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자들을 가족같이! 신자들 가정에 평화!

예수님께서는 누가 가장 큰 사람인가를 두고 다투는 제자들의 생각을 아십니다. 그들은 저마다 우두머리가 되려는 욕망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사탄이 그들에게 뿌려놓은 욕망의 씨앗을 뿌려놓았고, 그 씨앗이 자라나고 있음을 보셨습니다. 그것이 가라지가 되어 멸망하게 되는 것을 바로 잡아 고쳐주십니다. 

제자들이 이렇게 다투는 것을 아시고 예수님께서는 어린이 하나를 당신 옆에 세우시고 제자들에게 말씀하십니다. 여기서 예수님 옆에 있다는 것은 가장 높은 영광의 자리에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는 누구든지 이런 작은 아이 하나를 대접하는 자는 당신 자신을 대접하는 것이라고 하시면서, 또한 당신을 대접하는 자는 하느님을 대접하는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보여주신 어린이는 순수함과 겸손의 본보기입니다. 어린이는 속이지 않습니다. 어린이는 생각이 단순해서 높은 지위를 탐하지도 않고 높아지는 것이 무엇인지도 알지 못합니다. 바로 이런 아이를 두고 예수님께서는 너희 가운데에서 가장 작은 사람이야말로 가장 큰 사람이라고 하십니다. 가장 작은 사람이 되는 것은 그리스도처럼 되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이 어린이와 같은 사람만이 당신 곁에 서 있을 자격이 있고, 당신의 발자취를 따를만한 자격이 있다고 하시는 것입니다. 

주님께서 당신 자신을 낮추셔서 세상의 구원을 위해 하셨던 것처럼 우리도 우리의 삶 속에서 참된 봉사를 통하여 진정으로 주님 옆에 있는 사람들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이에 맞는 은총을 구합시다.

                                                                                                                                     김형진 로무알도 신부(SST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