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15.02.17 20:17

2015-2-17-연중 6주간-화-창세6,5-8; 7,1-10; 마르8,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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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6주간--창세6,5-8; 7,1-10; 마르8,14-21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은 바리사이들의 누룩과 헤로데의 누룩을 조심하라고 가르치신다.

바리사이들의 누룩과 헤로데의 누룩은 무엇인가?

우선 누룩은 작은 떡반죽을 온통 부풀게 하는 위력을 지닌다. 누룩 한 줌이 술항아리 전체를 부풀게하여 넘치게 하기도 한다. 즉 누룩의 위력은 작은 분량으로 다른 물체를 부풀리는 힘을 가지고 있다. 마찬가지로 정신적으로나 사상적으로도 작은 부분이 전체를 사상적으로 물들게 한다는 비유이다.

그러면 바리사이들의 누룩은 무엇일까?

바리사이들의 본래의 사명은 율법을 해석하고 실생활에 적용하여 백성들의 삶의 현장에서 율법적으로 합당한지 아닌지를 해석해주는 일종의 율사들이었다. 그런데 그것은 어디까지나 율법의 제정자이신 하느님의 뜻을 유권적으로 해석해 줄 때에만 백성들에게 유익하고 본래의 사명을 다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예수님 당시에 바리사이들과 율법학자들은 형식화되고 율법의 본래의 취지와 상관없이 백성들을 괴롭히는 도구요 예수님을 걸고 넘어지는 무기로 악용하였던 것이다. 대표적인 예가 안식법규정을 들어 예수님을 고발하는 경우와 같은 것이다. 이에 예수님은 그들의 위선적인 행동을 맹렬히 질타하신 것이다. “위선자, 회칠한 무덤, 독사의 족속들이라고 책망하신 것이다. 그들의 형식화된 율법주의가 자신들도 하느님과 멀어졌을 뿐만아니라 백성들에게 하느님 공경에 대한 바른 가르침을 주지 못하였기에 백성들이 마치 목자 잃은 야들처럼 측은하게 보였던 것이다.

한편 헤로데의 누룩은 무엇인가? 헤로데는 로마의 지배세력에 아부하며 권력을 탐하는데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는 지극히 현세주의적이고 현세적 부귀영화만을 추구하는 자로서 양심법이나 윤리도덕과는 상관없는 현세적 출세지향적 사고방식인 것이다. 이들이 백성들에게 미치는 영향은 내세의 하느님나라에 대한 신앙을 어리석은 망상처럼 여기게 하고, 이들의 사상은 백성들의 순수한 믿음을 변질시켜 현세축복만을 강조하는 기복신앙이라는 그릇된 신앙관을 퍼뜨리는 독소였다고 할 수 있다. 그래서 예수님은 그들의 오염된 신앙관이나 해로운 사상적 누룩을 경계하라고 말씀하신 것이다.

본문은 이어서 예수님의 제자들이 빵이 없다고 수군거린다. 이들도 현세주의적 누룩에 영향을 입은 듯 현세적 합리주의적 사고방식만으로 세상 걱정을 하고 있는 것이다. 얼마 전에 예수님의 빵의 기적을 두 번이나 체험했으면서도.... 이에 예수님은 그들에게 오병이어의 기적을 상기시키면서, 창조주요, 전능하신 하느님, 참새도 먹이시고 입히시는 분이 바로 앞에 서계심을 알아보지 못하는 그들의 믿음의 눈을 뜨라고 채근하신다. “너희는 아직도 깨닫지 못하느냐?”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가 세상걱정을 하고 있을 때 주님은 같은 질문을 하신다.“너희는 내가 눅인지 아직도 깨닫지 못하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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