023.10.15
909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23년 10월 16일 연중 제 28주간 월요일 운영자 2023.10.16
Board Pagination Prev 1 ... 67 68 69 70 71 72 73 74 75 76 ... 118 Next
/ 118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