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15.02.03 09:09

2015-2-5-연중 4주 목(마르6,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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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4주 목(마르6,7-13)

 

예수님은 열두제자들에게 마귀를 추방할 수 있는 능력을 부여하시고 둘씩 짝을 지어 파견하시며 당부하시기를, “길을 갈 때 지팡이 외에는 아무것도, 빵도 여행 보따리도 전대에 돈도 가져가지 말라고 명령하시고, 신발은 신되 옷도 두벌은 껴입지 말라고 이르셨다.”

선교사로 파견되는 사도들은 전투에 임하는 병사와 같다. 그들이 지녀야할 무기는 예수님의 능력이다. 곧 영신전쟁에 임하는 그들의 적은 사탄이므로 이미 주님으로부터 사탄을 추방하는 능력을 주님으로부터 받았으니, 주님만 의지하고 최소한의 육신생명을 유지할 수 있는 필수품 외에는 모두 걸림돌이요 장애물이므로 지니지 말라는 주님의 당부말씀이다.

주님을 따르려는 자에게 주님은 항상, 모든 것을 버리고 따르라고 말씀하셨다. 부자청년에게도 가진 것을 모두 팔아 가난한 사람에게 나누어 주고 나서 나를 따르라.”(마태19,21)고 하셨다. 이것이 완덕에 도달하기 위한 선결조건인 것이다.

두벌 옷을 껴입는다는 것은 이중적인 마음으로 육신적인 안일과 주님께 대한 마음의 두 가지로 갈라지는 마음을 지님을 상징한다고 볼 수 있다. 만일을 대비하는 예비책인 것이다. 이는 전적으로 주님을 신뢰하지 못한다는 징표이다.

아브라함은 하느님의 부르심을 받을 때 만약을 대비해서 롯을 데리고 떠났고, 하느님의 약속의 아들을 오랫동안 기다리다가 초조한 나머지 사라이의 몸종 하갈에게서 이스마엘을 낳아 인간적인 잔머리로 대비책을 세웠다. 그러나 하느님은 기어이 인간적인 대비책으로 예비한 롯도 떠나게 하시고, 조급함의 열매인 이스마엘도 떠나게 하시고 오직 당신이 예비한 이사악에게서 적통을 계승하도록 섭리하신다.

주님을 따르기 위해서는 갈림 없는 마음을 지녀야하고 전적으로 주님께만 의탁하는 100%의 신뢰와 믿음이 필요한 것이다.

어떤 사람이 등산을 하다가 길을 잃었다. 캄캄한 그믐밤에 앞이 안보였다. 길을 찾아 헤매다가 그는 발을 헛디뎌 낭떠러지로 떨어지게 되었다. 떨어지면서 손에 잡히는 나무가지가 있어 그것을 잡고 대롱대롱 매달렸다. 주님께 살려달라고 호소하였다. 그런데 주님의 음성이 손을 놓아라.”고 하셨다. 그런데 손을 놓으면 낭떠러지에 떨어져 죽을 것 같아 매달려 있었다. 추운 겨울이라 그만 나무에 매달려 얼어 죽었다. 이튿날 조난신고를 받고 구조대원이 달려가 보니 나무높이가 겨우 2m인 나무 밑에서 시신을 발견하였다. 2m 높이의 나무에 매달려 낭떠러지인 줄 알고 하느님이 손을 놓으라는 말씀을 못 믿고 매달려 있다가 얼어 죽은 것이다.

믿음은 100%의 신뢰를 요구한다. 99%의 신앙은 0%의 신앙 곧 불신과 같다. 전적으로 신뢰할 때만이 믿음의 효과는 드러난다. 인간적인 대비책은 주님께 대한 전적인 믿음을 방해하는 사탄의 유혹이요, 걸림돌인 것이다. 오늘 나에게 이런 유혹이 닥칠 때 과감히 물리치는 믿음의 용기를 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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