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15.03.20 16:27

2015-3-21-사순4주 토(예레11,18-20; 요한7,40-53)

조회 수 266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사순4주 토(예레11,18-20; 요한7,40-53)


 

오늘 1독서에서는 예레미야 에언서가 봉독되었다.

예레미야 에언자를 눈물의 예언자 또는 비운의 예언자라고 한다. 그이 생애는 꼭 예수님의 생애와 닮았다. “주님 주님의 말씀을 전하는 저의 말을 누가 귀담아 들었습니까? 그들은 나를 마고르밉사빕이라하며 나를 죽이려고 하고 나무가 싱싱할 때 찍어버리자, 인간세상에서 없애버리자하며 음모를 꾸밉니다.”하며 푸념하다가,

하도 고통스러워 예레미야는

주님 저는 어수룩하게도 주님의 꾐에 넘어갔습니다. 날마다 웃음거리가 되고 모든 이들에게 놀림감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다시는 주님 이름을 입밖에 내지말자. 주님 이름으로 하던 말을 그만두자하여도 뼛속에 갇혀있는 주님의 말씀이 심장 속에서 불처럼 타올라 견디다 못해 저는 손을 들고 맙니다.”(예레20,9) 하고 고백한다.

남유다왕국의 국내에서는 을 하느님의 말씀을 전하는 예언자의 말을 듣지 않고 반항만 하는데 바빌론 유배지에 끌려간 다니엘과 세친구들(사드락, 메삭, 아벳느고)은 오롯하게 신앙을 지키며 우상숭배하라고 강요하자, 죽음을 각오하고 결단코 우상숭배를 하지 않겠노라고 선언하고 펄펄 끓는 불화덕속에 던져지고 사자굴에 던져저도 하느님께 대한 신앙만은 굽히지 않았고, 하느님이 보호하여주실 것이며 만일 그러하지 않을지라도 우상앞에 절하지 않을 것이라며 결연한 태도를 보였다.

바빌론의 네브카드네자르왕이 탄복하여 그들을 불화덕속에서와 사자굴에서 구해주신 하느님이야말로 참 신이시라고 고백한다.

예레미야 예언자는 친이집트파의 미움을 사 이집트로 강제로 끌려가 거기서 돌에 맞아 죽었다고 한다. 세상적으로는 예레미야의 생애가 실패한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예수님 십자가가 실패의 상징처럼 보여도 하느님의 계획을 성취하셨음같이 예레미야도 하느님께서 맡기신 일에 충실하였으니 실패한 인생은 아니다. 성공과 실패의 기준은 세상적 기준이 아니라 하느님의 기준이어야 한다.

오늘 복음(요한7)은 유다인들이 예수님에 대한 포위망을 좁혀가면서 서서히 죽음으로 몰아가고 잇음을 볼 수 있다. 그러나 사람의 아들은 아무 때나 아무 장소에서나 죽을 수 없다. 하느님의 때에 예루살렘에서만 죽어야 하는 것이다.

오늘 우리게도 24시간 공평하게 하루가 주어졌다. 누구를 위하여 이 사간을 사용할 것인가? 집회서12,1무슨 일을 하든지 누구를 위해서 하는가를 먼저 생각하라고 하였다. 그렇지 않고 내 만족을 위하여 시간을 낭비한다면 공연히 헛수고만 하였도다!”고 탄식하게 되리라.

 

예수님을 두고 군중들은 여전히 의견이 엇갈린다. “예언자혹은 메시아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어떤 이들은 메시아가 갈릴래아에서 나올 수는 없지 않는가? 메시아는 다윗의 고향인 베들레헴에서 나온다고 하지 않았는가?” 하고 주장한다.

사실은 그들이 잘못알고 있는 것이다. 예수님이 출생지가 베들레헴이라는 사실을 모르고 있는 것이다.

성전 경비병들이 돌아오자 수석사제들과 바리사이들이, “왜 그 사람을 끌고 오지 않았느냐?”고 문책한다.

이미 체포지령을 내린 상태이다.

그들은 그 이유를 그분처럼 말하는 사람은 지금까지 하나도 없었습니다.”그들의 변명은 그저 말하는 솜씨에 놀란 정도이다.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우리의 신앙대상인 그분을 그 정도로 평가하는 것만으로는 신앙의 대상이 될 수 없다.

한편 의회의원 중의 하나인 니코데모는 우리 율법에는 먼저 본인의 말을 들어 보고 또 그가 하는 일을 알아보고 난 뒤에야, 그 사람을 심판하게 되어 있지 않습니까?”고 유다인들에게 반론을 제기한다.

그런데 네코데모는 의회의원으로서 요한3,5에 밤중에 예수님을 살짝 찾아와 동문서답을 했던 밤의 사람이다. 그의 변호는 예수님께 우호적이기는 하나 믿음의 태도는 아직 아니다. 사마리아여인처럼 나는 나의 과거를 알아 맞춘 예언자를 만났소.”하고 용감하게 복음을 증거한 낮의 사람이 되지 못한 아쉬움이 남는다. 니코데모와 같은 신앙은 박해의 회오리바람이 불 때는 마파람에 게눈 감추듯 숨는 밤의 신앙이다.

유다인들은 니코데모에게 당신도 갈릴래아 출신이요?”하고 당치 않다는 듯 갈릴래아에서는 예언자가 나지 않소.”하고 핀잔을 준다.

그런데 갈릴래아는 과거 솔로몬 시절에 티로의 히람왕이 예루살렘성전 짓는 일을 많이 도와주었으므로 고마움의 표시로 당시에 거의 페허나 다름없는 갈릴래아 땅의 20개 성읍을 선물하였다. 그때 히람왕은 쓸모없는 땅이라하여 카불의 땅이라고 하며 못마땅해 하였다.

그 후로 갈릴래아는 이민족의 갈릴래아로 천대받는 땅이 되어 국경지역인 그곳 주민들이 세금은 양쪽에서 착취해가고 혜택은 서로 미루는 천대받는 지역이 되어왔다.

그런데어둠 속을 걷던 백성이 큰 빛을 봅니다. 암흑의 땅에 사는 이들에게 빛이 비칩니다.”(이사9,1; 마태4,15-16)라는 메시아 예언이 선포되고 드디어 예수님이 그곳에서 유년시절을 보내심으로써 메시아의 고향이 되는 축복을 누리게 되는 것이다.

오늘 이리 채이고 저리 채이며 고난과 역경 중에 어둠 속을 헤매고 있는 영혼들이여, 이민족의 갈릴래아처럼, 언젠가는쨍하고 볕들 날 돌아온단다.” 힘내세요. 예수님과 함께 화이팅!

 

 

 



Who's Stephanus

profile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908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15-4-27-부활4주간-월-(사도11,1-18; 요한10,11-18) Stephanus 2015.04.26
907 주일, (대)축일 강론 2015-4-26-부활 4주일(성소주일: 사도4,8-12; 1요한3,1-2; 요한10,11-18) Stephanus 2015.04.25
906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15-4-24-부활 3주 금-(사도9,1-20; 요한6,52-59) Stephanus 2015.04.23
905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15-4-23-부활3주간-목-(요한6,44-51) Stephanus 2015.04.22
904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15-4-22-부활3주간-수(요한6,35-40) Stephanus 2015.04.21
903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15-4-21-부활3주간-화-(요한6,30-35) Stephanus 2015.04.20
902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15-4-20-부활3주간-월(사도6,8-15;요한6,22-29) Stephanus 2015.04.19
901 주일, (대)축일 강론 2015-4-2-성목요일(주님만찬 저녁미사:탈출12,1-14; 1고린11,23-26; 요한13,1-15) Stephanus 2015.04.01
900 주일, (대)축일 강론 2015-4-19-부활3주일(사도3,13-19; 1요한2,1-5; 루가24,35-48) Stephanus 2015.04.16
899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15-4-18-성모신심미사 Stephanus 2015.04.16
898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15-4-17-부활2주간-금-(사도5,34-42; 요한6,1-15) Stephanus 2015.04.16
897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15-4-16-부활 2주간-목-성 스타니슬라오 주교순교자기념(사도5,27-33; 요한3,31-36) Stephanus 2015.04.15
896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15-4-15-부활2주간-수(요한3,16-21) Stephanus 2015.04.14
895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15-4-14-부활 2주간-화-(사도4,32-37; 요한3,7-15) Stephanus 2015.04.13
894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15-4-13-부활 2주간-월-사도4,23-31; 요한3,1-8 Stephanus 2015.04.12
893 주일, (대)축일 강론 2015-4-12-부활 2주일-하느님자비주일(사도4,32-35; 1요한5,1-6; 요한20,19-31:하느님 자비주일) Stephanus 2015.04.11
892 주일, (대)축일 강론 2015-4-11-부활8부내-토(사도4,13-21; 마르16,9-15) Stephanus 2015.04.10
891 주일, (대)축일 강론 2015-4-10-부활8부내-금-(사도4,1-12; 요한21,1-14) Stephanus 2015.04.09
890 주일, (대)축일 강론 2015-4-1-성주간 수요일(이사50,4-10; 마태26,14-25) Stephanus 2015.03.31
889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15-3-9-사순3주 월(2열왕5,1-15; 루카 4,24-30) Stephanus 2015.03.08
Board Pagination Prev 1 ... 68 69 70 71 72 73 74 75 76 77 ... 118 Next
/ 118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