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14.07.06 22:13

2014-7-7-연중14주-월-마태9,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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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14--마태9,18-26 

오늘 복음에서는 주님이 죽은 회당장의 딸을 고쳐주시러 가시다가 이방여인의 하혈병을 고쳐주시는 내용이 중첩되어 나온다.

회당장의 딸은 유대민족을 상징하고 하혈병 여인은 이방민족들의 교회를 상징한다고 볼 수 있다.

주님께서는 유대인의 육신으로 태어나 그들에게 나타나셨다.

그리스도께서 유대인 회당장의 요청을 받고 일어나 제자들과 함께 회당장의 집으로 가시는 중이다.

그런데 열두 해 동안 혈루증을 앓던 여인이 예수님 뒤로 다가가, 그분의 옷자락 술에 손을 대었다. 그 여인은 속으로 내가 저분의 옷에 손을 대기만 하면 구원을 받겠지.” 하고 생각하였던 것이다.

그러자 주님은 누가 내 옷에 손을 대었느냐?”(마르5,30)고 물으신다. 여인은 두려움에 떨고 있다. 이방인 여인으로서 유대인 스승의 옷에 손을 대면 그분이 부정을 타는 줄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자 주님은 그 여인의 두려움을 없애주신다. 마치 미천한 이방 여인이 유대인의 선물을 훔친 것처럼 양심의 괴로움을 느끼는 것을 아시고 양심평화를 누리도록 안심시켜주신다.

딸아 용기를 내어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

다음으로 예수님께서는 여인의 믿음을 모든 이들에게 본보기로 드러내시기를 원하셨다.

제자들과 유대인들이 천시하는 이방 여인 그것도 혈루증 환자이니 부끄러워 드러낼 수도 없는 수치스러운 병을 고쳐주시고 그 여인의 믿음을 칭찬하시고 유대인들에게 본보기로 내세우시는 것이다.

그런데 회당장의 딸은 죽어있다. 그것은 유대인들의 믿음의 상태를 비유적으로 표현한다. 이방인 여인의 믿음과 대조적이다.

군중들은 이미 죽었다고 단념하고 피리 불며 장례를 준비하고 있다. 그러자 주님은 그들을 헤치고, “물러들 가라. 저 소녀는 죽은 것이 아니라 자고 있다.”고 꾸짖으신다. 그들은 이런 예수님을 비웃었다.

예수님은 유대인들의 죽은 듯 잠자고 있는 유대인들의 무기력한 신앙의 잠을 깨우려고 오신 분이시다.

예수님은 군중들을 쫓아내시고 소녀의 손을 잡고 일으키신다. 즉 예수님은 유대인들에게 파견되어 오시었지만 도중에 이방연인의 믿음을 보시고 구원을 선포하시고 유대인들의 신앙의 잠을 깨우고 죽은 신앙을 부활시키신다.

.......................

오늘 독서 호세아 예언서에서,

하느님은 이스라엘을 마치 바람둥이 고메르에 비유하여 호세아서에서 말씀하고 게신다.

하느님은 그러나 고메르를 다시 불러 아내로 맞이하겠다고 결심하신다. 하느님의 마음은 아무리 이스라엘이 반역을 하여도 내칠 수 없고 포기할 수 없다는 심정이시다. 베드로가 3번이나 스승을 모른다고 배반하였어도 그를 다시 달래어 넘어진 상처를 싸매주시고 원래 주셨던 수제자의 성소를 포기하지 않으셨듯이, 또한 바오로가 그리스도인들을 잡아가두려고 살기등등하여 샅샅이 찾아다녀도 다마스커스에 당신을 박해하러 달려가는 그를 뒤쫓아가서 사울아, 사울아, 왜 나를 박해하느냐?” 하시며 당신의 정체성에 대해 잘못 알고 있는 바오로를 설득하여 회두시키는 자상하신 하느님이시다. 하느님은 과거를 묻지 않으신다. 다른 신에 빠졌었거나, 냉담했거나, 무신론에 빠졌었어도 과거를 묻지 않으시고 현재 당신의 존재를 받아들이면 더 이상 캐묻지 않으신다. 그래서 미래 없는 죄인 없고, 과거 없는 성인 없다는 말이 가능한 것이다. 오늘 복음에서 야이로의 딸을 회생시키시는 기적사화와 12년간 혈루병을 앓고 있던 과부가 주님의 옷자락만 만져도 낫는 기적사화가 소개된다.

오늘 우리는 매일 미사성제를 통해서 그리스도의 몸을 영한다. 구약의 예언자들은 그토록 뵙고 싶었던 그리스도를 그들은 끝내 뵙지 못하였다. 우리는 매일 영성체로 그리스도를 영한다. 성인이 안 되면 그것이 이상한 일이다.

그레서 구약의 예언자들이 우리에게 항의할 것이다. “우리는 당신들이 얼마나 부러운지 모릅니다. 예수님의 살을 직접 영하다니 그 큰 얼마나 행복입니까? 그런데 당신들은 왜 성인이 안 되는 것이요? 예수님의 몸을 영하고도 성인이 못되면 누가 성인이 되겠어요? 구약시대 사람들은 하느님의 말씀만으로 거룩하게 살았다면 당신들은 더욱 거룩해져야 하는 것 아닙니까?”

 

우리는 또한 하느님 뜻 안에서 살면 하느님의 자녀가 되고 상속자가 되어 하느님의 권능을 행사하게 된다는 것도 안다. 하느님 왕궁에 살면서 왕자로서 상속자로서 하느님의 권능을 행사할 수 있으니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하고 그리스도와 함께 기도하면 그리스도가 기도한 것과 똑같은 효과를 낼 수 있는 것이다. 모든 피조물과 함께 무릎 꿇고 기도한다는 지향으로 기도하자.

70억 인류와 함께 손잡고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면 하느님은 그런 지향으로 70억 인류가 바친 것과 같은 기도로 인정해주시는 것이다. 하느님이신 창조주께 모든 피조물이 마땅히 바쳐야할 사랑과 흠숭과 찬양과 감사의 흠결된 부분을 기워갚고, 과거, 현재, 미래의 모든 인류와 함께 창조주께 사랑과 흠숭과 찬양과 감사를 드린다면 그대로 받아주실 것이다.

무적의 왕이신 하느님, 우리를 유혹하는 사탄의 권세를 꺾으소서. 사람이 되신 그리스도여 당신 인성이 나의 인성 안에 머물며 내 안에서 활동하시고 당신 신성에 참여케 하소서. 그리스도의 인성이 내안에서 미사성제를 성부께 봉헌하시고 당신의 피가 내 혈관을 타고 흐르고, 당신 심장이 내 심장 안에서 박도하시고, 당신 말씀이 내입을 통하여 선포되게 하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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