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15.03.09 19:56

2015-3-10-사순3주 화(다니3,25-43; 마태18,21-35)

조회 수 240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사순3주 화(다니3,25-43; 마태18,21-35)


오늘 복음에서 베드로는 예수님께 몇 번이나 용서해야 되느냐고 질문한다. 예수님의 답은 7번뿐 아니라 77번까지 용서하라 하신다.

아우구스티누스 성인은 루카복음에 나오는 예수님의 족보를 아담까지 거슬러 올라가며 77세대라고 헤아려 어느 세대의 죄도 빠뜨리지 않고 다 용서해야한다는 뜻으로 해석한다.

마태오복음사가는 예수님의 족보를 아브라함으로부터 시간순서대로 기술하고 루카복음사가는 예수님의 세례사건 직후 세대수를 거슬러 올라간다. 즉 세례사건은 하느님으로부터 세례성사를 통해 원본죄를 다 사함 받는 사건이므로 우리가 하느님으로부터 모든 죄를 용서받았으니 원죄의 시초인 아담에 이르기까지 77세대에 걸쳐 남의 죄도 모조리 다 용서해주라는 의미라고 해석한다.

복음에 나오는 임금은 하느님이시며 우리 인간이 하느님께 진 빚은 일만 탈렌트로서 천문학적인 액수요 도저히 인간의 능력으로는 갚을 수 없는 거액인 것이다.

그러므로 하느님께 우리는 모두 용서에 빚을 진 사람들이다. 그런데 이 하느님이 그 모든 빚을 다 탕감해주셨으니 그렇다면 우리 이웃간의 소소한 액수의 빚은 서로 탕감해주어야 마땅한 것이다.

그런데 복음의 종은 주인으로부터 빚을 모두 탕감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자기는 자기에게 100데나리온이라는 작은 액수의 빚을 진 사람에게 매몰차게 빚을 갚으라고 독촉한다. 그 동료가 갚을 때까지 참아달라고 애원하는데도 불구하고 매몰차게 그가 빚을 다 갚을 때까지 감옥에 가두었다. 그러자 그의 동료들이 이 사정을 주인에게 가서 알리니 주인은 그 종을 불러 이 악한 종아, 네가 청하기에 나는 너에게 빚을 다 탕감해 주었다. 내가 너에게 자비를 베푼 것처럼 너도 네 동료에게 자비를 베풀었어야 하지 않느냐?”며 고문형리에게 넘겨 빚진 것을 다 갚을 때까지 가두어버렸다는 것이다.

우리가 이웃의 잘못을 용서해야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그 이유를 우리는 하느님으로부터 측량할 수 없을 만큼 많은 용서를 받고 있으므로 우리의 일생동안 하느님께 용서에 빚진 자라는 점에서 찾아야 할 것이다.

하느님은 우리 죄를 우리 스스로 갚을 능력이 없음을 알고 당신 아들을 보내시어 우리 대신 십자가에서 못박혀 죽게 하심으로써 우리 죄를 속량해주셨기 때문이다.

용서에 인색한 자신을 날마다 반성하면서도 속 좁은 죄인, 그야말로 죄인 중에 괴수인 나 자신을 고발하오니 내 마음이 완고해질 때마다 예수성심의 뜨거운 불을 당겨주소서. 아멘.

Who's Stephanus

profile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908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15-4-27-부활4주간-월-(사도11,1-18; 요한10,11-18) Stephanus 2015.04.26
907 주일, (대)축일 강론 2015-4-26-부활 4주일(성소주일: 사도4,8-12; 1요한3,1-2; 요한10,11-18) Stephanus 2015.04.25
906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15-4-24-부활 3주 금-(사도9,1-20; 요한6,52-59) Stephanus 2015.04.23
905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15-4-23-부활3주간-목-(요한6,44-51) Stephanus 2015.04.22
904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15-4-22-부활3주간-수(요한6,35-40) Stephanus 2015.04.21
903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15-4-21-부활3주간-화-(요한6,30-35) Stephanus 2015.04.20
902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15-4-20-부활3주간-월(사도6,8-15;요한6,22-29) Stephanus 2015.04.19
901 주일, (대)축일 강론 2015-4-2-성목요일(주님만찬 저녁미사:탈출12,1-14; 1고린11,23-26; 요한13,1-15) Stephanus 2015.04.01
900 주일, (대)축일 강론 2015-4-19-부활3주일(사도3,13-19; 1요한2,1-5; 루가24,35-48) Stephanus 2015.04.16
899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15-4-18-성모신심미사 Stephanus 2015.04.16
898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15-4-17-부활2주간-금-(사도5,34-42; 요한6,1-15) Stephanus 2015.04.16
897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15-4-16-부활 2주간-목-성 스타니슬라오 주교순교자기념(사도5,27-33; 요한3,31-36) Stephanus 2015.04.15
896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15-4-15-부활2주간-수(요한3,16-21) Stephanus 2015.04.14
895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15-4-14-부활 2주간-화-(사도4,32-37; 요한3,7-15) Stephanus 2015.04.13
894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15-4-13-부활 2주간-월-사도4,23-31; 요한3,1-8 Stephanus 2015.04.12
893 주일, (대)축일 강론 2015-4-12-부활 2주일-하느님자비주일(사도4,32-35; 1요한5,1-6; 요한20,19-31:하느님 자비주일) Stephanus 2015.04.11
892 주일, (대)축일 강론 2015-4-11-부활8부내-토(사도4,13-21; 마르16,9-15) Stephanus 2015.04.10
891 주일, (대)축일 강론 2015-4-10-부활8부내-금-(사도4,1-12; 요한21,1-14) Stephanus 2015.04.09
890 주일, (대)축일 강론 2015-4-1-성주간 수요일(이사50,4-10; 마태26,14-25) Stephanus 2015.03.31
889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15-3-9-사순3주 월(2열왕5,1-15; 루카 4,24-30) Stephanus 2015.03.08
Board Pagination Prev 1 ... 68 69 70 71 72 73 74 75 76 77 ... 118 Next
/ 118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