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14.07.18 20:59

2014-7-19-15주-토-마태12,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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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마태12,14-21

나의 종은 상한 갈대를 꺾지 않고 꺼져가는 심지를 끄지 않으리라.” 옹기장이가 자기가 만든 옹기가 맘에 안 들면 깨뜨려 버리고 새로 만든다.

하느님도 원조 아담과 하와가 타락하여 불순종하였을 때 에덴에서 쫓아내어 죽음의 세계로 내던져버리고, 새로이 순종 잘 하는 새 인간을 만드셨으면 더 멋있는 세상을 힘들이지 않고 건설하실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런데 하느님은 불순종한 아담의 후예들을 끝까지 버리지 않으시고 구원계획을 세우셨다. 그것도 아주 힘든 방법으로... 즉 당신 외아들 예수님을 세상에 사람이 되어 오게 하시고 30년 동안 철저히 피조물인 인간 부모 밑에서 순종을 배우게 하시고 3년 동안 하늘나라 소식을 전하고 배은망덕한 인간들로부터 십자가에 매달려 가장 잔인한 형벌을 받고 죽게 내맡김으로써 인류구원을 이루셨다. 그래도 인류 전체가 이를 알아주는 것도 아니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으시는 하느님의 마음은 상한 갈대도 꺾지 않으시고 꺼져가는 심지도 끄지 않으시는마음이다. 하느님은 우리 영혼을 당신 아들의 몸값을 치르고 사셨다. 그러므로 우리 각자의 영혼 값은 예수님의 몸값에 해당한다. 십자가를 예수님의 몸값 다는 저울이라고 노래한다. 성 아우구스티누스는 예수님이 나를 위해 몸값을 치르셨다는 것이 이해할 수 없는 신비라고 감탄한다. 그렇다! 우리 각자는 예수님 몸값에 해당하는 존귀한 존재들이다. 자존감을 갖고 왕 중 왕이신 예수님의 아우요, 하늘 아버지의 아들로서의 품위 유지 의무를 상기하자. 사탄은 우리에게 이러한 대단한 존재라는 자존감을 상실하도록 유인한다. 우리가 실망하고 불평할 때 우리 마음에 쓴 뿌리가 돋는다. 홍해바다를 건너 마라에 도착한 이스라엘 백성들이 불평하고 원망하자 앞에 물이 나타났다. 그런데 그물은 쓴물로 변해 있었다. 모세가 기도하고 하느님의 명에 따라 나뭇가지를 던지니 단물로 변하였다. 나뭇가지는 십자가를 상징한다. 우리 양심에 하느님의 아들로서의 자존감을 해치는 쓴 뿌리 독초 즉 죄가 돋아나지 않도록 아버지의 사랑 안에 머물러야 한다. 죄는 우리를 주님 사랑으로부터 멀어지게 한다. 주님은 언제나 우리 가까이에서 사랑스런 눈으로 우리를 바라보고 계신다. 비록 넘어졌을 때조차도.

.........

M 성지에서 기도회원이며 봉사자로 일하는 젤리코는 성모님 발현장소에 성모님께 드리는 글로 매일 몇 글자 적은 메모쪽지를 바위 틈에 끼워놓곤 하였다. 그런데 하루는 순례자가 너무 많아 바쁘다보니 쪽지 적어놓을 틈이 없어서 잊어버리고 지나쳤다. 그렇게 8일간을 지내면서 나의 하찮은 메시지를 성모님이 보시겠어? 그 많은 순례자들을 바라보시느라고 정신이 없으실텐데!”하며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그런데 그 다음날 발현시간이 끝나자 선견자 마리야가 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으로 젤리코 형제를 불러 성모님이 발현시간 내내 행복해하셨어요! 그리고 당신께 이 메시지를 전해달라고 부탁하셨어요. 그런데 그 말씀이 무슨 말씀이인지 이해가 안 되네요. 내용은 이런 것이었어요.”“편지 고맙다! 네 편지는 내게 큰 기쁨이 되어 주었단다. 그러나 지난 8일동안은 네 편지를 보지 못해 매우 허전했단다!” 이것이 성모님의 메시지 내용이었다. 젤리코는 상기된 얼굴로 기쁨이 가득하였다. 그리고는 그날부터는 더욱 정성스럽게 쪽지를 작성하여 봉헌하였다.

우리는 각 가정과 자기 방에 십자고상과 예수님상, 성모상을 모시고 있다. 무심코 그냥 지나칠 것이 아니라 성상이 표상하는 실체이신 예수님과 성모님을 떠올리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공경하고 사랑하고 마음을 드리면 예수님과 성모님은 무심히 지나치지 않으신다. 상한 갈대도 꺾지 않으시고 꺼져가는 심지를 끄지 않으시는 자애롭고 사랑 지극하신 주님이시다. 주님과 인격적인 만남을 이루며 그분을 닮아가고 그분 안에서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 것이 우리 산 신앙인의 위대한 힘이며 주님이 바라시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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