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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위일체 대축일은 종합축제라고 할 수 있다. 왜냐하면 삼위일체 대축일은 여러 가지 형태로 이루어지고 있는 구원 역사의 원천으로 우리 모두를 안내하기 때문이다.교회 안의 모든 전례들을 이와같은 삼위일체 신비의 원초적인 근원과 관련없이 단편적으로만 이해한다면 그 본질을 이해할 수 없게 된다. 빠스카신비는 보다 광대하고 초월적인 구원계획인데 그 근원인 삼위일체 하느님과 관련시키지 않으면 이해할 수 없게 된다. 모든 구원질서의 원천은 삼위일체 하느님이시기 때문이다. 본체로서는 단 한 분이시지만 실재상으로는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동등하면서도 서로 구분되는 세 위격으로 존재하시는 하느님께서는 우리의 믿음과 공경의 대상이실 뿐만 아니라 또한 우리 구원의 주역이시다. 그러므로 삼위일체는 우리에게서 멀리 계시는 것이 아니라 우리 마음 안에 계시며 우리 몸의 주인이 되심으로써 우리의 몸은 "우리 안에 계신 성령의 살아 있는 성전"(1고린6,19)이 되는 것이다. 우리는 창조와 역사를 통해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는 사랑과 생명의 무한한 순환의 신비인 삼위일체신비를 통해 그리스도 육화의 신비, 빠스카의 신비, 그리고 성령강림의 신비가 발하는 빛들을 어느정도 이해할 수 있다. 삼위일체신비는 그리스도교 신비 중 가장 심오한 신비라서 인간이성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신비라고 교리에서 배웠기에 지레 짐작으로 겁을 먹고 알려고도 하지 않고 미리 체념하기 쉬운데 하느님은 인간이성에 위압감을 주시며 도전하시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우리를 당신 오묘한 사랑의 신비에로 초대하시며 우리에게 부드럽게 다가오신다. 그래서 삼위일체 하느님께서는 그리스도교 신자가 살아 움직이고 행동하는 생명의 공간이 되어주신다. 뿐만 아니라 그리스도신자가 자신의 전존재를 삼위일체적 형태로 구축해 나가기 위해 자신을 비춰보아야 할 모델이 되신다. 오늘 영성체송에서도 "너희는 하느님의 자녀가 되었음으로 하느님께서 너희 마음속에 당신 아들의 성령을 보내주셨으며 너희는 하느님을 아빠 아버지라고 부르게 되었도다"(갈라4,6)라고 고백함으로써 하느님의 자녀가 되는 선물은 본질적으로 삼위일체적 성격을 띠고 있음을 드러낸다. 성부께서는 성자를 통하여 그 선물을 우리에게 베풀어주시며 성령께서는 밝히 비추어 변화시키는 능력을 통하여 그 선물을 우리에게 열어보여주시고 입증해주신다. 사도 바오로는 오늘 2독서를 통해 삼위일체적 삶을 역동적으로 잘 보여주고 있다. "온전하게 되기를 힘쓰며 나의권고를 귀담아 들으십시오. 그리고 뜻을 같이하여 평화롭게 사십시오. 그러면 사랑과 평화의 하느님께서 여러분과 함께 게셔주실 것입니다. 거룩한 입맞춤으로 서로 인사하십시오. 모든 성도가 여러분에게 문안 합니다.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총과 하느님의 사랑과 성령께서 이루어주시는 친교를 여러분 모두가 누리시기를 빕니다."(2고린13,11-12) 당시의 그리스도교 신자들은 서로 포옹하면서 삼위일체의 축복을 주고 받았다. 그 축복은 본질적으로 "사랑과 평화의 하느님" 즉 일치를 이루어주시는 하느님이신 그분 안에서 통교를 이루어 서로 결합되기를 바라는 것이었다. 실로 교회 안에서는 삼위일체가 활동하고 교회의 내적 생명은 삼위일체로부터 생겨난다. 즉 교회는 곧 삼위일체의 교회이다. 말하자면, 교회는 삼위일체의 영원한 사랑의 계획이 성취되는 곳이라고 할 수 있다. 삼위일체는 오직 한 분 하느님이시나 성부와 성자와 성령 세 위격으로 구분되며 그들을 한데 묶어주는 것은 사랑이다. 그러므로 인류가 서로간에 개인적인 차이를 인정하면서도 최선을 다해서 세 위가 영원히 서로 나누고 있는 그 사랑에 참여하는 사랑으로써 하나로 결합된다면 삼위일체의 모습을 닮아가게 될 것이다. 성삼위의 세 위격의 역할을 살펴보면, 성부께서는 만물을 창조하셨고, 성자께서는 성부께로부터 세상에 파견되신 성부의 외아들로서 인간이 되시어 우리를 구원하셨으며, 성령께서는 성부와 성자께로부터 나오시어 교회 안에 항상 머무르시며 우리를 성화시키시고 우리를 사랑으로 일치시키시는 분이시다. 우리는 성삼위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았고 성삼의 이름으로 죄사함을 받고 그 외의 모든 성사도 성삼의 이름으로 받으며 모든 축복도 성삼의 이름으로 받는다. 기도를 시작할때나 끝마칠 때나 모두 성삼의 이름으로 한다. 우리는 성호를 그을 때에도 무심히 습관적으로 할 것이 아니라 "성부와" 할때는 우리를 창조하시고 삼라만상을 우리에게 다스리도록 맡겨주신 하느님 아버지께 감사드리고, "성자와" 할때는 우리를 위해 세상에 오시어 생명의 말씀을 주시고 고난을 받으시고 십자가에 못박혀 죽으시고 부활하심으로써 우리를 구원하신 예수 그리스도께 감사드리고, "성령의 이름으로" 할 때에는 성령께서 항상 우리와 함께 계시면서 우리에게 풍성한 은총을 내려주심으로써 우리를 성화시켜주심에 감사해야하겠다. 십자성호의 위력을 생각해보자. 사도들은 성삼의 이름으로 마귀를 쫓아냈고 영생의 길을 가르치며 기적을 행하였고 수난 중에도 성삼의 이름으로 큰 위로와 용기를 얻었다. 성 베네딕도는 십자성호로써 죽음을 면하였다. 천주성삼께서는 우리 인간을 당신의 신적인 내적생활와 신적생명에 참여시키기를 우너하신 나머지 성자께서 인간이 되시기까지 낮추시고 우리를 자녀로 혹은 벗으로 삼으시고 사랑과 친교를 나누고자 하신다. 그런데 사랑은 어디까지나 상호적인 것이다. 사랑은 사랑에 대한 응답을 기다린다. 우리는 성삼의 한없이 큰 사랑에 응답하여야 한다. 우리는 겸손한 마음과 굳은 신앙과 열렬한 사랑으로 성삼께서 우리 안에 항상 살아 계심을 믿고 우리 마음이 성삼의 아름다운 궁전이 되도록 노력해야 하겠다. 반모임 복음나누기 주제 천상 성가정의 모델이신 성삼께서 지상 성가정을 건설하시고자 성자를 파견하시어 나제렛 성가정을 건설하시고 우리에게 본받도록 하셨으니, 우리도 우리가 속한 가정과 구역 반 및 본당공동체를 성화시키기 위해 내가 해야할 역할에 대해 의견을 나눕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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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122 연중 18주일(이사55,1-3; 로마8,35-39; 마태14,13-21) 이관배 스테파노 신부 2002.10.31
121 연중 21주일(이사22,19-23; 로마11,33-36; 마태16,13-20) 이관배 스테파노 신부 2002.10.31
120 연중20주일(이사58,1-7; 로마11,13-32; 마태15,21-28) 이관배 스테파노 신부 2002.10.31
119 연중19주일(열왕19,9-13; 로마9,1-5; 마태14,22-33) 이관배 스테파노 신부 2002.10.31
118 연중 제17주일(1열왕3,5-12; 로마8,29-30; 마태13,44-52) 이관배 스테파노 신부 2002.10.31
117 연중 16주일(농민주일: 지혜12,13-19; 로마8,26-27; 마태13,24-43) 이관배 스테파노 신부 2002.10.31
116 연중 15주일(이사55,10-11; 루마8,18-23; 마태13,1-13) 이관배 스테파노 신부 2002.10.31
115 마리아론1 이관배 스테파노 신부 2002.10.31
114 연중 14주일(이동축일:성 김대건 안드레아신부 대축일) 이관배 스테파노 신부 2002.10.31
113 연중 13주일(교황주일: 열왕4,8-16; 로마6,3-11; 마태10,37-42) 이관배 스테파노 신부 2002.10.31
112 남북 통일기원미사(신명30,1m5; 에페4,29-5,2; 마태18,19-22) 이관배 스테파노 신부 2002.10.31
111 연중 11주일(출애19,2-6; 로마5,6-11; 마태9,36-10,8) 이관배 스테파노 신부 2002.10.31
110 연중 제 10주일(호세6,3-6; 로마4,18-25; 마태9,9-13) 이관배 스테파노 신부 2002.10.31
109 그리스도의 성체성혈대축일(신명8,2-16; 1고린10,16-17: 요한6,51-58) 이관배 스테파노 신부 2002.10.31
» 삼위일체 대축일(출애34,4-9; 2고린13,11-13; 요한3,16-18) 이관배 스테파노 신부 2002.10.31
107 성령강림대축일(사도2,1-11; 1고린12,3-13; 요한20,19-23) 이관배 스테파노 신부 2002.10.31
106 부활7주일(예수승천 대축일: 사도1,1-11; 에페1,17-23; 마태28,16-20) 이관배 스테파노 신부 2002.10.31
105 부활6주일(사도8,5-17; 1베드3,15-18; 요한14,15-21) 이관배 스테파노 신부 2002.10.31
104 2002년5월 첫성시간; 성모의 밤 강론(2002.5.2) 이관배 스테파노 신부 2002.10.31
103 부활 5주일(사도6,1-7; 1베드2,4-9; 요한14,1-12) 이관배 스테파노 신부 2002.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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