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12.10.24 09:44

2012-10-27(29주-토)-루카13,1-9-회개의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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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0-27(29주-토)-루카13,1-9-회개의 촉구

오늘 복음의 열매맺지 못하는 무화과 나무는 율법을 가리키기도 하고, 회당을 가리키기도하며, 유다인들을 가리키기도한다.

3년째 찾아왔지만 열매가 맺히지 않았다. 이 3년은 이스라엘이 포로로 잡혀간 세 번의 시기를 일컫는다. 그렇게 회개의 기회가 주어졌지만 그들은 나아지지 않았다.

유다인들의 회당에 예수님은 자주 찾아가서 말씀을 증거하고 회개를 촉구하였지만 받아들이지 않았고, 주님이 삼년동안 그들에게 구원자이신 메시아성을 말씀으로 드러내셨지만 그들은 믿음의 열매를 맺지 못하였다.

탈출기 32,10에 “나를 말리지 마라. 그들에게 내 진노를 터뜨려 그들을 삼켜 버리게 하겠다.”고 모세에게 역정을 내신다. 모세가 주님께 한번만 더 기회를 주십사고 사정하였듯이, 관리인은 1년만 기다려달라고 사정을 한다.

이 나무는 또한 인류를 상징한다고도 볼 수 있다.

주님께서 첫해, 곧 족장 시대에 이 나무를 찾아오셨다. 그 이듬해에 해당하는 율법과 예언의 시대에도 찾아오셨다. 바야흐로 복음과 함께 세 번째 해가 밝았다. 그러나 그들이 좀처럼 주님을 받아들이지 않아 아무래도 나무가 베여 넘어가게 되었는데 관리인이 주님께 간청한다. “주인님, 이 나무를 올해만 그냥 두시지요. 그동안 그 둘레를 파서 거름을 주겠습니다.” 거름은 겸손을 의미한다. “그러면 내년에 열매를 맺겠지요.”

3년이 끝나갈 무렵 그들은 회개하고 메시아를 받아들이기는커녕 오히려 메시아를 십자가에 못박아 죽였다. 주인은 이 열매 맺지 못하는 무화과나무가 있을 자리에 다른 나무를 심었다. 즉 유다인 대신에 다른 민족이 그 자리를 차지하게 되었다. 그러나 이 이방인의 나무가 열매를 맺지 못한다면 언제라도 뽑혀나갈 가능성이 있다. 유다인이라도 과거의 잘못을 뉘우치고 돌아와 믿음의 열매를 맺는다면 다시 그 자리에 심겨질 것이다. 그 누구도 내자리라고 안주할 권리는 없는 것이다. 두려워할지언정 자만하거나 안심하고 열매맺기를 등한시하며 낮잠자는 믿음의 자세는 허용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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