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12.10.30 21:20

2012-10-31(30주-수)-루카13,22-30-좁은 문으로 들어가라

조회 수 969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2012-10-31(30주-수)-루카13,22-30-좁은 문으로 들어가라

오늘 복음에서 주님은 예루살렘을 향해 여행하신다. 천국을 향한 여정이다. 그런데 어떤 사람이 “주님, 구원받을 사람은 적습니까?”라고 질문을 한다. 그러자 예수님은 “좁은 문으로 들어가도록 힘써라.”고 대답하신다. 마치 동문서답식의 대화처럼 들린다.

주님은 질문의 초점이 잘못되었음을 지적하신다. 어떻게 해야 구원을 받을 수가 있느냐가 중요한 것이지, 구원받을 사람의 숫자가 중요한 것이 아니지 않는가?

과연 구원에 이르는 길은 좁은 길이요, 구원의 문은 좁은 문임에 틀림없다. 육신을 지닌 인간이기에 육적인 욕망을 충족시키는 다양한 유혹의 길은 넓고도 매력적이다. 아담과 하와를 유혹했던 먹음직스럽고 탐스러운 선악과는 세상에 널려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러한 유혹을 물리치고 하느님 말씀대로 사는 길은 십자가의 길이요, 좁은 길이요, 자기희생이 요구되는 길이다. 이러한 좁은 문으로 들어가려면 흔들리지 않는 믿음과 흠 없는 도덕성이 요구된다.

주님은 오늘 복음에서 하느님 나라 잔칫상에 참여하기 위해서 동서남북 곳곳에서 사람들이 몰려올 것이라고 예고하셨듯이, 동방박사들이 먼 곳으로부터 달려왔고 가까이서는 목동들이 주님께 경배하러 와서 하늘나라 잔치에 참여하였다. 이는 교회역사를 통해서 잘 드러나고 있다. 이방인 지역에서 얼마나 많은 영혼들이 주님을 뵙고 구원되었으며, 성인의 길을 걸은 분들이 얼마나 많이 나왔는가?

이로써 바오로사도의 표현대로 이방인들이 구원되는 것을“야생 올리브나무가 진종 올리브나무에 접붙임을 받는 경우”에 해당한다고 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겸손과 순직한 믿음이 토대가 되어야하며“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을 실천하는 사람이라야 이 하늘나라 잔치에 참여할 영광을 누리게 될 것이다.”(마태7,21)

하늘나라 잔칫상의 자리는 유다인에게만 한정된 고정석이 아니라, 아버지의 뜻을 실천하는 겸손한 영혼에게 언제든지 내주어야하는 이름표 없는 자유석인 것이다.

Who's Stephanus

profile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925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14-8-30-연중21주- 토-(마태25,14-30)-탈란트의 비유 Stephanus 2014.08.29
924 주일, (대)축일 강론 8월 29일-성요한 세례자 수난 기념 Stephanus 2014.08.28
923 주일, (대)축일 강론 8월 28일-성 아우구스티노 주교학자 기념 Stephanus 2014.08.27
922 주일, (대)축일 강론 2014-8-27-성녀 모니카 기념 Stephanus 2014.08.27
921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14-8-26-연중 21주 화-마태23,13-22- 불행선언 Stephanus 2014.08.25
920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14-8-25-연중21주- 월-(마태23,13-22) Stephanus 2014.08.24
919 주일, (대)축일 강론 2014-8-24-연중 21주일 Stephanus 2014.08.23
918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프란치스코 교황님의 4박 5일 동안의 말씀 모음 file 로무알도 2014.08.21
917 주일, (대)축일 강론 8월 25일 성 루도비꼬 기념 Stephanus 2014.08.19
916 주일, (대)축일 강론 8월 24일 성 바르톨로메오 사도 축일 Stephanus 2014.08.19
915 주일, (대)축일 강론 8월 23일 리마의 성녀 로사 동정 기념 Stephanus 2014.08.19
914 주일, (대)축일 강론 8월 22일 여왕이신 동정 마리아 축일 Stephanus 2014.08.19
913 주일, (대)축일 강론 8월 21일- 성 비오 10세 교황 기념 Stephanus 2014.08.19
912 주일, (대)축일 강론 8월 20일- 성 베르나르도 아빠스 학자 기념 Stephanus 2014.08.19
911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8월 19일-성 요한 에우데스 사제 기념 Stephanus 2014.08.18
910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14-8-18-20주-월-마태19,16-22 Stephanus 2014.08.17
909 주일, (대)축일 강론 프란치스코 교황님 강론 : 성모승천 대축일 로무알도 2014.08.17
908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프란치스코 교황님의 시복식 강론 :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 123위 file 로무알도 2014.08.17
907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프란치스코 교황님 강론 : 한국 수도 공동체들과의 만남중에서 file 로무알도 2014.08.17
906 주일, (대)축일 강론 2014-8-17-연중20주일(이사58,1-7; 로마11,13-32; 마태15,21-28) Stephanus 2014.08.16
Board Pagination Prev 1 ... 68 69 70 71 72 73 74 75 76 77 ... 119 Next
/ 119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